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사 1945~2008』임영태, 들녘, 08
재야 사학자인 저자가 기존의 대한민국 현대사에 참여정부에 대한 장을 추가하여 다시 내놓았습니다. 이 책을 사게 된 이유도 참여정부에 대한 사실상 역사학자의 종합적 평가가 어떤 것일지 몹시 궁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자의 시각은 기본적으로 진보적이지만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와 시각을 유지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이 책을 읽고 몰랐던 부분들, 오해했던 부분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민주화 20년의 열망과 절망』‘진보, 개혁의 위기를 말하다’ -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경향신문에 연재되었던 기획기사를 책으로 묶어낸 책입니다. 참여정부 기간 뿐 아니라 87년 이후 한국의 민주화 과정 전체를 아우르는 책입니다. 물론 참여정부 기간이 집중적으로 다뤄지고 있고 여러 측면에서 비판적 시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웃사이더 콤플렉스』'노무현 현상'의 축복과 저주 - 강준만
강준만 교수님, 아직 죽지 않으셨더군요. 서프라이즈에서 죽어라, 죽어라 했는데도 끄떡도 없으십니다. 이 책을 참여정부 한 복판에 출간했다면, 아마 서프라이즈 뿐만 아니라 노사모, 시민광장에게 욕을 한 바가지로 드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시점에서 다시 읽어 보았을 때, 저 자신 뿐 아니라 노빠&유빠의 과거를 돌아보게 해주는 아주 따끔한 충고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강준만 교수님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노무현 시대의 좌절』<진보의 재구성을 위한 비판적 진단> ‘한반도사회경제연구회’
사실 이 책은 시뻘건 표지에다 선정적 제목까지 무시무시했습니다만, 그래도 읽고 싶게 만드는 마력이 있어서 샀습니다. 제목과 표지에 비하면 막상 그 내용은 생각보다는 차분하고 섬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인상비평이 아닌 연구회 소속의 각계 전문가들이 나누어서 각 분야에 대한 정책들에 대해 면밀한 비판과 분석을 담고 있어서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케인즈와 하이에크』‘시장경제를 위한 진실게임’, 박종현
이 책은 20세초를 대표하는 두 자유주의 사상계의 거두라고 할 수 있는 케인즈와 하이에크를 대비시켜 분석하고, 현재의 한국 경제가 직면한 여러 문제에 대해 고찰하고 있는 책입니다. 책을 읽어보니 두 사람의 관계가 마치, 모차르트와 살리에르의 관계 같기도 하고 참 재미있었습니다. 책의 마지막에는 한미FTA에 대한 케인즈의 견해가 SF 적으로 실려있기도 합니다. 최근의 경제 위기에 대한 안목을 넓혀주는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위의 책들을 좀 더 정리해보고 나름대로 게시판을 통해서 조각글의 형태로 올려보도록 해보겠습니다. <토커스&부커스>를 통해서도 더 많은 내용들이 다뤄지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