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결론부터 말해서 검은닉 글쓰기를 막아서는 안 된다. 설령 그들이 회원이면서 비회원을 가장해 검은닉으로 글을 쓰고 분탕질을 한다하더라도 검은닉을 막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검은닉에 숨어서 욕설을 하고 근거 없는 비방을 하고, 인신모욕성 글을 쓴다고 해서 검은닉 자체의 문제는 아닌 것이다. 글을 쓰고 댓글을 달고 하는 개개인 양심의 문제인 것이다. 지금 게시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특정인을 비방하거나 특정사안에 대하여 반대의 글을 올릴 때 검은닉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비방을 하거나 욕설, 특정사안에 대한 비논리적인 반대의 글을 검은닉으로 올리는 문제보다는 그 글에 달리는 추천과 반대의 의사표시가 더 문제를 야기 시킨다고 보여 진다.
현재 시민광장의 내부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글쓰기는 비무장지대를 두서너번 들락거리다가 메달을 달고 중앙게시판에 남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댓글이 비방이나 욕설이 포함된 댓글은 수십개가 달리는 경우가 허다한데 거의가 검정닉이라는 사실이다. 분홍닉은 찬반만하고, 검은닉은 댓글로 비난만 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를 보면 검은닉의 문제가 분명해 보이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추천과 반대를 누르는 시스템이 더 문제인 것이라 하겠다.
교각살우 - 너무나 잘 아는 사자성어로 소의 뿔을 고치려다가 소가 죽는다는 이야기로 조그만 일에 힘을 쓰다 큰일을 그르친다는 이야기이다. 내부의 문제를 해소하고자 시민광장 비회원의 방문 글쓰기나, 간단한 코멘트도 막는 일이 벌어질 것은 자명한 일로 바로 교각살우가 되는 것은 아닐까?
그러면 지금의 분란을 잠재울 방법은 무엇인가? 우선 메달제도의 폐지다. 선정적인 메달이 앞에 달리므로 회원이든 비회원이든 방문자가 우선 메달이 달린 글에 관심을 갖고 읽어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 것이다. 메달제도를 폐지하면 우선 비무장지대로 간 글을 살리고자 집중적으로 찬성을 눌러 메달을 달고 중게에 다시 나타나는 일이 없을 것이고, 메달을 단 글이니 더 읽히는 우를 범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두 번째로 비무장지대로 보내는 것도 문제이다. 지금의 씨스템으로는 10명이 반대를 누르면 비무장지대로 가는데, 비무장지대에 간 글을 건져내기 위하여 찬성을 누르는 일이 벌어지므로 아예 비무장 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 악성게시물에 대한 신고 씨스템을 강화하여 관리자가 악성게시물이라고 판단되면 직권삭제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지금도 이 제도는 일정 부분 시행되고 있는 줄 아는데 악성게시물에 대한 삭제 절차에 정당성이 담보되는 안을 마련하여 직권삭제를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그리고 설령 비난성 글이라 할지라도 삭제의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글은 찬반으로 의사표시를 하거나 댓글로 의견을 쓸 수 있도록 하되 찬반의 숫자에 제한을 두지 말자는 것이다. 그리하면 최근에 부쩍 늘어난 인신 공격성 글이 정도의 문제로 중게에 남아있다 하더라도 메달을 달고 있을 이유도 없고, 반대도 10개에 그쳐 제 3자가 보기에 찬성은 많은데 반대가 적구나 하는 오판을 하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내가 주장하는 방법이 최선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허나 이런 방법도 생각해 봄직 하다고 생각되어 졸필을 들었다. 찬반의 의사표시 보다는 활발한 댓글로 의견수렴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