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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받침으로 본 16년 전 한국의 100대 스타는
진도나가자 | 2009-01-30 15:54:10 | 조회 1021 인쇄하기
http://usimin.co.kr/31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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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blog.daum.net/hallo-jihan/16157025?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hallo-jihan%2F16157025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재미있어 할 것 같아 스포츠와 다소 거리가 있는 소재를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얼마 전에 대대적으로 제 방, 서랍 정리를 했습니다. 방 정리를 할 때마다 유치원, 초등학교 때 썼던 다양한 물건들, 공책, 문서가 쏟아져 나와 마치 '유물 발견'하듯이 신기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는데요. 군 제대 후에 처음으로, 그러니까 3년 만에 방 정리를 했고, 책상 서랍까지 뒤집은 것은 고3 때 이후에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네요. 어쨌든 서랍을 정리하다가 '국정교육사'라는 출판사에서 만든 책받침이 눈에 띄었습니다. 눈에 확 들어온 이유는 바로 '한국의 100대 스타'가 한눈에 들어오게끔 정리돼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한국의 100대 스타 책받침


초등학교 2학년 때, 그러니까 1993년에 저희 아버지한테서 받았던 책받침으로 기억합니다. 연예인, 운동선수, 정치인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책받침 한 장에 모두 나와 있어 한동안 학급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다녔던 기억도 있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1위부터 100위까지 뽑았는지는 알 턱이 없습니다. 탤런트, 가수, 운동선수, 문인, 정치인 등 순위도 뒤죽박죽 나와 있어 더욱 '조잡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의 16년 전 앳된 얼굴을 접할 수 있는데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얼굴도 있어 그저 신기하게만 느껴집니다.

 

 

 

좀 더 확대해서 보도록 하지요. 1위부터 20위까지 보면 탤런트, 가수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정치인도 3명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끕니다. 1위인 김영삼 前 대통령은 당시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대한민국  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정계를 은퇴하고 미국 생활을 하고 있던 김대중 前 대통령은 7위에 올라 있습니다. 국회의원을 하다 최근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를 변호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박찬종 변호사가 16위에 있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故 최진실이 대통령에 이어 2위에 있는 것을 보면 역시 '최진실 신드롬'이 어마어마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농구대통령' 허재와 '문화대통령' 서태지는 3,5위에 포진해 있습니다. 장동건, 김희애, 손지창, 김민종, 최민수, 최불암 등 현재에도 활발하게 활동하거나 자주 언론에 노출되는 연예인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와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주인공 강수연도 20위 안에 포함돼 있습니다. 요즘 '대표적인 동안 연예인'으로 꼽히는 가수 이승환의 '시니컬한' 표정도 볼 수 있습니다.

 


이승철, 신승훈, 김건모 등 가수들과 고현정, 안성기, 최수종, 윤석화, 하희라, 채시라 등 배우들의 모습이 있습니다. 당시, 앳된 이미지로 남성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하수빈과 그룹 노이즈의 모습도 책받침으로나마 오랜만에 접할 수 있었습니다. 문경은, 우지원, 강동희 등 농구 선수들의 모습도 보이고, 당시 최고 MC로 떠오르던 신동엽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예능계에서 나름대로 입지를 넓히고 있는 '예능 늦둥이' 김종서, 윤종신, 신해철의 모습이 눈에 띄며, 이병헌은 예나 지나 변치 않는 외모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국민 가수' 조용필, '국민 배우' 김혜자도 있고, 당시 최고 MC 임백천, '국보급 투수' 선동렬, '전자 슈터' 이충희의 젊은 시절 모습이 반갑게 느껴집니다. 5인조 혼성 그룹 잼과 015B, 배구 선수 마낙길, 하종화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스타들입니다. '간통죄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옥소리의 '한때 즐거웠던' 모습도 있습니다.

 

 

소설 '즐거운 사라'로 당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던 마광수 교수가 63위에 올라 있고, 슈퍼모델 출신의 이승연, 이소라의 모습도 보입니다. 늘 한결 같은 배우 이순재도 보이고, '동안 배우'에 속하는 탤런트 신애라의 변치 않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정치인 중에는 전 대통령인 노태우를 비롯해 통일운동가 백기완 선생의 모습도 보입니다. 정명훈, 정명화, 정경화 등 3남매로 구성된 '정트리오'도 있고, 지금은 고인이 된 개그맨 이주일, 농구선수 김현준도 눈에 띕니다. 작곡가 유영석이 참여했던 그룹 푸른하늘도 오랜만에 보는 스타입니다.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바로 99위의 노무현 前 대통령입니다. 당시에는 5공 비리 '청문회 스타'라는 부분 때문에 유명세를 치렀는데 이것이 반영돼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배종옥, 황신혜 등 대표적인 동안 배우들이 눈에 띄고, 가수 이현우, 김현철도 보입니다. 얼마 전, 인터넷 소설로 화제가 됐던 소설가 박범신 씨도 있고, 이수만 SM 사장도 있습니다. 지금은 자주 볼 수 없는 가수 이덕진, 김완선도 있고, 최근 MBC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를 통해 방송 복귀를 시도했다가 무산됐던 배우 이경영도 있습니다. 당시 이미 고인이었던 가수 김현식이 100위에 올라 눈길을 끕니다.



여기서 몇가지 추론해 볼 수 있는 것은

1. 당시에 사랑받던 유명인들은 십수년이 지나도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2. 아나운서 출신, 재벌 기업 총수 스타가 없다

3. 정치인이 10% 비율을 차지한다.


여기에 꼽힌 사람들 가운데 현재에도 꾸준히 그 분야에서 활동해 언론, 방송에 노출되고 있는 사람은 약 70% 정도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설령 외부적으로 노출되고 있지 않아도 간접적으로 그 분야에서 최고 위치에 올라 있거나 활동하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인 것으로 보아 당시의 활동을 발판삼아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아나운서 출신이 순위권에 아무도 없는 것으로 봐서는 최근에 생긴 '아나테이너' 현상이 얼마나 방송, 언론을 비롯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쳤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손범수, 정은아, 이금희 등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아나운서들이 당시에는 소속된 방송국의 일반 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수준에 머물렀기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재벌 총수의 경우, 44위에 정주영이 랭크돼 있지만 당시에는 '국민당 대표'라는 직함을 달고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었기에 단 한 명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볼 수 있겠지요. 이름이 거명될 법한 김우중 前 대우 회장, 이건희 前 삼성 회장도 없고, 당시에는 국회의원이었지만 '샐러리맨의 우상'으로 여겼던 이명박 대통령, 前 현대건설 사장도 역시 없습니다. 반면, 정치인은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당시, 정치에 대한 주목도가 경제계보다 더 높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1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사회, 문화, 정치, 경제 모든 면이 완전히 바뀌었지만 오랜만에 빛바랜 책받침 덕에 16년 전의 모습을 접할 수 있어 웃을 수 있었던 '발견'이었습니다.


2009년, 한국의 100대 스타를 꼽으면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나름대로의 기준을 만들어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100명을 꼽으면 꽤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5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파란늑대  

첨맘님이 저거 만들면, 김연아는 반드시 들어갈 듯.^^*
09-01-30

어릿광대  

41. ?
71. 딴사람?
09-01-30

시적모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09-01-30

사랑시  

재밌어요...^^
09-01-30

나라  

헤헤....잘 봤삼.
0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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