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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게시판의 오늘 분위기는 어떤가요? 어제보니 난리가 났던데요. 예전 같았으면 '참 재미있는 정당이군' 하며 불구경 잘 했었을텐데, 8일 전에 당원이 된 관계로 맘껏 불구경도 못하는군요.
가만보니 당지도부를 성토하며 당원소환장을 보내는 당원들이 있고, 열린우리당에 '속았다, 배신당했다, 탈당한다'는 당원들도 있더군요. 前者의 당원들은 당원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바를 하고 있다 생각하니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네요. 하지만 後者의 당원들에게는 안타까움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누군가가 '누구 좋으라고 탈당합니까?'라고 썼던데 그 말씀 지당합니다. 단순한 열린우리당 지지자라면 실망하고 욕하고 등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원이라면...? 왜 당원이 되었을까요?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 100년가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 개혁, 개혁만이 살길이다는 것이 열린우리당의 모토 아니었던가요? 거기에 동참하고픈 의지로 당원이 된 것일까요? 아니면 과반 여당되어 잘나가니 거기에 편승하고 싶어 당원이 된 것일까요?
지금 당원이 주인 되었나요? 100년이 아니라 1년 앞도 불투명한 정당 아닌가요? 개혁 잘하고 있나요? 아무 것도 이루어진 것 없습니다.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당내 개혁이고, 당원이 주인되는, 당원의 뜻을 살피는 정당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이루어진 것 없는데 탈당이라뇨? 억울하지도 않습니까? 맘에 안 드는 사람 '출당'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탈당'하면 안 됩니다. 탈당해서 민노당 지지한다는 사람들 많습니다. 민노당 가보면 뜻대로 다 될 것 같습니까? 절대 아닙니다. 잘은 모르지만, 열린우리당을 고쳐 쓰는 것이 애초의 목표에 도달하기가 훨씬 쉬울겁니다.
맘에 안 든다고 탈당해서 이리저리 옮기는 정치인을 우리는 '철새정치인'이라고 부릅니다. 나름대로는 거창한 이유를 답니다. 물론 합당한 이유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정치인을 양산하는 것이 우리 나라를 위해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런 정치인이 왜 생길까요? 바로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란 탓이 아닐까요? 맘에 안든다고 탈당을 부추기는 당원이 있고, 입/탈당을 여반장으로 하는 당원이 있는 이런 정치무대의 저변이 있는 한 철새정치인은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반성해야 할 사람은 누굴까요?
다른 이들은 몰라도 유의원님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다르지 않습니까? 유의원님 가시는 길에 힘을 실어드리고 함께 가고자 모인 사람들 아닙니까? 지금이야말로 유의원님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정당으로 쳐들어가자" "열린우리당을 접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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