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입에 오르내리는 사회디자인연구소(약칭, 사디연)에 대해 말해 볼까요.
일부이긴 하지만 사디연에 대해 이유없는 의혹을 가지고 있는 회원도 있고,
전 2기 집행위원장이 쓴 글에도 사디연에 대해 회원들이 의혹의 눈초리를 가진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자주 언급되고 있지요.
네, 저 어제 사디연 주최 제9차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회원이거든요.
회비 제법 냅니다. 시민광장에 내는 회비의 20배를.
또한 1차 부터 9차 포럼까지 단 한번도 빠짐없이 참석하여 말 그대로 열공하고 있습니다.
작년 연말에는 모범회원에게 주는 상도 받았어요.
제가 왜 그렇게 사디연 포럼에 꼭 참석하냐면,
여기는 진보집단입니다. 현재 패류잔화 신세인 진보진영이 신세가 말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한숨이나 쉬면서 세월을 죽일까요.
모여서 공부하면서 후일을 도모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물론 세상사가 맘대로 뜻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저는 포럼 참석하여 강의를 들을 때마다 정말 안타까워요.
뭐가 안타깝냐면, 강의 내용이 너무나 훌륭하기 때문이죠.
욕심같았으면 시민광장 회원 전체가 다 들었음 합니다.
잠시 어제 있었던 9차 포럼에 대해 말씀드릴까요.
주제는 '지역사회 디자인 어떻게 하나?'
강사는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인 '박동완'님입니다.
프린터물이 거의 작은 책자 한권 정도의 분량이었지만 어제 강의는 영상자료로
진행되었습니다.
포럼의 자료집은 정말 제게 공부가 많이 되는 충실한 자료들입니다.
저는 시간날때마다 열심히 읽어 둡니다.
모두가 생활정치 참여에 피가되고 살이되기 때문이죠.
'지역사회 디자인 어떻게 하나' 우리의 삶은 지역밀착형입니다.
지역이 잘되야 국가가 발전되기에 지역사회의 바람직한 발전이 우리에게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요.
어제 9차 포럼에서는 지역사회 발전의 모범사례인 독일, 그리고 일본의 지역사회에
대한 영상물이 상영되었는데 정말 부러워서 한숨이 다 나올 지경이었어요.
반면 우리나라 지역사회는 너무나 후진적이라서,
모든게 정치논리로 휘둘리는 현실입니다.
예컨대 보도블록 까는 일만해도 독일은 한번 시공하면 영구적이랍니다.
우리나라는 말그대로 일년에 한번씩 파헤쳐서 멀쩡한 보도블록을 교체합니다.
공사도 대충대충 나이든 기초수급생활자들을 모아서 시공하는 형편이죠.
그러니 보도블록 깔고 비 한번만 오면 패이고 솟아오르고 그렇죠.
이것도 지역주민이 나서서 감시하고 모두가 다 똑같은 자재가 아닌 다양한 자재를
가지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의 슬로시티, 일본의 어느 지역의 특성화 관광상품, 지역 소 박물관 등
지역에서 해야 할 일이 아주 많았어요.
당연히 사회적 합의와 동의와 설득이 필요합니다.
그러기위해선 지역사회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지역사회를 어떻게 발전시킬것인가에 대한 아주 훌륭한 내용의 포럼이었습니다.
저는 사디연 포럼이 아주 재밌고 유익합니다.
작년 유시민 전 장관님 대구에서 낙선하시고 진짜 마음이 허하더군요.
진보진영이 이렇게 되다니...한탄스러웠구요.
그즈음 책도 읽고 나름대로 진보진영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무척 많았지요.
그때부터 사디연 포럼이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쭉 진행되고 있습니다.
거기는 참여정부 사람들이 주이지만, 전혀 참여정부와 관련없는 이들도 제법 만납니다.
무척 반갑더군요. 드디어 그런 분들도 진보진영에 함께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 이참에 공부나 하자. 정치참여를 하더라도 알아야 할 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막말로 혁명으로 정권을 쟁취했다손쳐도 나라를 이끌 능력이 없다면 말짱 헛일입니다.
지지자도 마찬가지죠.
얼마 전에 있었던 포럼에서 '김상조'교수님이 그래요.
"앞으로 경제나 금융을 모르고는 집권은 어렵다. 설령 집권하더라도 경제를 모른다면
힘들다."라는 말을 하였어요.
이 말은 우리와 같은 진보지지층도 마찬가집니다.
유시민 전 장관님이 대권을 도전하더라도 지지자들이 경제와 금융에 대한 지식이
뒷받침 된다면 훨씬 낫겠죠.
아는 것과 모르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요즘처럼 힘든 시절 사디연에서 공부하면서 위로를 받습니다.
그래서 회비내는 것도 아깝지않고요.
일부 회원들이 사디연 상임이사 이름을 거론하며 안좋은 말을 하는데 그러지 마세요.
의혹의 눈초리를 가질 하등 이유가 없습니다.
힘들게 진보세력의 명맥을 이어가는데 일조하는 분들입니다.
정 사디연의 정체가 궁금하다면 한번 포럼에 오십시오.
그래서 사디연 운영하는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강의도 들어 보세요.
그러면 거기가 뭐하는 단체인지 아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