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참여정부가 '제2롯데월드'신축을 허용했다면 어땠을까?
두말 필요없이 시청앞 광장은 연일 우파들의 시위로 난리가 났다.
삭발하고,죽는다고 울부짖는 골수우파들이 부지기수였을 것이다.
친재벌정책이 부활했다느니 ,555m 마천루에 공군 전투기가 충돌하는
불상사가 벌어진다는 등 별별 소리를 다하며 말이다.
여기에 조 중 동 보수신문들은 기름을 들이부으며 부채질 했을 테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어찌 나올건지는 안 봐도 뻔하고 ,공군관계자들,현역장성,
군관계자들, 예비역 별자리 모임인 성우회 출신들, 우익단체들 모조리 가세하여
거품을 물었을 것.
여기서 2006년 8월 작전통제권 환수반대를 외치며 나라가 뒤집어 졌던 일이
떠오른다.
당시 시청앞에서 삭발하고 떼로 몰려나와 얼마나 날이면 날마다 난리를 쳤었던가.
보수성향 교수와 지식인 등 700여명이 서명하였고, 시국선언이다 뭐다 ....아이고 참!
그들은 당장이라도 전쟁이 일어난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작통권 환수는 미국이 2009년까지 작통권을 인계하겠다고 한.미 간에 상호협의하에
결정된 일이었다.
그런데 우파들은 쌩난리를 쳤다.
헌데 제2롯데월드 건축에 대해선 왜 우파들이 입다물고 있을까?
어제 공청회가 열렸던 모양이다.
공군은 여태 일관되게 성남공항 때문에 마천루 건축을 반대해왔다.
물론 참여정부 당시에도 이들은 줄곧 반대 입장이었다.
그러나 제2롯데월드 건축에 반대입장 표명한다며 출석하겠다던 예비역 공군장성들이
공청회에 불참하였다. 불참자엔 전 공군참모총장도 포함이 되어 있었다.
대체 왜?
보수들의 인식상태는 정말로 편리하다.
자신들과 입장이 다르고 인식이 다르면 모두 틀렸고,
자신들이 추진하면 모두가 옳고, 그대로 따라주어야 한다.
여지껏 그렇게 반대했던 마천루 건축에 대해 공군 등은 문제가 없다라고 한다.
보수단체들도 입 꾹다물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고.
이건 여담이지만 참여정부 시절 가장 저항이 많았던 단체 중 '의사협회'가 있다.
모두 기억할 것이다. 의사들이 쩍하면 거리로 몰려나와 시위를 벌이던 일을.
참여정부가 추진하던 정책을 모두 사회주의 정책이라면서 엄청난 저항을 하였다.
사사건건 의사협회는 자신들과 관련된 정책에 대해 반대하였다.
나는 요즘 그렇게 난리치던 의사협회가 왜이리 조용한가 싶어 얼마 전에
의사협회 신문을 몇부 구해서 읽어 보았다.
재정이 좋아서인지 일주일에 한부씩 신문을 발행한다.
'의협신문'을 보니 병원운영이(개업의 포함) 어려운 곳이 무려 70% 정도라고
나온 기사를 보았다.
가장 중요한 문제가 병원운영 상태가 아주 나빠졌다는 거였다.경기불황으로 인해.
그런데도 예상밖에 의사협회는 아주 조용하다.
그들 대부분이 이명박 정권을 지지하였고, 그렇기때문에 말없이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것일까.
마치 참여정부 지지자들이 임기내내 인고의 세월을 보낸 것처럼.
아무튼 '의협신문'을 보다 참 입맛이 썼다.
참여정부 내내 그토록 난리를 치더니 병원운영이 어려워도 꾹 참고 있나보다.
제2롯데월드 신축에 대해서도 보수들은 입다물고 있다.
이 건물이 신축되면 일자리가 3만개라 했나? 그래야만 경제가 산다?
이명박 정권은 뻑하면 일자리 몇만개가 우습다.
요즘 속도전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 앞으로 나아가는 속도전이 아니라
뒤로 달리는 속도전이다. 아주 빠른 속도로 뒤로 달린다.
실물경제가 모두 마이너스인거 보니까. 그것도 최악의 마이너스다.
마이너스 속도전의 선수가 이명박 정권이다.
성남공항 바로 코앞에 555m 마천루가 들어선다.
각도만 3도를 틀면 문제없다라고 한다.
과연 그럴까?
'마천루의 저주'라는 게 있다.
초대형 건물이 들어서면 경제대공황이 온다는 마천루의 저주.
마천루의 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