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정 못하는 사실
이곳엔 분명 3개의 다른 색깔을 지닌 계파가 존재합니다.
계파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저와 생각이 다르니 따로 글을 올려주세요.
*계파가 불필요한 존재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정치도 여당,야당이 있듯 시민광장 내부에도 건강한 발전을 위한 계파는 필요합니다. 어느 조직이든 발전의 필요충분요소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파벌(?)이 존재하는게 이익입니다. 물론 총론(유시민을 중심으로)에 대한 가치는 서로 동일하지만 각론에 있어서의 다름을 의미합니다.
*시민광장 계파의 색깔은?
흰색,검정색,회색이 존재합니다. 각 색깔이 상대방을 존중하고 각자의 주장을 펼치면서 발전적 경쟁관계를 형성한다면 사실 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곳 시민광장의 흰색과 검정색은 상대를 별로 존중하고 싶은 맘이 없는듯 합니다. 광장의 대다수를 구성하고 있는 회색이 있으나 흰색과 검정색의 파워나 목소리가 워낙 크다보니 그저 바라만 보고 안타까워하고 있는 실정이지요.
*악감정(?)으로 대립하고 있는 양쪽 계파가 화합할 수 있는가?
제 눈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화합할수 있기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가 너무도 크고 세상을 영위하는 방법의 문제도 극복하기 어려울정도로 크다고 생각됩니다. 1년 가까이 게시판을 지켜만 본후 내린 결론입니다.
* 화합할 수 없다면 함께 할 수는 없는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총론의 가치가 동일한데 각론(방법론)의 시각차가 크다고 해서 결별한다면 이 세상에서 성취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화합할수도 없고 결별할수도 없다면 어떻게 하라는 말?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화합할 수 없는건 아닙니다. 게시판상에서 각 색깔별로 합리적이고 냉철한 이성을 지닌 글들이 주류를 이룬다면 사실 그다지 어렵지도 않습니다.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이 비판적인 글을 올렸을때 그 비판에 대한 합리적인 역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글이 올라오고 이성적인 댓글문화가 정착된다면 지금과 같은 난장판(?)은 사라질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진짜 문제점은?
문제는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방법으로 글쓴이를 모욕하거나 토론의 문화를 저해하는 댓글족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더욱 큰 문제는 그런 저질댓글을 다는 분들이 자기 자신은 너무도 당당하고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해 자신의 댓글이 건전한 토론 문화에 찬물을 끼얹고 감정적 대립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는거지요. 더 쉽게 말해 나잘난 맛에 사는 분들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에이~ 그런 사오정 같은 회원이 얼마나 있다구?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구나? 너무 오바 하는거 아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걸루 압니다. 물론 그럴지도 모르지요.
*예를 들어봅니다.
단지 몇 명의 사오정 같은 회원이 있어도 진흙탕이 되어버리는게 현 게시판 시스템입니다. 한 예로 어떤 글이 올라왔을때 댓글놀이를 하다가 어느 사오정 한 사람이 인신모독성 발언을 할 경우 그냥 무시하거나 정중하게 타이르는 댓글이 올라오는게 정상적 상황이 될겁니다. 하지만 상대편에도 사오정이 있는법! 같은 방식으로 댓글을 다는 현상이 거의 빠지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물론 논란의 글일 경우) 게다가 요상한 찬/반 제도 때문에 내편(?)의 글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비무장지대에서 건져오고 무조건 추천해서 메달을 걸어주는 상황이 벌어지는걸 목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 글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댓글로 서로 비아냥 대며 감정싸움이나 하고 본글을 쓴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비무장지대와 메달사이를 오가는 극한 자존심 싸움으로 변질되어가는게 현 게시판 시스템입니다. 게다가 자신의 댓글에 대한 반응을 보기위해 본글 또보고 자꾸보고 하다보니 조회수는 엄청나게 늘어나는 상황이구요. 이 글을 읽는 이순간에도 그런 사오정 같은 회원들은 자기 자신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을겁니다. 이게 가장 큰 문제인겁니다.
*고언
시민광장도 회원수 1만여명이 넘는 작지 않은 조직입니다. 그 회원을 일일이 관리하기도 어려울겁니다. 자발적 참여자들이기에 굳이 힘들게 관리할 필요도 없지만 적어도 게시판을 보며 현재의 정치,사회상황을 인지하고 양질의 글을 보며 자신의 가치관을 향상시키고자 하는분들이 대다수일거라 믿습니다. 그분들을 생각해서라도 현재의 난장판(?)을 양상하는 게시판 시스템을 손봐야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안합니다.
1.한시적으로 댓글다는 시스템을 정지시켰으면 합니다. 또한 현재의 찬/반 제도를 찬성만 있는 시스템으로 바꾸었으면 합니다.(게시판이 정상화 될 때까지)
2.소위 논객(글빨 좋은 분들은 모두 포함됩니다.)들은 하루 1편정도의 글을 올리는 노력을 해 주십시오. 제가 볼때 최소 열분 이상의 논객들이 이곳에 계십니다. 열정도 가득하십니다. 단지 정상적인 게시판 상황이 못되는 작금의 현실앞에 눈물을 머금고 자판에서 손을 뗀 분들이 상당수라 생각합니다.
3.부작용도 있을수 있을겁니다. 논객들이 시쿤둥하면 글다운 글이 없을 수도 있을것이고 댓글문화에 젖어 있다가 갑자기 할 일이 없어져 당황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그래서 열정적인 분들의 노력이 필요한겁니다. 닉을 언급해서 죄송합니다만, 사랑시님,폐인님,칼 융님, 시적모험님,스나이퍼님, 새벽편지님,루제로스님,겨란한판님,지예사랑님,해당화님,감자호크님,초록별 문지기님,등등....언뜻 생각나는 분들만 봐도 열분이 넘습니다. 언급한 분외에 평소에 합리적이고도 멋진 글빨을 날리시는 분들이 조금만 노력해줘도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4.예상되는 효과
논객들이 활발한 글쓰기가 이루어진다는 조건하에 예상되는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댓글로 인한 본글의 의미퇴색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우선 글쓴이의 글에 비판할 사항이 있으면 본글을 하나 써야겠지요? 현재의 댓글시스템하에서 처럼 욕한마디 하자고 본글 쓰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설령 쓴다 하더라도 무시당하고 끝나겠지요. 따라서 댓글로 인해 본글의 의미가 퇴색되는 일은 사라질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추천수 많은 글들 위주로 읽혀질거이니 설령 본글로 진흙탕을 유발하려 해도 추천을 받을 수 없으니 별 효과가 없을겁니다.(설마 시민광장 회원이 쓰레기 글에 추천할리는 없겠지요?)
2)현재의 파벌(?)싸움이 건전한 경쟁관계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본글로 상대편을 비판했을지라도 상대편에서 본글로서 반론해야 하므로 논리와 합리성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눈팅들에게 비판받을 수 있다라는 강박관념이 발생하는바 감정을 억제하고 이성적으로 반박하는 새로운 본글이 탄생할겁니다. 따라서 같은 편싸움(?)이더라도 현재 시스템하에서의 진흙탕 편싸움이 아닌 건전하고도 합리적인 논쟁을 유발할 수 있을겁니다. 그런 편싸움(?)은 눈팅들로서는 대 환영이니까요.
3)자연스레 게시판이 정화될겁니다.
눈팅족들이야 원래 눈팅이 주업무니까 게시판이 좋을 글로 넘쳐나면 환영하며 추천을 누를 것이고 악성 댓글족들은 본글을 써야지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니 왠만한 글빨 없으면 엄두도 못낼것이고 각 계파의 논객들은 논리로 무장해야만 자신의 주장을 피력할 수 있으니 가급적 논리적으로 자신의 글을 검열하려 노력할겁니다.
4)합리적인 논쟁을 갈구했던 많은 회색 계파들이 논쟁에 적극 참여할 겁니다.
사실 참여하고 싶어도 흰색,검은색의 감정적 편가르기(?) 싸움 때문에 진흙탕에 발담구기 싫어 참여 못했던 분들도 많을겁니다. 게시판이 건전한 논쟁의 수준있는 글로 넘쳐난다면 그동안 망설이고 계셨던 회색파들중 많은 분들의 참여도 이루어지고 보다 수준높은 시민광장 게시판으로 발전하리라 생각합니다.
뱀발) 댓글다는걸 낙으로 삼고 계시는 건강한 회원 여러분께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제안일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한때는 댓글놀이에 푹 빠져봤던 사람이기에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시민광장 분위기가 정상화 될 때까지는 여러분의 인내가 필요한 제안임을 고백합니다. 훨씬 좋은 방법이 있는분의 업그레이드 된 제안이 나오길 바랍니다.(사실 그 목적으로 글을 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사오정이라고 표현한 부분이 맘에 걸리지만 특정한 누군가를 지칭하지는 않았음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시민광장회원들의 역량을 믿자... 유티즌들의 저력을 무시하지 마라 등의 댓글은 사절합니다.
추가뱀발) 이글이 또다른 논란을 유발할까 두렵습니다. 반론이 있으시면 본글로 써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