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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취임 4돌...6000여명 참석..."노무현" 연호...
뉴스보기 | 2007-02-26 16:05:01 | 조회 666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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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취임 4돌 … 고향 봉하마을에선 [중앙일보]
6000여 명 참석 `노무현` 연호
노무현 대통령 취임 4주년 축하 행사가 25일 노 대통령 생가인 김해시 진영읍 봉하 마을에서 열렸다. 행사장에 대형 애드벌룬과 태극기, 대통령 내외 사진이 내걸려 축제 분위기를 북돋우고 있다. 진영읍 40여 개 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 행사엔 주민과 관광객 등 6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해=송봉근 기자]
노무현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은 25일. 노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은 노란색으로 뒤덮였다. 전국의 노사모 회원들이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10여 개의 현수막을 내걸고 진입로 양쪽에도 노란 풍선을 매달았다. 행사장 하늘엔 '노무현 대통령 취임 4주년'이라고 쓴 애드벌룬을 띄웠다.

마을 광장에 마련된 임시무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식전과 식후 두 차례로 나뉘어 팝오케스트라의 연주, 가수들의 노래와 춤, 국악공연이 펼쳐지는 등 하루 종일 축제 분위기였다. 지금까지 취임 기념일마다 관광객에게 국밥을 대접하는 수준의 조촐한 잔치를 벌여왔던 것과는 달랐다.

진영읍 이장단협의회와 진영읍 번영회 등 읍내 40여 개 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준비한 이날 행사에는 6000여 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최철국(김해을).윤원호(부산시당 위원장) 국회의원,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진영농협의 풍물단과 사물놀이 공연, 양산 사찰학춤 등 식전행사가 한 시간쯤 펼쳐진 뒤 취임 4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은 '대통령을 사랑하는 새 질서 민족윤리 정립운동본부' 이용운 대표의 축시로 시작됐다.

그는 "님의 뜻은 푸른바다보다 깊고/기상은 백두산보다 높구나/그 지극한 뜻을 어리석은 이는 알 수 없으리/헌정사에 신선한 발자취임을…/"라고 낭독했다.

노 대통령은 형 건평씨가 대신 읽은 메시지를 통해 "4년 동안 좋은 일 궂은 일 있었지만 여러분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 앞으로 남은 1년, 최선을 다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메시지 낭독이 끝난 뒤 참석자들이 노란 풍선 수천 개를 하늘로 날려 보내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최철국.윤원호 의원 등 열린우리당 인사들도 "노 대통령은 4년간 과거 어느 정부도 못한 굵직한 일을 잘해 내고 있다. 남은 임기 잘 마무리하도록 성원하자"고 말했다.

이날 주최 측은 참석 예상인원을 3000~4000명으로 잡았으나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와 애를 먹었다. 소 한 마리와 돼지 열 마리를 잡고 쌀 다섯 가마(80㎏짜리)로 밥을 지었다. 과일과 떡 등을 내놨으나 모자랐다.

조용효(51) 마을 이장은 "김해지역에만 초청장을 보냈는데 전국에서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왔다"며 "비용 3000여만원은 주최 측이 나눠 분담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참석 인사들의 발언 중간에 '노무현'을 연호했으며 많은 관광객은 생가를 찾아 방명록에 '사랑합니다'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돼 달라'라고 적는 등 변함없는 애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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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편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저는 대통령별장인 청남대를 여러분에게 돌려드립니다.
대통령도 쉴 곳이 있어야 한다는 참모들의 만류도 있었고
웬만한 기업총수도 곳곳에 별장이 있는데
국가통치권자에게 별장하나 있는 것이 뭐 문제냐는
국민여러분의 생각도 알지만
저는 이 별장을 국민여러분에게 돌려드립니다.
그것은 저 스스로 사사로운 노무현을 버리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첫 공식행사를 국립현충원 참배로 시작했습니다.
멸사봉공(滅私奉公)!
사적인 자신을 죽이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 앞에서
저는 스스로 사적인 노무현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순국선열들로부터
앞뒤가 바뀌어져 있는 이 나라를
힘 닿는데까지 바로 잡아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개혁은 어려운 말이 아닙니다.
내용이 없는 단순한 구호도 아닙니다.
그것은 앞에 있어야 할 것을 앞에 있게 하고
뒤에 있어야 할 것을 뒤에 있게 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이익, 집단의 이익은 공익과 나라의 이익 뒤에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길게 보면 개인도 집단도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땀 흘리고 사는 사람들은
땀 흘린 만큼 앞자리로 가야 합니다.
집단이기주의를 잘 활용해서 잘못된 권세를 누리는 사람은
그만큼 뒤로 물러나야 합니다.
모두 함께 잘 살기 위해 더 어려운 사람을 돕는 사람들은
그 노력만큼 앞자리로 가야합니다.
사리사욕(私利私慾)으로 혼자만 잘 살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뒤로 물러나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개혁의 방법 또한 일부에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대립적이거나 과격하지 않습니다.
호시우행(虎視牛行)!
제가 생각하는 개혁의 방법은
호랑이처럼 보고 소처럼 걷는 것입니다.
저는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과 흔들리지 않는 원칙으로
공정한 룰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를 희망하는 국민여러분과 함께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겸손한 마음으로 이해시키고
그들 스스로 변화할 때까지 기다릴 것입니다.

오늘로 제가 취임한지 53일이 됩니다.
여러분이 경제를 걱정하고 이라크전을
걱정하고 북핵문제를 걱정하는 동안
저는 그런 걱정을 하는 국민여러분을 걱정하며 열심히 뛰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분단위를 끊어 가며 집무를 했고
그리고 집무가 끝나도 국정에 대한 많은 고민과
우리의 미래에 대한 생각에 잠을 제대로 못 이룰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도 저만큼 힘들게 살고 계실 것을 잘 알기에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러분과 제가 함께 열어갈
새로운 대한민국을 생각하면 힘이 났습니다.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가진 소신이 자신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저를 흔드는 일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노무현이 실패하면 대한민국은 30년 후퇴한다'라는 생각으로
저에게 고언(苦言)을 서슴지 않는 국민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누구도 미워하지 않습니다.
누구 편도 아닙니다.
대통령이란 자리는 누구를 미워하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누구의 편을 드는 자리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국민 마음속에 있는 사리사욕은 미워할지언정 국민을 미워할
수는 없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소처럼 묵묵히 저의 길을 가면 저를 미워하는 사람들도
저를 이해하게 되리라는 것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제 대통령별장인 이곳 청남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새벽 5시입니다.
아직은 어둡지만 저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아침을 봅니다.
여러분과 저가 함께 걱정했던 이라크전쟁은 끝나고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북핵문제는 '전쟁은 안된다'라는 저의 소신이 서서히 결실을
맺어 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 가라 앉아 있던 경제도
머지않아 바닥을 치고 다시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청남대 관저 앞에는 부지런한 새 몇마리가
곧 다가올 아침을 알리고 있습니다.
저는 새소리를 들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를 봅니다.
아빠가 낮에 있었던 일을 아이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깨끗한 대한민국.
배우면 일할 곳이 있고 땀 흘리면 대우를 받는
정정당당한 대한민국.
여자라고 불이익받지 않고 노인이라고 소외되지 않고
장애자라고 불편하지 않는 따뜻한 대한민국.
베풀기 위해 가지고 함께 잘 사는 것을 행복으로 아는
사랑에 찬 대한민국.
대통령보다 국민이 높고 국민보다 애국자가
더 높은 대한민국.

날이 밝으면 저는 이 청남대를 국민여러분에게 돌려드리고
청와대집무실로 다시 돌아갑니다.
앞으로 국민여러분의 사사로운 이익이나 집단의 이기로 보면
참 인기없는 대통령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국민여러분 마음속에 대의(大義)가 살아 있는 한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이 살아 있는 한 저는 주저없이
'행동하는 희망'이 될 것입니다.
나라는 생각하지 않고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만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이 아무리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고,
못난 저를 이 시대의 희망으로 보고 있는 양식있는
국민들과 함께 저를 흔드는 사람들까지 가슴에 안고,
호랑이처럼 보고 소처럼 나아갈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십시오.


2003년 4월 18일.
대한민국 새대통령
노무현
07-02-26

혁원  

과연 어떤이가 이분처럼 처절하게 한국민의 미래를 걱정하실지.......
0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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