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진심으로 고개숙여 가입인사를 드려 봅니다.
3년째 매일 매일 하루에 몇번씩 드나들고 있습니다.
요 며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냥 영원한 눈팅으로 남느냐 아니면 꿈에 그려본 분홍닉으로 로그인을 하느냐?
갈등중에 오늘 과감하게 질렀습니다.
제가 가입을 하고 로그인을 한 후에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를 말씀드려 봅니다.
물론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검정닉으로 글을 올리지 않겠습니다.
만약 제가 검정닉으로 올리면 110% 보상 하겠습니다ㅎㅎㅎ.(구멍가게 말아먹는 대형마트버젼)
이유는 저 스스로에게 비겁해 지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비판이나 충언 또는 앙탈이라도 부리고 싶으면 당당하게 로그인후에
글을 올리 겠습니다.
이것은 저 스스로에게 비겁해지기 싫어서 이면서 또 저로 하여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쓸모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시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 이기도 합니다.
아마 이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이리라 여겨집니다.
검정닉의 무지막지한 글들을 보면서 도대체 누굴까? 혹시 그사람? 에이 설마....
등등 이는 자신이 피곤할 뿐 입니다.
무심코 던진돌이 강가의 개구리가 숨지는 경우가 있답니다.
내가 홧김에 아니면 상대방이 싫어서 미워서 차마 로그인은 못하고
검정닉으로 던진 글들이 타인에게는 물론이고 자신에게도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하지만 한 두번은 괴로울지 몰라도 자꾸하면 만성이 되어서 막 질러 버리는 것이
악플의 특성 입니다.
조금 길지만 3년동안 고민하다 가입했기에 몇 말씀 더 드려 봅니다.
저는 팬 클럽중에 이렇게 박 터지게 싸우는 팬 클럽도 드물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 유 시민 님도 보시겠지만 그분 마음이 참 아플거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부끄럽게는 생각 하시지는 않으리라 믿습니다.
그냥 좋으면 좋아만 하면 됩니다.
지역광장에 들어가면 확연히 분위기가 다르더군요.
그야말로 가족같은 분위기 입니다.
서로 격려하고 아껴주고 다독여주고 차라리 친형제보다 더 화목하더군요.
하지만 중계에만 들어오면 전쟁터가 되더군요.
그래서 가입을 망설였지만 오늘 화끈하게 질렀습니다.
아마 저와같이 눈팅으로 유 시민님을 응원하는 사람들도 많겠지요.
그들의 간절한 염려도 먼저 가입하신 선배님들이 좀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제 딸아이가 가끔 저와 같이 이곳에 옵니다만 요즘은 딱히 교육상 좋지않아
못보게 합니다.
왜냐면 달리 어떻게 이해를 시키지 못하겠더라구요.
이곳에 쟁쟁한 논객도 많으시고 투사도 많으신 것으로 압니다.
저역시 객지인 이곳 대구에서 지난번 선거에 얼마나 가슴졸이며 응원하고
전화운동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때 그마음 부디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 싸워야할 상대는 이곳이 아닙니다.
잘 아시지 않습니까?
뒤로가는 이나라가 두렵지 않습니까?
에이... 쫄병이 너무 말이 많았습니다.
이제 겨우 마흔 다섯입니다.
다시 유 시민 님이 나오시면 몸빵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 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분들 감사 드리며 설날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