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모레가 설날입니다.
마음들은 고향으로 향하고 있을 겁니다.
경기는 불황인데 택배회사가 바쁘다고들 합니다.
이유인즉 고향갈 형편이 못되어 선물을 부침으로 대신하는 거랍니다.
도덕보다 경제를 우선하는 건설회사 CEO답게 용도폐기된 땅파기 더불어
겨울바람 차가운 가운데 공안정국이 서슬 푸르게 칼날을 드세우는 계절입니다.
사람들이 주눅드는 살을 에는 이 계절에 숫자와 사람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차가운 기계들이 따뜻한 사람을 죽이는 조지 오웰의 소설을 용산에서 읽습니다.
1/n은 숫자(number) 중에 하나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올라오는 글을 읽어보면 모두는 아니지만 빈정거림이거나 부정적입니다.
1/h란 사람(human) 중에 실존(實存)이란 뜻이 함의(含意)되어 있습니다.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을 분명히 밝히며 올리는 글에는 당당한 인격이 보입니다.
청탁 원고에 '마음씨와 몸씨가 합하여 맵씨가 된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생각을 담은 마음씨가 몸씨로 나타나고 그것이 쌓여 자기를 나타내는 맵씨(인격)가 됩니다.
'사람은 평등하다'는 말은 불변의 진리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유효합니다.
그러나 사람(人)에게는 나름대로의 격조(格)가 있음은 부인치 못할 것입니다.
상대의 인격을 무너뜨리는 인신공격은 자기와 타인을 파멸시키는 1/n의 치졸함입니다.
숨어서 하는 익명의 자기(1/n)를 다른 사람(h)는 설사 모를지라도 자신(n)은 알고 있습니다.
글이란 그 마음의 드러남입니다. 글을 자기를 닦는 수양의 도구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명쾌한 비판이 움직이기 보다는 따뜻한 격려가 보다 쉽게 상대의 마음을 변화시킴을 경험합니다.
차가운 숫자(number)로 표시되는 것이 아닌 따뜻한 인격(human)으로 만났으면 합니다.
유구한 오천년의 역사가 있는 아름다운 귀향행렬을 일천한 양것들은 상상이나 하겠습니까?
사람사는 광장은 1/n의 어두운 그림자 아닌 1/h의 당당함을 만나는 곳이었음 합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인생의 크나큰 복입니다. 복 받는 설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