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달은 시민광장이 뜨거운 용광로와도 같은 시기였다. 새집행부의 출범을 앞두고 ,유시민 전장관의 정치활로 모색을 앞두고,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되고 폭넓은 층위에서 갈등과 긴장의 존재를 확인한 것이다.
서울광장 창립, 상근직 문제, 홈페이지 신규개발 등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와 같은 문제들로 인해 시민광장의 체온은 급상승했다.
문제는 회원들간에 존재하는 갈등과 긴장이 아니다. 오히려 갈등과 긴장은 끊임없이 유지되고 보호되어야 할 시민광장의 에너지와도 같은 것이어야 한다.
문제의 본질은 이런한 다양한 갈등과 긴장이 적절하고 표출되고 건강하게 해소될 수 있는 장의 부재인 것이다. 나는 여전히 토론방 이원화 문제가 매우 시급하다고 본다. 시민광장 내부의 문제를 회원들간에 격의없는 토론과 논쟁이 자유롭게 표출될 수 있는 장이 필요한 것이다.
현재의 시민토론방은 회원, 비회원을 가리지 않고 완전 오픈되어있는 상태다. 나는 오히려 검은닉의 존재는 꼭 필요하며, 의견의 다양성과 토론방의 건강함 유지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하다고 본다.
그러나 지금 목도하고 있는 바, 내부문제에 관한 한 우리는 좀더 차분하고 냉정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중지를 모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제안에 불과한 글들이 나오자 마자 검은닉에 의해 유린되고 순식간에 비무장지대로 옮겨지는 것은 결코 건강함의 징후가 될 수 없다.
따라서 새로운 집행부 출범과 새로운 지향점 모색에 따르는 과도적 기간의 혼란과 흥분을 보다 건강한 토론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도 토론방 이원화 문제는 시급하다.
만약 당장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한다면, 과도적 기간동안이라도 시민토론방의 비회원에 대한 오픈을 잠정 보류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
나는 더 많은 갈등과 긴장이 표출되기를 바라고 그것이 창조적인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해소되어 더욱 멋진 시민광장에 이바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차기 집행부가 이런 부분에 대해 더욱 치열한 문제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