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론
담론 이론'이라는 용어 아래 대충 집합된 여러 이론들이 모여서 이루어내는 영역의 범위를 발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단연 미셸 푸코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푸코의 작업은 때때로 복잡하고 어려운 문체와 방대한 참고문헌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아마도 푸코의 작업이 어렵게 여겨지는 주된 이유는 넓은 범위의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서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던 관념들에 대해서 도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구조주의적 사유는 대체로 텍스트의 생산과 의미작용의 체계를 지배하는 규칙들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미셸 푸코는 문화적 산물에서 발견될 수 있는 구조뿐만 아니라 담론 자체에서 추적될 수 있는 보다 큰 범위의 구조들에도 관심을 가진다. 미셸 푸코가 그의 저서 '지식의 고고학'에서 한 중요한 주장의 하나는, 담론은 단순히 하나의 주제나 문제를 둘러싸고 이루어진 언술들의 집합체이거나 특별한 제도적 장치로부터 발생한 단순한 언술집단이 아니라, 담론 자체에 고유한 내적 규칙들을 갖는 언술이나 진술들이 고도의 규칙성에 입각해서 모여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담론의 의미
담론이란 담화(談話) 또는 언술(言述), 언설(言說)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담론은 말로 하는 언어에서는 한 마디의 말보다 큰 일련의 말들을 가리키고, 글로 쓰는 언어에서는 한 문장보다 큰 일련의 문장들을 가리키는 언어학적 용어이다.
오늘날 담론이라는 용어는 말하기나 글쓰기에서 정격(正格)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적 의미와는 그 뜻이 다른 다양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언어학에서는 한 마디 말 또는 한 문장만을 분석하는데, 이러한 방법은 한 마디 말 또는 한 문장이 다른 말 또는 다른 문장과 어떤 방법으로 결합되어 하나의 통일체를 구성하는가를 보여줄 수 없다. 그것은 담론의 영역인 것이다. 그리하여 언어학자들에게 담론이란 한 문장보다 긴 언어의 복합적 단위를 가리킨다.
한편, 담론은 사용중인 언어를 가리키기도 하는데, 이는 포스트구조주의 이론가인 미셸 푸코(Michel Foucault)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미셸 푸코는 담론을 특정 대상이나 개념에 대한 지식을 생성시킴으로써 현실에 관한 설명을 산출하는 언표들의 응집력 있고 자기지시적인 집합체로 간주하였다. 따라서 ‘법률적 담론’, ‘미학적 담론’, ‘의학적 담론’과 같은 말이 생겨나게 된다. 이러한 언표와 규칙의 집합체인 담론은 역사적으로 존재하며 물리적 조건에 따라 변화한다. 미셸 푸코는 이러한 의미에서의 담론은 개인들간의 교환에 의해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익명성의 층위에 존재한다고 주장하였다. 즉, 담론은 사고하고 인식하는 주체의 표현이라기보다는 ‘-라고 말해진다’의 층위에 존재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