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시판에서 일어나는 논란과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시민광장의 정체성까지 두루 살펴보고자 합니다. 제 글이 논란을 확산시키는 우가 될는지 모르겠으나, 고름이 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어렵게 글을 씁니다.
우선 몇 가지로 나누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1. 시민광장의 정체성에 대하여
2. 2,3기 집행부에 대하여
3. 홈페이지 개편논란에 대하여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시민광장의 정체성에 대하여
계속되는 논란입니다만 시민광장이 유시민 팬클럽이냐 정치 집단이냐 하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유시민 팬클럽이 맞습니다. 유시민이라는 사람 자체를 좋아하든, 유시민의 정치노선을 좋아하든, 유시민을 좋아해서 모인 팬클럽이 맞습니다. 그러나 유시민의 직업이 정치인일 때(현재는 본인의 말을 빌면 귀양 중인 정치인입니다) 시민광장을 만들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가수나 배우 등 연예인의 팬클럽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가수나 배우가 노래를 부르지 않거나, 연기를 하지 않을 때 그 자연인 한 사람의 팬클럽에 사람이 모이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정치인 유시민의 팬클럽인 것입니다. 그 사람의 직업에 상관없이 그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람을 흠모하여 팬클럽을 만드는 경우가 있을까요?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거의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가 됩니다.
다시 말씀드려 우리는 정치인 유시민의 팬클럽인 것입니다. 그러면 정치인 유시민의 팬클럽이 할 일이 무엇인가요? 그의 정치활동에 박수치고, 환호하고 끝나나요? 연예인의 팬클럽회원이 T.V에 나오는 연예인을 보고 환호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그들은 그 연예인의 공연장으로 촬영장으로 팬 미팅이란 이름으로 그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이 하는 일이 최고가 되게 하기 위하여 노력을 아끼지 않는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유시민의 팬클럽인 시민광장은 유시민의 정치활동을 도와주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유시민을 돕는 방법을 가지고 이것이다 저것이다 할 수는 있지만 팬클럽이니까, 그의 정치활동은 그에게 맏기고 우리는 뒤에서 응원만 한다는 것은, 가수의 팬클럽회원이 공연장에는 안가고 T.V 화면에 나오는 것만 보고 환호하는 것과 똑 같다는 느낌이드는 것은 왜 일까요. 적극과 소극의 차이라기 보다는 당연한 것과 이상한 것이 아닐까요?
재삼 말씀드립니다. 시민광장은 정치인 유시민의 팬클럽입니다.
2. 2,3기 집행부에 대하여
김대중 정부에서 노무현 정부로의 정권이양, 그리고 노무현 정부에서 이명박 정부로의 정권이양. 두 가지 사례를 놓고 보면 2,3기 집행부의 인계인수과정을 보면서 후자가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서 후자의 이명박 정부와 3기 집행부를 같은 부류로 취급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단지 인계인수의 당사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은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왜 인계인수과정과 3기 집행부의 출범과정에서 나 같은 회원이 보기에 불협화음이 생기는 것인가. 3기 집행부의 선거에 승복은 하되 협조는 안하는 것은 아닌지, 선거에 이겼으니까 우리 마음대로 해보겠다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깊은 생각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홈페이지의 개편논란을 보면서, 제대로 된 비유도 아니고 원인은 전혀 다른 것이지만 쥐박이 정권에서 역사교과서를 수정하겠다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은 왜 일까요.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다시 한 번 간곡히 청을 합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노무현 정부로 이양되는 모델을 따르면 안 되겠습니까? 물론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도 똑같은 일을 해오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승계할 것은 승계하고 바꿀 것은 바꾸는 일을 해왔던 것이고, 그것은 국민들의 눈에 제대로 된 정권이양으로 보여 졌고, 변화의 크기를 국민들은 크게 느끼지를 못하고 지나왔으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노무현 정권이 끝날 때 쯤 되어서야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의 차이를 느끼게 된 것처럼(저 혼자만의 생각일지 모릅니다) 2기와 3기도 지혜를 모아 보셨으면 합니다.
올라오는 글과 댓글들을 보면 정작 2,3기 집행부 당사자들은 뒤로 빠지고 서울광장의 창립문제, 3기집행위원의 선임문제, 홈페이지의 개편문제 등을 가지고 이전투구의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냄비에 물은 조금 넣고 가스불은 최고로 올려 부글부글 끓는 모습을 며칠간격으로 보면서 너무 걱정이 되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3. 홈페이지 개편논란에 대하여
홈페이지의 개편논란에 대해 언급을 하기에 앞서 이제까지 홈페이지를 만들고 유지보수를 하여왔던 새벽편지님한테 시민광장 회원으로 감사의 말씀부터 드립니다. 유시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을 너무나도 잘 하여왔습니다.
그런데 며칠사이에 홈페이지의 개편이 최대화두가 되어버렸습니다. 게시판의 글과 댓글을 하나도 빠짐없이 읽는 놈은 아닙니다만, 이제까지 제가 읽은 글들을 정리하여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부분은 제 자의적인 해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용에 오류가 있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은 지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새벽편지님의 입장 - 이제는 좀 쉬고 싶다. 홈페이지를 새로 구축할 때 까지 몇 달은 관리 및 유지 보수를 하여줄테니 운영은 3기에서 하고 새로 만들어라. 최소한 3년 동안은 훌륭하게 그 소임을 다했지만 이제는 가치가 떨어진 낡은 소스가 있을 뿐이다. 절박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우리 회사의 그 소스를 이 사람 저 사람이 들여다보며 해부하는 것, 솔직히 싫을 따름이다.
3기 집행부의 입장 - 계속 관리유지보수를 하여 주든지, 전문가 들이 홈페이지를 점검하여 보수를 하여 쓸 수 있도록 소스까지 전부다 주라.
대충 이런 것 같습니다. 중간에 설왕설래 이야기가 많았습니다만 오늘 이 시점까지의 진행상황은 앞서 두 가지의 입장인 것 같습니다. 제 식견으로는 현재의 시민광장 수준 정도의 홈페이지를 새로이 구축하려면 최소한 이천만원 정도의 용역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과정에서 두 번째 이야기인 2기와 3기의 갈등으로 보인다는 것은 이미 말씀을 드린 바이고, 지금은 비용의 문제를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왜 몇십만원 아니 몇백만원도 아니고 기천만원이 들어가는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홈페이지를 새로이 구축하여야하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일이라 2기 집행부와 3기 집행부가 공히 이 부분에 대하여 해명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각자의 입장이 있고,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판단은 회원여러분의 몫입니다. 그러니 2기 집행부는 2기 집행부대로, 3기 집행부는 3기 집행부대로 회원 누구나가 이해할 수 있게 해명을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새벽편지님의 입장은 서술을 하였지만, 그 해명만으로는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아니 이해를 못하는 바는 아니나 그 사유로 인해 기천만원을 들여서 새로이 홈페이지를 구축하여야한다는 부분이 이해가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부분에 대하여 2,3기 집행부 공히 답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준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