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님 오늘 쓴 글 잘읽었습니다.
내용 중 "게시판에서 갑론을박하면서 '벽'을 느끼는 부분이 많다" 라 하였는데 그 점에 있어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그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각자가 가진 각양각색의 가치관, 원칙이 충돌하니까요,
그건그렇고 오늘 님의 글은 요며칠 사이에 올린 내용의 일종의 종합판이라 그리 이해하겠습니다.
님에게 질문하고 싶은게 있었는데 어제 제가 무척 바빴습니다. 아침부터 밤늦도록.
그래서 마무리 차원에서 한가지 보충설명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스나이퍼님이 2/16일자 쓴글,
<사회자유주의, 사회민주주의와 태생 자체가 다르다> 에서 내용 중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글을 토막쳐서 문제를 제기한다고는 생각지 말아주시고요 ,제가 알고 있는 점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제게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사회민주주의는 페이비언협회에 뿌리를 두고 있고," 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 부분이 의아합니다.
왜냐면 제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거든요.
사민주의는 페이비언협회가 결성되기 전부터 존재하였고, 페이비언협회는 그러니까 마르크스가
사망한 1883년 이듬해인 1884년에 만들어졌습니다. 님의 글에도 이 내용이 있지만.
사민주의가 페이비언협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말이 어떤 뜻인지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페이비언협회는 현존하는 영국 최고의 사회주의 단체이며 사회주의 계열 사상 중 마르크스주의와 함께 현재 살아남은 유일한 사상입니다.
그러니 사민주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독일 사민당은 1890년 부터 치열한 '수정주의 논쟁'에 돌입합니다.
수정주의의 최고 지도자 '베른슈타인'은 영국에서 접했던 페이비언 사회주의에 영향을 받은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후 수정주의가 승리함으로써 그 이론적 표현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베른슈타인의 수정주의적 이론을 예리하게 비판한 로자 룩셈부르크는 이 후 혁명의 와중에 안타깝게 살해되었지만.
"사민주의가 페이비언협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요부분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나 싶어서요. 그리고 이 점에 대해서 참고로 할 문헌이 있으면 소개도 해주시고요.
제가 참고한 문헌은 , <영국노동당사> 고세훈 저
<사회민주주의의 역사와 전망> 박호성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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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자리를 빌어 <페이비언 사회주의>가 생소한 분들을 위해 제가 아는 한도내에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페이비언협회 (Fabian Socialism)는 1884년에 시드니 웹,버나드 쇼 등에 의해 결성.
현존하는 영국 최고의 사회주의 단체이며 고든 브라운 총리,토니 블레어,잭 스토로 등 회원으로 있으며 1900년 노동당 창당에 관여.
페이비언이란 어원은 로마의 유명한 장군이었던 막시무스(Quintus Fabius Maximus)의 미들네임에서 유래.
그는 소모전과 지연전술에 뛰어난 인물. 혁명같은 전면전을 통해 단번에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려 하지 않고 장기에 걸친 노력으로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창립자들의 견해가 담긴 것.
파비우스(Fabius)가 한니발과의 전쟁에서 그랬던 것처럼 적당한 때가 올때까지 비록 많은 사람들이
비난할지라고 참을성 있게 기다리되 때가 도래하면 모든 기다림이 헛되지 않도록 역시 파비우스처럼
사정없이 내리쳐야 한다는 의미.
페이비언협회는 '침투와 설득전략'을 구사하는데 자유당 ,보수당 모두 침투대상으로 여기며
'점진주의의 불가피성' '사회주의의 불가피성과 점진주의의 불가피성'' 두 구절로 요약.
페이비언은 시민교육을 유난히 강조하는데 점진주의적 제도의 개혁과 인간의 육성을 동시에 수행해
나갈 때 목표로 하는 사회주의에 안착할 수 있다는 하나의 의미있는 사회개혁전략을 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