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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에 붙여.
박무 | 2009-02-18 18:35:36 | 조회 2326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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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이 지난 월요일 선종하였다. 조의가 시작되기도 전인 오늘 새벽에도 수천의 시민들이 운집하여 차례를 기다렸다고 한다. 언 듯 본 TV 뉴스에 나온 조문 행렬 중에는 스님들도 있다. 생전 천주교가 다른 종교를 배척하지 않고 존중하며 병존하고자 한 고인의 의지가 이런 모습을 자아냈다 할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소위 개혁 진보적 시민들 일단에서는 그분에 대한 평가가 많이 인색한바 그분의 타계에도 다소 냉소적인 것 또한 현실이다. 필자는 천주교인인 관계로 그분의 선종을 맞아 이참에 김수환 추기경과 한국천주교회에 대한 짧은 생각을 밝혀보고자 한다.

 

1) 가톨릭교회의 보편적 보수성에 대한 회고

 

종교집단은 근본적으로 보수적이다. 교리가 추구하는 진리 그 자체나 진리의 전도 중에는 분명 자유와 진보 개혁적 요소 또한 존재하겠으나 종교 조직은 그와 별도로 짙은 보수색깔로 치장되어 있다.

 

사실 종교 조직의 보수성은 천주교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가 다 그렇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 천주교가 근 2000년의 강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보편성’과 ‘공통’을 내세우면서 어떤 의미에서 강제적인 통일성을 유지하는 조직관리 상의 ‘보수’적 태도 유지에 있다할 것이다.

 

가톨릭 미사는 전 세계적으로 통일되어 있다. 비록 각국의 언어로 집전되기는 하지만 그 내용과 절차는 모두 동일하다. 사실 불과 수십 년 전, 필자가 꼬마일 때만해도 전 세계 모든 천주교회에서 거행된 미사는 모두 라틴어로 봉헌되었다.

 

이것이 1962년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정한 전례쇄신에 따라 모국어 사용이 허용되어 미사전례의 토착화가 차차 이루어졌고 한국천주교회도 이에 맞춰 1960년대 중반 이후부터 한국어로 미사가 집전되었던 것이다  

 

위 네모 안에 미사의 예를 들었는데 이 ‘공통’이라 표현되는 ‘통일성’의 목적은 성경의 자의적 해석과 이에 따른 이단의 발생을 억제하고 ‘가르침’ 및 ‘진리’의 왜곡을 막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나 조직의 권위에 대한 방어와 유지를 위해서도 절대적인 수단이었는데 아무튼 이로 인한 내부의 체제 도전과 갈등도 또한 적지 않았다.

 

그 대표적 예가 중세 종교개혁이었으며 근세에서는 바티칸과 상당기간 일정한 갈등을 빚었던 해방신학이 있다. 해방신학은 서구 유럽과 다른, 라틴아메리카가 겪고 있는 사회적 가난과 정치적 혼란 속에 종교적 신앙을 정치적·서민적 일상사와 관련시킴으로써 가난한 자와 억압받는 자를 돕고자 한 일단의 성직자와 신학자들의 움직임이었다.

 

해방신학은 억압받고 소외된 자들로 하여금 사회 불평등을 야기 시킨 사회·정치 구조를 깨닫게 하고, 변화하는 사회구조 속에서 활동적인 참여를 고양시킨 것으로, 교회가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억제해 온 바티칸의 정책과 상당한 부분 마찰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2) 한국천주교회의 보수성을 부추긴 사건들

 

이런 가톨릭의 전통속의 보수성과 별도로 한국천주교회는 이 땅에 전래된 직후에 보다 보수성을 띄어야만 하는 여러 중대한 사건을 겪었다.

 

200 여 년 전 이 땅에 천주교가 전래될 때 당시 천주교(서학)는 개혁세력인 남인(南人)학자들에게 환영되고 연구됨으로써 실학운동에 자극을 주는 등 기존 체제를 대신할 진보적 학문이자 사회개혁의 한 방편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새로운 천제로서의 하느님의 존재 그리고 인류 평등론에 의한 반상제도의 타파가 당파싸움에 정략적으로 이용되면서 정약용이 유배되고 그의 형 정약종이 참수된, 1801년부터 시작한 천주교에 대한 박해는 1873년 흥선대원군이 실각할 때까지 4차례에 걸쳐 1만 수천 명의 순교자를 낳은, 세계사 적으로도 전무후무한 대 참변이었다. 당시 국민수를 감안할 때 웬만한 전쟁의 희생자 못지않은 피해를 한국천주교회가 입은 것이다.

 

한국가톨릭교회의 당시 수장들 입장에서 이로 인한 조선왕조에 대한 원한이 적지 않을 것임은 너무도 자명한데 이것이 반동적으로 조선왕조를 무너트린 일제에 협력하는 한 이유가 되었으며 다른 한편으로 이 시기 간만에 찾아온 몇 십년간의 평화가 깨질 것을 두려워하여 한국천주교회는 신권력(친일세력)에 코드를 맞추었던 것이다.

 

사실 도마 안중근처럼 독립운동가 중에 독실한 천주교인이 적지 않았고 1910년 이전, 경향신문을 발간하고 서구유럽의 사회 운동을 들여와 국내에 접목하여 국채보상운동 등 사회 계몽운동을 통한 국권회복에 나름 노력한 점 없지 않다.

 

한일합방 후에도 신자들에 의한 항일운동은 거세 3.1 운동, 6.10만세 운동에 주도적인 노력을 했고 윤예원 신부, 안학만 신부 등은 독립군 단체 등에 직접 가담하여 활동하는 등 평신도와 일부 성직자 및 수도자들은 개별차원에서 일제에 처절한 항거를 했던 것이다.

 

그러나 경향신문이 폐간되고 서양 선교사들이 추방당하는 등 교회 탄압이 노골화되자 불과 몇 십 년 전의 조선왕조에 의한 탄압 공포가 되살아난 교회 상층부의, 일제부역을 통한 교회탄압회피노력은 결국 친일이란 과오를 천주교회가 역사적으로 범하게 한 요인이었다.

 

한국천주교회의 수난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일제 해방 후 공산당에 의해 지배를 받는 북한 당국의 종교말살 정책에 의거 1949년에 모든 천주교 성직자가 강제 투옥되고 6.25 전쟁 중의 공산치하에서 다시 한 번 극심한 탄압을 받아 많은 성직자, 수도자와 신자들이 살해되었다.

 

이 전쟁을 통해 남한의 천주교에서는 교회사 적으로 공산주의에 대한 그 어느 집단 못지않은 반공이데올로기가 자리 잡았고 이는 이후 반공을 국시로 내건 이승만, 박정희 정권에 대해 정서적 동의가 없지 않은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3) 군사독재 정권에서의 한국천주교회의 변화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다는 것이 로마가톨릭교회의 공식적 입장이며 이는 바티칸의 일관된 요구이기도 하다. 한국천주교회는 이런 자세로 한국전쟁 이후 국내정치와 일정한 선을 그어왔다. 이승만 정권이 무너지면서 들어선 장면내각의 수장인 장면 총리가 박정희의 군홧발을 피해 갈멜 수도원으로 피신했다가 끝내 정권을 내 줄때에도 천주교는 교회차원의 대응을 하지 않았다.

 

정치와 유리될 수 없는 사회를 정치와는 별개로 취급하고 거기에만 관심을 기울였던 천주교는 이 격변기에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김수환 추기경이 1968년 서울대교구장으로 승품되고 교황에 의해 최연소로 추기경에 임명되면서 양태가 조금씩 달라졌다.

 

정권에 의해 자행되는 문제 특히 인권 유린과 사회 불평등에 서서히 한국천주교회는 김수환 대주교를 통해 보다 정직한 목소리를 내었던 것이다.

 

김수환 대주교는 1968년 서울대교구장 취임식에서 "교회의 높은 담을 헐고 사회 속에 교회를 심어야 한다"라고 말함으로써 교회쇄신과 현실참여의 원칙을 분명히 했다.

 

또한 교회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종교적인 양심으로 그들의 입장을 대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교회는 정치적·사회적인 권력보다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근본적인 신념으로 삼아 사회와 인류 안에서 빛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종교적 현실 참여를 강조했다.

 

따라서 교회는 절대로 불의와 부정과 타협하는 교회 공동체가 아닌 인간 모두가 순수한 양심에 따라 내면의 회심으로써 사회정의를 실현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이러한 그의 입장은 과도기의 혼란한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즉 물질만능주의의 현대 사회를 염려하여 모든 사람들이 마음을 비워 서로 밥이 되어주는 길이 인간회복의 길이며 민주화의 길임을 호소하여 사회 인사들을 각성시켰고 소외계층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었다

(다음 백과사전에서 발췌)

 

이후 박정희, 전두환의 독재 철권 정치에 맞선 김수환 추기경에 의한 한국천주교회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광주 민주화 운동 학살 사건” 등 역사의 현장마다 정의와 민주 수호의 보루로 국민들에 각인되었고 특히 비공식 조직인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김수환 추기경의 양해 아래 사제로서의 그 한계를 딛고 정치 격변기에 주요한 역할을 하여 민주화에 결정적 기여를 해 옴으로서 천주교가 그 교세와 달리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 왔던 것이다.

 

교회의 장상으로 한국천주교회를 이끄는 와중에 발생한 일련의 이 대 사건에서 김수환 추기경의 결단이 끼친 민주화의 공로는 그 어떤 이들보다 지대했다 할 것임을 아무도 부인치 못할 것이다.

 

(사실 김수환 추기경은 성품 자체가 보수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재 권력과 맞서 민주화에 앞장선 이면에는 당시 지근거리에서 비서신부로서 김 추기경을 보좌한 함세웅 신부의 보이지 않은 역할이 컸다 할 것이다.)

 

 

4) 국민의 정부 그리고 참여정부에서의 김수환 추기경과 한국천주교회

 

그러나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민주화의 완성을 정치권에 맡기면서 정치와 일정한 선을 그은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교회 상층부는 다시 보수화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특히 천주교가 일반 대중으로부터 사랑을 받던 그 시기에 천주교에 거꾸로 수구정치인들의 유입이 급격히 늘었고 이들이 서울의 주요 부자동네 성당을 장악(?)하면서 이들의 입김이 교계 상층부에 일정한 역할을 했다 할 것이다.

 

이런 바탕으로 정권이 바뀌면서 이들 수구정치인들의 집요한 노력은 교회 상층부의 보수화로의 회귀에 일정 성공을 거두게 되었고 나아가 이들은 김수환 추기경을 끌어들여 그분의 영향력을 통한 정치적 득세를 위한 끊임없는 공작을 자행한바 상당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비리 구태의 전형이라 할 이회창씨를 위로하여 그와 한나라당의 정치적 위기를 벗어나는데 일조하였고, 그 이후 한나라당이 요구하는, 구미에 맞는 발언을 몇 차례 하면서 진보개혁진영 일단에서의 실망감이 끝내 김 추기경에 대한 비토로 까지 접어든 것이다다.

 

(그 당시에 필자도 너무나 실망하여 끝내 몇 년간 글을 써온 천주교 내부 커뮤니티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었고 이로 인해 그 곳에 한 동안 소동이 있어 나기도 했다)

 

김수환 추기경님. 안녕히 계십시오.

작성자 박** 작성일 2004-09-14 오전 1:49:40

추기경님.

과거 그 오랜 세월 속에 추기경님은 저에게 있어 희망이요 등불이었습니다.

 

추기경님이 계셨기에 천주교인으로서 늘 저는 자랑스러웠고

암울한 시기에 불의를 이겨내는 정의의 표상으로서 언제나 용기를 주셨었습니다.

 

세월은 속세의 모든 것을 제 자리에 놓아두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속세의 모든 것은 언젠가 변하나 봅니다.

 

사물도...그리고 사람도...

 

그 어느 때 부턴가 추기경님이 그리도 낯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아는 추기경님이 아닌 전혀 처음 뵙는 추기경님처럼 말입니다.

 

이제 그 낯설움도 걷어내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 제 뇌리에 추기경님을 지울 때가 되었나 봅니다.

지난날의 그 모든 기억도 지울 때가 되었습니다.

소중한 기억의 저편에 늘 추기경님은 계셨습니다만 이제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그 무거운 짐을 서로 간에 벗어 낼 때가 되었나 봅니다.

이제 편히 쉬십시오.

저도 이제 추기경님께 지워드린 짐을 치우겠습니다.

그리고 추기경님을 잊겠습니다.

 

추기경님.

늘 건강하십시오. 안녕히 계십시오.

 

- 김수환 추기경님을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가슴 아린 밤에 박안드레아 올립니다 -

 

사실 김수환 추기경이 끼친 민주화 공로에 비해 이런 사건은 어쩌면 조그만 사건이라 볼 수도 있지만 그분에 대한 ‘완전한 기대’를 해온 일단의 개혁진영에서의 실망감은 더 이상 그분을 존경하지 않는 상황으로 까지 전이되어 개인적으로 마음이 무척 아프다.

 

(이 사건 이후 김 추기경이 신학생일 때 일제에 의해 징병되어 학도병으로서 남아시아 투입될 당시 찍은, 학도병 모습의 사진이 나돌면서 친일 주구로 폄훼되다 못해 그 분을 ‘독립군 때려잡은 김수환’으로 까지 허위 왜곡 폄훼되는 모습이 소위 개혁진영 게시판에 나도는 것을 보면서 그 정도가 너무 지나쳐 가슴이 아팠다. 아무리 봐도 그건 정말 아니다.)

 

 

5) 이명박 정부 그리고 한국천주교회

 

작년 중 촛불이 가장 활발히 타올랐던 8월15일의 다음 날인 8월 16일 새벽. 그 전날 한국은행 앞에서 색소 물대포 속에 진압전경들과 맞서다 연행되는 동료촛불들을 보며 그곳을 피해 속수무책 명동 거리를 배회하다 늘 촛불을 들던 KBS 앞으로 되돌아온 필자는 일단의 시민들과 그 새벽에 긴급회의를 하였다.

 

이미 촛불 시작 후 1800명 가까운 시민들이 집회시위법 위반으로 끌려 간 이 암울한 시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하는 그 좌절감을 토로하며 향후에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그 새벽 회의에서의 결론은 그 날 저녁 민주당사를 전격 점거하기로 한 것이다. 수많은 민중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2mb 정권에 맞서 몸으로 항거할 때 특히 당시 잡혀간 시민들을 위해 민변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수적 부족으로 발만 동동 구를 때 율사가 가득한 민주당이 그저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음에 대한 분노가 폭발 직전이라 그들의 당사를 점거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그 날 저녁 점거가 시도되기 직전 회의에서 이런저런 정황을 따져본 결과 민주당에 대한 그 나마의 기대조차도 무의미하고 가치 없다는 판단이 서면서 민주당사 점거계획은 철회 되었다.

 

그리고 그 일주일 후에 장소를 바꿔 김수환 추기경의 후임인 정진석 추기경이 거주 집무하는 서울대교구청을 몇 분의 시민들과 함께 ‘쳐 들어가’ 마당에 자리를 깔고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유는 이런 시국에서 입을 닫고 있는 한국천구교회 장상에 대한 무언의 항의이며 교회 수장이 직접 시국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자 한 것이다.

 

그날 오전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전종훈 신부가 교회의 압력으로 안식년 발령을 받았다는 기사로 뒤숭숭한 차에 실행된 이 단식항의는 1주일 만에 끝냈는데 결과적으로 그 성과는 미미하여 지금 생각해도 안타깝기 그지없다.

 

정 추기경 자체의 보수적 성향과 더불어 그 분을 둘러 싼 교회 상층부가 모두 상당한 보수성을 갖추고 있어 사실 작금의 한국천주교회는 오히려 민주화의 걸림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야말로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사회 약자들에 귀를 열지 못하는 교회. 지금 한국천주교회의 모습을 안타까이 바라보면서 선종한 김 추기경이 과거 군부독재 시절 그 가공할 폭력 앞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시민과 함께 민주화를 이뤄내던 그 모습이 오늘 더욱 그립다.

 

필자가 위에 옮겨 놓았듯, 당신의 전체 행적에서 작았다 할 최근 몇 년의 몇 마디 발언에 속상하여 교회 게시판에 당신을 잊겠다는 글 까지 쓴 평신도로서 그 글이 못내 필자의 마음을 괴롭히고 있다.

 

하여 오늘 필자는 교회의 어른이자 한 때 이 땅의 등불이었던 당신께 죄송함을 표하며 그 옛날 이 나라 이 땅에 쏟은, 민주화를 위한 당신의 그 노력을 가슴에 다시 재 각인하며 한편 약한 자 그리고 소외된 자와 늘 함께 하려 했던 참 목자로서의 당신을 기억하려 한다.

 

감사합니다. 김수환 추기경님.

작은 실망으로 가렸던 당신의 봉사와 희생을 다시 되새기겠습니다.

부디 저 세상에서도 이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간구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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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공간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것을 무어라 말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이글이 도리어 대표님에 대한 비난으로 점철 될수 있음을 유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마디로 분위기 확 깨셨다는 느낌 입니다...
09-02-18

솔트  

왜 분위기 확 깨죠?
09-02-18

아름공간  

정치 토론장에 종교적인 상황을 끌고 나오는 것은 금기입니다. 왜냐 정교분리 라는 원칙이 있는 것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애도 하시는 것은 신자로서 당연한 것이지만 대표님은 시민광장의 대표입니다. 곧 시민광장이 우선이지 개인적인 애도가 먼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글과 거지님의 글과 무엇이 틀릴까요 ? 그것은 일개 회원이 올리는 것과 대표가 올린것은 분명히 파급효과가 틀리다는 것이죠. 만약 종교는 아편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다구리 들어오면 그땐 어떻게 될까요 ? 그 상황 아마 가관 될것입니다... 저의 이런 걱정이 기우가 되길 바랄 뿐입니다...
09-02-18

솔트  

이 댓글 보고 제가 진짜 확 깨셨다는 느낌입니다.
09-02-18

아름공간  

댓글을 다세요.. 비꼬지 마시고... 댁께서 깨셨다면 할말 없습니다. 앞으로 댁에겐 댓글 서비스 없습니다...
09-02-18

솔트  

비꼬는게 아니라 진짜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1.정교분리원칙에, 2.시민광장대표는 애도하면 안된다에, 3. 종교는 아편이다 애들의 다구리. 4. 상황이 아마 가관

세익스피어가 와도 답 못하겠네요. 논쟁하고 싶진 않고 님 사고방식이 널뛰기한다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깼다"고 하면 비꼬는 것이고, 님이 "깼다"고 하면 문장인가요.
09-02-18

박무  

어떤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분 그리고 당금 천주교회의 모습 속에 이 나라의 민주화와 수구에 대한 일단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한 것입니다.
종교에 대한 극한 거부가 있는 분들도 있으시겠지요.
그러나 이런 모든 것을 고려하면 아마도 제가 공지 글 외에는 아무런 글도 쓰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조금만 살펴 주셨으면 합니다.
09-02-18

박무  

아 그런가요....
비난을 해도 감수해야 할 무언가 묵은 것이 있어 이 글을 썼습니다.

몇 년 전 천주교 게시판에 쓴, 제 본글에 떠온 그 글 당시의 상처입은 제 마음,
그 분에 대한 모든 것을 잊으려 했던 그 마음을 오늘 그 분의 선종을 접하며 정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09-02-18

스나이퍼  

글쎄요...저는 박무님이 대표든 아니든 관계없이 이 글이 왜 문제인지 이해가 안됩니다.....선교활동의 글도 아닌데 정교분리원칙을 적용하는 것도 뜬금없다고 생각하구요...너무 개의치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09-02-18

아름공간  

제가 오바 한게 되나요 ㅎㅎ 차라리 오바라면 좋겠습니다.
09-02-18

스나이퍼  

종교에 대한 입장에 따라 달리 판단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에 대한 판단 자체도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김추기경에 대한 판단이나 종교에 대한 판단에 관하여는 충분히 비판 내지는 자신의 의견을 제기하는 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제가 문제삼는 것은 박무라는 사람이, 한 종교인의 죽음, 그것도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관여한 종교인의 죽음에 대하여 개인적인 소회를 하는 것이 어떻게 정교분리의 원칙에 반하는 것인지 의아하다는 것입니다. 이건 선교활동이 아니기 때문에 정교분리가 적용될 수 없으며, 헌법이 보장한 극히 개인적인 의견의 표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09-02-18

이런글은  

바쁘신 분이 이런 글은 쓰실 시간이 있나봅니다.
09-02-18

스나이퍼  

그렇습니다. 한 인간을 평가할 때는 조심 또 조심해야 하며, 그 사람의 생애 전반을 둘러보며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하는 것이지요. 단편을 가지고 쉽게 평가해버린다면 이 세상에 비판의 칼날을 비켜갈 인간은 한명도 없을 것입니다. 심지어 그 비판을 하는 당사자조차...
09-02-18

아름공간  

인물에 대한 평가는 뒤로 미루겠습니다. 아직 입관도 안하신 분을 붙들고 평가를 운운한다면 인간으로서 도리가 아니라 생각 때문입니다.

역사를 뜯어보면 이완용도 애국자요, 이토 히로부미도 선각자죠... 다만 우리네와 맞지 않을 뿐이죠...
09-02-18

스나이퍼  

그런 가치상대주의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친일을 했어도 그것을 나중에 반성한 사람은 관용이 안될까요?

이와는 반대로

독립운동을 하다가 오히려 친일로 돌아서서 생을 마감했을 경우...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근래를 예로 들어볼까요? 학생운동을 했었지만 변절해서 극우 꼴통이 된 인간들, 그 반대로 독재시대에도 조용히 입다물고 개인의 영달을 위해 살았지만 뒤늦게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경우...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김수환 추기경을 단순하게 친일파로 규정하는 게 온당한가? 그리고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의 인생 전반을 친일파로 규정하는 게 온당한가? 김추기경이 독재시대에 한국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가 일본군으로 복역한 사실 하나로 평가절하해도 되는가? 노년기의 망발로 그가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한 것을 완전히 무시해도 좋은가?

등등등...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09-02-18

아름공간  

최남선 같은자가 좋은 예가 되겠네요... 최남선이 독립운동가 입니까 ? 친일파 입니까 ? 물어보신다면 저는 당연히 친일파라 말하지요. 인물에 대한 평가는 젊었을때 한일과 늙어서 한일이 동일해야 좋은 평가가 나오는 법이지요. 한때나마 독립운동에 참여 했다고 늙어서의 변절이 용서 될수 있는가 ?
09-02-18

스나이퍼  

그래서 김추기경의 경우에도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공로가, 말년에 있었던 몇번의 발언때문에 수구꼴통으로 취급해야 한다는 말씀인가요?

세상 사는 일이 한결같으면 최선이지요. 그러나 젊었을 때 과오를 저지를 수도 있고, 이를 반성할 수도 있는 겁니다.

최남선이 친일파로 규정되는 것은 반성이 없었기 때문이고, 김기창 화백이 그나마 최고의 미술가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과거의 잘못된 행위에 대하여 반성을 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는 아마 같은 생각일겁니다.

그렇다면....김추기경의 말년에 있었던 행보가 그 사람의 인생전반을 평가할 정도인가요? (이 부분은 생각의 다름이 존재하리라 생각하며 그냥 질문만 던집니다. 같은 생각을 구하는 것도 아니고, 설득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확인입니다)
09-02-18

스나이퍼  

아니 굳이 답변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확인이라는 표현이 오해를 할 수 있겠군요. 님의 생각을 확인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생각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는 사안이기에 같은 생각이든, 다른 생각이든, 충분히 존재할 수 있는데, 같음과 다름을 굳이 확인할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09-02-18

햇살처럼  

박무님 생각에 공감.
09-02-18

솔트  

왜 이 글을 안쓰시나 했습니다. 지난 봄 대구의 한 성당에 가셔서 같이 기도하시고 열심히 선거운동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09-02-18

어릿광대  

흠... 그런일이 있었군요
09-02-18

댓글 옮김  

[2/2] 누우팅 IP 124.61.67.x 작성일 2009년2월18일 19시25분

한가지 정정하지요! 학도병 애기는 김추기경 본인 이야기고요.

사실 일제시대때 유학갈 조선인은 상위 1프로 정도입니다! 고급 조선인이지요.

그리고 일본사관학교는 징집이 아니에요 조선인이 들어갈수 없지만 친일골수 자제들은 틀리겠지요.
그기는 사상검증까지 마쳐야 가능합니다

박정희도 사관학교가 아니라 군사학교 출신입니다! 무엇보다 죽는 그날까지 반성하지않고 자기을 합리화 하더군요.

그리고 말년에 노망난 발언을 할때 천주교는 무얼했나요?? 교단의 어른이라 눈치만 봤죠.

언론이 그리 띄워주고 해도 다음에는 85프로 질타하고 욕을 합니다 ( 물론 관리자가 삭제하지만)


김추경은 동정할 가치도 없습니다.. 그는 수구집단의 큰어른이고 부지와 권력의 편이였습니다.

작금에 공식적으로 천주교 교단은 국민들에게 사과하셔야 합니다.
09-02-18

거지  

이런 글을 올려서 님에게 얻어지는 게 무엇인가요..

그리고 시민광장에 어떠한 덕이 될 까요..

내용의 진실 여부를 떠나서요...

그리고 이정도의 글이라면 당당하게 분홍닉으로 하는게 났지 않을까요..
09-02-18

아름공간  

이명박도 한때 운동했지요. 그럼 운동가로 평가 해야 하나요 ? 혼돈들 많이 하시는것 같아서요... 몇마디 말이 미치는 파급효과는 그 사람이 어떤 위치에 있느냐와도 상관관계가 있는 것 아닐까요 ?
09-02-18

거지  

아름공간님 왜이러세요..

유치하게 이제 그만 인정하시지요..

평소 느끼고 있었지만 오늘 같이 ...이렇게 지나치지는 않았는데..

좀 넓은 마음을 갖으십시요...

아니면 말구...
09-02-18

아름공간  

넓은 마음은 더 훌륭한 분들께만 가질 거랍니다. 생각이 다름이나 틀림이나 어차피 거기서 거기지만 유치하다 느끼셔도 할수 없습니다. 골수에 박힌게 초지일관 하지 못하는 사람은 존경은 커녕 인정도 안합니다. 거지님의 생각이 틀렸다고 보지는 않지만 타인에게 자신과 같은 너그러움을 요구 하진 마십시오.
09-02-18

거지  

그래요 뭐 할수없지요 ..님의 철학이 그렇다면 또 그렇게 살아야 하겠네요..

하지만 이말은 해야겠네요...

보통 님과 같은 철학을 갖고 사는 사람은 친구가 없더라구요..
09-02-18

거지님  

당신은 친구많어?
진짜 보자보자 하니까.......
09-02-18

거지  

저도 없어요...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물 ...
09-02-19

아카시아  

그냥 우리사회의 천주교의 흐름만 보셔도 공부가 될듯도한데요..
09-02-18

??  

님의 글 다 읽지 않고 댓글 적습니다
대표던 개인이던 현재 흐름에서 님의 글이 왜 와닿지 않는지요?
..................................................고민 해 보겠습니다.
09-02-18

거지  

그거야 당신이 모잘라도 한참 모자르는 ...

무지랭이 이니까지...

흥 ...코웃음만 나오네..
09-02-18

거지야  

다니면서 비아냥 거리지 마라. 할일 없으면 나가서 동냥이나 하던지
09-02-18

거지  

야 이거 참 구태의연한 식상한 표현이야..

이말은 예전에 다른 사람이 이미 써먹었어...

재미없다냐..

좀 우리 재밌는 말로 하지 않을래..
09-02-18

딴나라수환  

김수환이 딴나라를 공개지지하면서
전국의 천주교인들이 노무현 욕을 열나게 해댔지
09-02-18

거지  

참 이렇게 생각없는 것들이 시민광장에 설처데니..

문제는 문제다..
09-02-18

거지야  

너도 설치는데 뭐가 어쨋다는 거냐?
개나 거지나 완장질 뿐,,

너랑 틀리면 다 문제냐?
09-02-18

미쳤어다들  

친일파 김수환이
노망나서 망언을 일삼았던 김수환이
훌륭하다고 시민광장에서 이런글 올릴바엔

차라리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목사를
훌륭하다고 찬양하는게 낫겠다.

시민광장 맛탱이가 갔구만
09-02-18

거지  

그래 니말이 맞다 맛탱이가 간것 같에..

너 같은 놈들 때문에 ..

철학이 뭔지도 가치가 뭔지도..

민주화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도 모르는 ...

신픈내기...씨..

아주 잘 비평하십니다요..
09-02-18

아름공간  

박무 대표님 미안합니다. 제가 댓글을 아니단만 못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생각이 경직되어서 그렇다고 하셔도 할말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지적드리고 싶었던 것은 인간 박무님이 아닌 시민광장 대표 박무님이 가져야 할 책무에 대해서 입니다. 며칠째 사회자유주의에 대해 논쟁이 되고 있는 것은 근래에 보기 드문 선순환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안그래도 박무대표님이 나오셔서 사회자유주의에 대하여 한줄 거들어 주시길 바랬던 사람으로서 엉뚱하게 추기경껀을 들고 나오셔서 제가 깬다는 느낌을 드린 것입니다. 박무 대표님 선순환을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누구보다도 선순환에 힘써 주셔야 할 대표님께서 이런 글을 올리신것에 심히 유감스럽다는 말씀 전합니다. 솔직히 제가 예의 없게도 박무 대표님이 애써 올려주신글 한줄도 안읽고 댓글 달았습니다. 제목만 보고 단거지요... 제가 경솔했습니다. 가능하시다면 제 댓글은 모두 삭제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09-02-18

거지  

아름공간님 이제부터라도 그러지 마세요..

제가 아름공간님을 향해..좀 쓴소릴했는데..

좀 깊게 생각하고 하자구요..님의 나이가 어느정도 되는지는 모르지만 ..

시민광장의 운영 논리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무지무지하게 복잡하지요..

좀 신중하고 넓게 보자구요,...
09-02-18

아름공간  

댁하고 같지요... 댁이 저한테 남긴건 쓴소리가 아니고 욕이요... 아시겠소 ?
댁이 사학년 사반이라 지요. 나도 그렇소. 글 함부로 쓰지 마시오. 넓게보고 싶으면 댁이나 넓게 보시오. 뭐 친구가 없을꺼라고.. 별걱정을 다하시오. 떼끼 이양반아 온라인이라고 마구 입놀리면 못쓰는 법이라오..
09-02-18

거지  

죄송합니다...
제가 사과하지요...마음 푸십시요...

그러고 보니까 우린 친구네요..

원래 들덴 사람들은 싸우면서 큰다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 앞으로 친구합시다...그래서 서로 조심하구 ..신중하게 ..좀 더 많이 배려하는 마음으로 ..글에 임하자구요..
09-02-18

아름공간  

사과 받아 들입니다. 그러나 그러지 마세요... 그것은 거지님 스스로만 고립되는 겁니다. 비록 얼굴은 못보지만 동년배로서 드리는 충언입니다. 저 엣날 지랄탄 맞아가며 무지하게 뛰어 댕겼습니다. 언제인지는 아시겠죠 ? ㅎㅎ
09-02-18

거지  

고맙습니다...이제부터 우리 친구입니다..
09-02-18

난도질  

난도질해놓고 친구하자넼ㅋㅋㅋㅋㅋㅋ
깬다 깨
09-02-18

거지  

꼭 오바하는 놈 ...있다니까..

무엇을 난도질 했다는 건지..

이사람은 아주 마음이 여리신분같에..

이정도를 난도질이라고 하는걸 보니..

어유 죄송합니다..
난도질 해서 ..

그런데 당사자가 이해하구 받아 드렸는데..왠 3자의 서운함 ..

오지랍도 넓다...참
09-02-18

해당화  

저도 막상 추기경님이 돌아가시니까 마음이 허전합니다.

종교는 하나의 거대한 보수적 사회세력임은 부인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 진보들이 천주교 특히 김수환 추기경님에 대해
냉담한 편입니다.

그러나 그분도 이제 삶을 끝내고 안식처로 돌아가셨습니다.

삼가 추기경님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09-02-18

미루  

우리나라 진보들이 천주교 특히 김수환 추기경님에 대해
냉담한 편입니다.

근거가 무엇입니까?
그 분은 많은 시간동안 진보 쪽이었습니다.
시간에 따라 진보냐 보수냐가 정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 분이 마지막 얼마동안 진보 쪽에 싫은 소릴 하셨다면 나름 이유가 있었을 겝니다.
진보 쪽이 받아들이든 않든...
역지사지해 주십시오.
해당화님께 댓글 다는 이유는 딱히 없지만 기대보다 의외로 딱딱하신 듯해서 입니다.
박무님께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시민광장 대표로서 김 수환 추기경의 선종에 대해 안타까운 말씀만 전하였음 합니다.
이 글은 그런 시민광장의 대표로서 공적인 코멘트로 읽히진 않습니다.
그냥 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기신, 그리고 가진 자 보단 어려운 이를 먼저 생각하셨든
큰 어른 한 분이 가신 데 대한 안타까움에 대한 공적인 입장만 밝히셨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냥 큰 어르신이 가신데 대한 안타까운 심정만 밝히셨으면...
09-02-18

비밀의 화원  

전 이댓글에 반대 합니다
대표의 대표로서의 의견과 종교인이자 생활정치인으로의 소신은 다른 문제 입니다.
09-02-19

비밀의 화원  

대표던 누구던 시민광장안에서는 스스로 믿는바를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09-02-19

비밀의 화원  

한가지더
진보가 아니라
미루님 본인의 의견은 어떻신지도 궁금하군요
09-02-19

미루  

그 분께서 하셨던 말씀이 진보의 입장에선 이해할 수 없고 납득할 수 없더라도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 분의 족적이 그 정도의 가치가 있었으니까요.
다만 우리와 반대되는 생각과 의견을 가졌기 때문에 싫어하고 미워한다면
아마 많은 가깝고 좋은 이들을 우린 버려야만 할 겁니다.
마지막 가신 존경스런 분을 친일파니 보수골통이니하고 매도하는 것은 무례하고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부모님,형제,친구들... 저와 정치,사회적인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분들을 모욕하거나 무시하지 않습니다.
그 분들도 마찬가지죠.
09-02-19

거지  

미루님은 참으로 아름답고 현명한 착한 마음을 갖고 계시군요..

저도 그런 의미에서 미루님께...사랑의 매세지 한번 날립니다..

사랑해요...아주 많이...
09-02-19

무극이아빠  

미루님의 본 댓글에 공감합니다.

다만 우리와 반대되는 생각과 의견을 가졌기 때문에 싫어하고 미워한다면
아마 많은 가깝고 좋은 이들을 우린 버려야만 할 겁니다.

참 와닿는 말씀입니다^^
09-02-19

박무  

미루님 의견 잘 읽었습니다.
충고 고맙습니다.
딱 한 가지만 제 생각을 밝힌다면,
제가 이 게시판에서 쓰는 모든 글이 대표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하겠지만
공적인 글과 1/n 회원으로서의 사적인 글이 있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공적인 글은 아무래도 형식을 갖고 있을 것이고 사적인 글은 그 형식이 규정되어 있지 않겠지요.
김 추기경님에 대한 한 때의 원망이 있지만 선종하는 가운데 그 분의 과거 민주화에 대한 지대한 기여를 생각하면서 그 원망을 잊고자 했으며
한편, 그 분에 대한 일부 잘못된 정보에 의한 인신공격적 경도된 모습을 좀 바로잡고자 한 것입니다. 혜량바랍니다.
09-02-19

미루  

죄송합니다. 해당화님의 글은 제 댓글이 붙을 글이 전혀 아닌데 말입니다.
아마 어젯 밤엔 제 독해력이 문제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제 댓글로 속 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09-02-19

거지  

우리사회는 사과와 용서의 문화가 상당히 부족한듯 합니다..

미루님의 사과글 정말 반가운 글이네요..

미루님도 나도 사과 많이 하구 용서 많이 구합시다...

홧팅..
09-02-19

떡찰타도  

박무님글 너무 좋습니다
^^
09-02-18

눈팅  

김수환 민주화를 제대로 하기 위해 움직였다면..그는 "선종" 아니라 "순교자" 되었을겁니다.

역사는 보이는 시대를 보여 줄분입니다. 박정희를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하는것과 같죠
하지만 김수환도 시대의 변화에 맞춰 민주화를 했지요. 얼마전 돌아가신 여는 노인처럼...........^^
09-02-18

흠  

이런글은 어지간히 쓰고 싶었나보네
09-02-18

선각  

물태우 대통말년 이었더랬지요.
매일같이 저녁마다 청아대로 정권의 협력자들을 불러들여 만찬을 베풀며 사그라드는 권력의 의지를 과시하는 모습을 TV 늬우스를 보던 어느날,
드디어 김추기경이 초대되어 좌중을 대표하여 물통령을 위한 축배를 제의하시는 - 물실호기 상류사회의 건배사는 어떻게 하는가? 된장이 매우궁금했습니다.- 그이의 한마디,

위하여!

12.12 거사를 도모한 그날새벽 보안사에 모인 별들의 잔치에서 외침도 그랬지요.

그 이전의 모든 고마움에 대한 존경심을 한마디로 날려주신
자손만대에 사라지지 않을 군사문화의 효시를 남기신 제겐 안 좋은 기억만 있습니다.
09-02-18

민채아빠  

추천합니다
09-02-19

창녕대군  

그나저나 21일날 뭐할꺼요?
09-02-19

음...  

민족문제연구소 - 김수환 추기경 선종 관련 공지사항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김수환 추기경이 친일인명사전 수록대상자”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1941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도쿄의 상지대 문학부 철학과에 입학했습니다. 1944년 초 졸업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 학병으로 징집되어동부 22부대에 입대하였으며, 이후 도쿄 남쪽의 섬 후시마에서 사관후보생 훈련을 받았습니다.

일본의 패전 뒤 상지대학에 복학해 학업을 계속하다가 1946년 12월 귀국하였습니다.

1944년 1월 시행된 학병제는, 명색은 지원이라고 하였지만 사실상의 강제징집이었습니다. 사관후보생도 장교 부족 사태에 직면한 일제가 차출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학병출신자들은 후보생으로 일제의 패전을 맞았거나, 심지어 1945년 8월 15일 이후 장교로 임관된 경우도 다수 있습니다.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는 군인의 경우 ‘위관급 이상 장교’를 사전 수록 대상자로 한다는 선정기준을 정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김수환 추기경은 사전 수록대상자에 해당하지 않음을 밝혀 둡니다.


2009.2.17.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민족문제연구소)
09-02-19

무극이아빠  

이 글을 본글로 한번 올려주시면 어떨런지요?
오해는 해소해야지요!!!
종교는 다르지만 나름 그분의 삶을 존경하는 1人 입니다.
세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바르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요...
09-02-19

장산곶  

삼가 추기경의 죽음을 애도 합니다.
09-02-19

심사랑  

어린애같은 님의 미소를 사랑했습니다.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09-02-19

허당(虛堂)  

시민광장을 하느님께 봉헌한것도 아닌데, 저정도 말씀은 하실 수 있다 생각합니다.
09-02-19

시적모험  

ㅎ
09-02-19

거지  

그러내요 생각해 보니..
09-02-19

그루터기  

광장 내에는 평소 생각하는 종교와 최근 선종하신 추기경에 대한 다양한- 다른- 관점들이 존재합니다.

또한 김수환 추기경의 개인사가 가지는 대한민국의 정치사에 대한 평가가 위의 댓글처럼 극명하게 나눠집니다.

개인의 경험담이라고 하더라도 중게를 빌려 논란의 소지를 가질 수 있는 글은 대표로서 경솔하다고 봅니다.

댓글을 다는 입장에서도 겁이나는 군요.

남의 생각을 재단하고 가르치려는 토론의 최소한의 기본이 안된 글들이 보입니다.

시민광장으로 모인 분들, 제발 서로에게 상처주지 맙시다. 상대방에게 예의를 충분히 갖추고서도

댓글달고 토론할 수 있습니다.

댓글의 수준이 곧 우리의 수준임을 잊지 맙시다.
09-02-19

박무  

그루터기님. 댓글 의견 고맙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빌려 제 시각에서의 천주교가 앉고 있는 문제점과 상황
그리고 잘못 알려진 내용 등을 거론해 보고 싶었습니다.
이것이 논란거리라고 하더라도 이 또한 정상적인 토론이 된다면 논할 가치가 있다 싶습니다.
09-02-19

..  

김 추기경, ‘5·18 광주’에 편지·구호자금 (29년만에 밝혀져)
[김수환 추기경 선종]
“사람 많이 다쳤다는데 걱정”
100만원 광주대교구에 보내


안관옥 기자


고 김수환 추기경이 1980년 5·18광주민중항쟁 당시 희생자들을 걱정하는 편지와 긴급구호 자금 100만원을 천주교 광주대교구에 보낸 사실이 29년 만에 밝혀졌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을 지낸 윤공희(86) 대주교는 18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5·18 당시 계엄군의 포위 봉쇄작전으로 광주가 완전히 고립돼 있을 때 김 추기경이 긴박한 상황을 걱정하고 희생자를 위로하는 편지를 보내와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윤 대주교는 “검열이 심할 때라 한 장짜리 편지 속에 많은 이야기가 있지는 않았다”며 “편지에는 ‘광주에서 많은 사람이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이 크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평화적으로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편지 안에는 당시로서는 꽤 큰 금액인 1백만원짜리 수표가 들어있었다. 김 추기경은 광주에서 계엄군의 잔혹한 진압작전으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편지를 썼고, 군의 교통 통제로 전달 방법을 백방으로 수소문하다 서울의 한 군종신부 편에 이를 보내도록 했다.

편지를 건네받은 서울의 한 군종신부는 상무대 군종신부였던 장용복 신부와 함께 80년 5월23일 계엄군과 시민군의 대치장소인 광주시 서구 화정동 국군 광주병원 앞에서 조비오 광주대교구 신부와 오병문 전남대 교수를 통해 윤 대주교한테 전달했다.

윤 대주교는 당시를 회상하며 “검열이 심할 때라 편지 속에 많은 이야기가 담기지는 않았지만 광주를 걱정하는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며 “수표는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에 보내 희생자와 유가족을 돕는 데 썼다”고 말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09-02-19

ed  

글펌/ 박무님글과 진중권님글 읽으며 반성합니다.

이른바 비판에 대하여

진중권, 2009-02-19 02:35:59 (코멘트: 25개, 조회수: 1223번)

이 게시판의 몇몇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낙태반대'는 굥황청의 공식 입장입니다. 그건 추기경 개인이 선택할 견해의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이게 답답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황우석 사태 때 우리 사회에서 카톨릭이 거의 유일하게 난자를 이용한 줄기세포 연구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지요. 그 역시 교황청의 공식 입장입니다. 신부들 개개인이 선택할 문제가 아니라요. 이런 측면이 있는가 하면, 저런 측면도 있고, 원래 종교란 그런 겁니다. 그들은 인간의 생과 사를 주관하는 것은 오로지 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근데 그것도 문제 삼아야 하나요?

좌파라면 종교에 반대해야 한다고요? 저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대단히 많이 덜 떨어진 좌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무슨 칼 맑스가 살던 시대입니까? 종교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삶의 유한성이 제기하는 문제에 대답하는 방식 중의 하나지요. 죽음 앞에서는 과학도 무력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알량한 정치의식이 그 물음에 해답을 줄 수 있다고 믿으세요? 바로 그렇기 때문에 배울만큼 배운 사람들도, 심지어 과학자들까지도 BC 4년의 기술 수준으로 이스라엘에서 최초로 처녀생식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거죠.

비판할 것은 하자구요? 비판은 심심해서 하는 게 아닙니다. 거기에는 화용론적 맥락이 있어야 합니다. 추기경이 살아계셨을 뭔가 잘못된 언행을 했다면, 그때 비판을 했어야 합니다. 그것도 그의 발언이 사회가 나아가는 방향을 크게 오도한다고 판단될 경우에 말이지요. 지금 돌아가신 분이 또 뭘 할 수 있다고 비판을 합니까? 93년 이후의 발언들이 맘에 안 든다구요? 비판은 그저 맘에 안 든다고 해서 하는 게 아닙니다. 그의 견해에 반대한다면, 반대하는 근거를 들고 그 견해만 반박하면 그만입니다. 그것도 그 견해가 표명된 바로 그 시점에서 말이지요.

결국 님들이 하는 비판은 무슨 화용론적 맥락이나 사회적 유의미성이 있어서 하는 게 아닙니다. 한 마디로 그냥 인물평이지요. 그 인물평일랑은 일단 장례부터 치르고나서 전기 작가들에게 맡겨두십시요. 그의 인생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안다고 신문기사 쪼가리 몇 개 들어 그의 인생을 통채로 평하겠다는 겁니까? 그러는 당신 인물은 얼마나 잘 났습니까? 굳이 인물평을 하겠다면, 천세를 누리다가 돌아가시기 직전에 여러분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시면서 하셔도 안 늦겠네요. 그러는 여러분은 김 추기경만큼 살 자신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그분만큼 살 자신 없습니다.

도대체 김수환 추기경이 무슨 잘못을 그렇게 많이 해서 추모를 해야 할 시기에 비판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옵니까? 70년대 80년대 그 엄혹한 시절에 운동권 끌어안아준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박정희한테 짓밟힐 때, 전두환한테 짖밟힐 때, 그나마 우리에게 보호막이 되어준 것이 김 추기경과 카톨릭 교회 아니었나요? 그때 저도 카톨릭으로 개종을 해서 영세를 받았습니다. 명동 성당에서 정부 비판하는 마당극 하고 나서 신부님들이 보호해주는 가운데 두 줄로 늘어선 형사들 사이를 빠져나오던 기억이 납니다. 거기에 대한 감사를 벌써 잊어야 하나요? 배은망덕도 유분수지...

그저 자신들의 이념에 100% 드러맞지 않는다고 해서, 한 사람의 인생을 그렇게 가볍게 취급하는 것이 정말 소름끼치네요. 국가보안법 존치에 찬성하는 사람의 삶이라고 가치가 없는 게 아닙니다. 설사 입에 조중동의 논리를 물고 다니는 사람이라 해서 그 사람의 삶 전체가 가볍게 취급받아야 하는 건 아닙니다. 하늘나라에 있다는 영혼저울의 한쪽에 허접한 이념 서적 몇 권 읽고 형성된 머리와 입을, 다른 한쪽에는 김추기경이 몸으로 살아온 인생을 올려놓는다면, 저울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는, 웬만큼 머리가 안 도는 사람도 알 것이라 믿습니다.

ps.

그러고 보니 제정구씨 생각나네요. 학생 시절 카톨릭 학생회 행사에 그 분이 연사로 오셨었지요. 그때 우리들은 대학3학년의 설익은 이념으로 그를 마구 질타했습니다. 변혁의 전망이나 혁명의 전략도 없이 그저 빈민을 돕는다는 알량한 휴머니즘 뒤로 숨어버린 당신과 같은 사람들이야말로 얄팍한 개량주의자일 뿐이다.... 철 들고 나서 얼마나 미안하던지. 다시 만나면 꼭 사과를 드리려고 했는데, 그만 돌아가셨지요. 내가 죽고 나서 행여 다시 뵙게 되면, 꼭 사과를 드릴 겁니다.
09-02-19

무영객  

종교적인 가치관에 의해 행한 일들을 정치적인 잣대로 평가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정치적으로 진보,보수의 평가 자체가 무의미하며, 한국의 "개"자가 동물의 의미로서 앞에 붙는 모 종교처럼 정치를 수단으로 삼는 종교가 아닌이상 이쪽이냐 저쪽이냐의 가름도 무의미하며, 현실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도 의무는 아니라 봅니다. 그 참여여부도 종교 자체의 판단에 전적으로 맡기는게 맞다고 보며,강요할 수도 없습니다. 개인의 소회로서 아쉬움 내지는 비판을 가할 수 있겠지만요. 또한 그 종교가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태생적인 체질에 대한 각 개인의 의견은 다를 수 있겠죠. 천주교 신자로서, 그리고 추기경으로 살아오신 세월의 길이와 제가 살아온 세월과 비슷하고, 이름 또한 비슷한 저로서는 이름에 관련되어 그분의 이름이 많이 오르내렸었고...
하여튼 개인적으로 많이 안타깝습니다.
추기경님의 선종을 애도하며, 하늘에서도 영원안 안식을 허락받길 기도합니다.
09-02-19

장청  

천주교회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을 올려 고맙습니다.
저도 박무님처럼 말년의 추기경님의 모습은 좀 거시기 하셔서 좀 섭섭했지요....
09-02-19

박수만  

삼가 추기경의 죽음을 애도 합니다.2
09-02-19

참다운세상  

천주교회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을 올려 고맙습니다.
저도 박무님처럼 말년의 추기경님의 모습은 좀 거시기 하셔서 좀 섭섭했지요.... 2
09-02-19

김수환주교뮤쇼루쇽  

김수환기경주교247917부굥주곰쇼교어유부쇼구
0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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