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 좋은 직장을 두고 떠나면 도대체 뭘 하겠다는 겁니까?”
“나이 한두살 먹은 애도 아니고 지금 시기에 나가서 뭘 어쩌자는 건지 쯔쯔”
나이 마흔이 넘도록 말단 공직에 있으면서 결혼도 하지 않은 저에게 주위 분들은 회의와 염려의 마음을 전해주었습니다. 공직 14년! 생각해보면 노사모때가 행복했습니다. 비록 노통께서 당선되시고 공직자라는게 부담스러워 탈퇴하긴 했지만 전 누가 뭐래도 노통의 영원한 꼴통입니다.
벌써 재작년이네요. 2006년 12월 2MB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쥐박이를 그렇게 싫어했는데 제 친한 친구들은 그 2MB를 찍었습니다. 그때 느꼈던 배신감, 참담함이란...
2MB는 경제대통령이랍니다. 잘 돌아가는 경제가 죽었다며 경제를 살리겠답니다. 국민을 섬기겠답니다. 주가 3000시대를 열겠다고 큰소리 쳤습니다.
전 2002년 노통께서 하신 취임사를 들으면서, 임기중에 하신 독도연설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2MB의 연설을 들으면서 코웃음 쳤습니다. 속으로 이렇게 말하면서 ‘놀구있네’
지난 봄 유시민님께서 보수의 본고장(?)인 대구에서 낙선하셨습니다. 그러나 유시민님은 저의 마음에 당선되셨습니다. 진보의 희망! 전 그때 희망을 보았습니다. 앞으로 4년!!
2MB 취임이후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라는 말을 절감했습니다. 저의 이 진보적 색채는 도저히 2MB정부와는 공존하지 못함을 느끼도록 만들었습니다. 물론 진보적 성향이 제가 공직을 떠나게 한 전부는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길...
2009년 1월 10일 인터넷 경제대통령이라던 미네르바가 구속되었습니다. 31세의 전도유망한 청년에게 일자리하나 못 만들어 주면서, 오로지 삽자루하나로 땅이나 파 뒤집을 줄만 아는 놈들이 그를 '백수'라며 폄하하며 ‘허위사실 유포죄’를 뒤집어 씌우려합니다. 그렇게 짜르라는 ‘만수’는 살려두고 대신 차관의 목을 댕강 잘랐습니다. 만수는 연말 인터뷰에서 ‘올 한해 원없이 돈 썼다’고 했습니다. 썩을...
잡아들이려면 국민을 섬기겠다던, 경제를 꼬옥 살리겠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2MB나 경제위기는 없다며 장담한 만수를 잡아들여야 되는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