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주말 전투인 부산대첩을 앞두고 개헌전사들에게 전달한 포스터가 있었습니다. '철길따라 개헌홍보전쟁 시민네티즌 총동원령' 이었습니다. 이 문구를 넣은 온라인 포스터를 어제 개헌카페 , 그리고 '주요' 노빠싸이트에 올렸습니다.
올리고 나서 얼마 되지않아 전화가 한통 걸려왔습니다. '총동원령' 이란 문구가 너무 센거 아니냐며 걱정하시는 분의 전화였습니다. 저도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 다 알고 있었습니다. 장사 한두번 하는것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과격하디 과격한 문구를 쓰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부산이라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부산사람 승질 참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속으로는 그저 "노무혀이가 잘못한게 도대체 뭔데? 우리가 잘못한게 도대체 뭔데?" 라며 목청높여서 꼴통들한테 들이붓고 싶은데 주위의 여론 때문인지,아니면 노짱에게 폐를 끼칠까 싶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너무 오랜시간 동안 노빠라고 억눌려 지내온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스스로 움츠러든 부분이 너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산 대첩' 이고 '총동원령' 인 것입니다. 우리가 개헌홍보물을 사람들에게 돌릴때 움츠러들 필요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아니, 막말로 우리가 '노무혀이' 도둑질한거 탄원하자고 홍보물 돌리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친인척 비리 봐달라고 홍보물 돌립니까? 그거 아니지 않습니까.
누구에게 말해도 떳떳하고 '노무현이 싫은건 싫은거고 이거 어떻습니까. 정말 싫으시면 국회에게서 국민투표 뺏어와서 반대표 던지십시요'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부산 시민네티즌 여러분들이 알게모르게 움츠러들 필요 전혀 없는 겁니다. 제가 하나마나한 말을 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노통 임기내에 정당한 우리의 마지막 전쟁을 행함에 있어서 우리 스스로 더욱 더 당당한 자세로 임하자는 뜻에서 과격하다 싶은 표현을 썼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이 시점에서 부산대첩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서입니다. 그동안 우리에게 줄곧 반갑지 않은 판단을 안겨주었던 곳이기도 하고, 경부선의 종착역이기도 합니다. 지금가지 철도 최북단 신탄리역, 국토의 중심 천안역, 호남선의 끝 목포역, 민주의 고장 광주역, 해병대와 과메기의 도시 포항, 천년고도 공주, 하물며! 동대구역까지 개헌의 씨를 뿌리고 왔습니다.
명실상부 부산이 남았습니다. 대통령의 원포인트 개헌 전 마지막이 될 주말전투일지도 모릅니다. 하루만에 '노통이 최고야' 라는 말을 만들수는 없을 것입니다. 기대도 하지 않구요. 그곳에서 하루라도, 이틀이라도 전쟁을 벌였다는 사실을 적군이든 아군이든 그곳 부산사람들이 알고만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저는 대구에서의 '잠복부대' 의 성원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표도 안나게 음료수를 선사하고 사라지는 사람들... 혼자 와서는 한뭉치 집어들고 열심히 뿌리는 사람.. 어느새 다가와서 인사를 건네고는 총총히 사라지는 사람... 드러나지 않던 우리 전사들...
부산에서도 그런 잠복부대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대구에서와 같은 그런 모습들에 만족할 수가 없습니다. 부산에서는 그야말로 그런 잠복부대를 쓸어모아서 진짜 '대첩' 을 벌여보고 싶습니다. 적어도 부산역, 남포동, 경우에 따라서는 서면, 고속터미널 일대 행인들과 상인들 손마다 개헌홍보물이 들려있는, 그래서 우리가 대승을 거두는 그런 대첩을 말입니다.
부산 시민네티즌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날밤님, 그리고 달바라기님, 그리고 남양주의 시민네티즌 여러분들과 함께 남양주에 있는 덕소역에서 일전을 벌였습니다. 남양주 분들이 다 돌아가신다음 우리는 정오까지 전투를 치르려고 했으나 달바라기님이 워낙 몸상태가 안좋으셔서 11시쯤 전투를 마치고 귀대했습니다.
그런데도 부산대첩 한번 제대로 치러보겠다며 벼르고 계십니다. 참 안쓰럽고 부끄러웠습니다.
사실 그동안의 하는 일로 봐서는 저는 야전사령관이라기 보다는 '공보병' 정도에 속한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제안자이며 행동자인 날밤님하고 달바라기님이 결심하시면 저는 그 사실을 온라인에 알리는 역할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달바라기님이나 날밤님보다는 제가 올리면 한분이라도 더 보시지 않을까 해서 지금까지 저는 계속 그 일만 해오고 있습니다.
부산 시민네티즌 여러분. 이번 한번만 나서 주십시요, 아니 이번에 빚 좀 갚아주십시요... 그 자리에서 뿌리시지 못하실 거라면 지나가다가 보시고 열장 스무장이라도 가지고 가셔서 가족친지 혹은 지인들에게 갖다주셔도 되구요, 아직 영업시작 안한 가게 문 밑으로 집어넣어 주셔도 되구요. 깨끗한 화장실에 가실 일이 있으시면 몇장씩 놔두셔도 됩니다. 단독주택에 사시면 옆집 우편함에 꽂아주셔도 되구요, 아파트 사시면 옆집 문틈에 꽂아주셔도 좋구요.
제 욕심이요?
부산에 가지고 내려가는 실탄들 다 써서 가벼운 차로 돌아올 수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가용 실탄 다 써서 다른곳도 아닌 부산대첩에서 승리하여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오는 것이 저의 욕심입니다.
전투차량에 실탄들이 적지않게 남아있습니다. 이번에 총알 진짜 다 쓰고 싶습니다. 날밤님과 달바라기님도 사람이 많이 나오는것 보다는 홍보물 한장이라도 더 뿌리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어떻게든 ... 이번에 가지고 가는 홍보물. 부산에서 다 소진하고 싶습니다.
부산 시민 네티즌 여러분. 날밤님, 그리고 달바라기님한테 진 빚, 조금만 갚아 주십시요.
진심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참고로 밑의 포스터에 나와있는 장소는 현지 사정에 따라 홍보물을 많이 뿌릴 수 있는 곳으로의 이동이 가능합니다. 포스터에 나와있는 연락처로 연락 바랍니다. 목좋은 곳 잡아서 한번 시원하게 뿌려봅시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