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의 종말> -제러미 리프킨
워낙 알려진 책이라 아마 읽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소유의 종말>을 읽으며 왜 진작 읽지 못했을까!스스로를 책망하였다. 출판된지 5년 정도 되었고, 그 명성을 알았음에도 말이다.
제러미 리프킨의 또 다른 역작 <노동의 종말>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킨바 있다.
내가 요 근래들어 주로 읽은 책이 피터 드러커의 저서들이다.
드러커의 저서는 많은데 그 중 대표작 5권을 읽었다.
드러커는 경영에 관한 책들보다 공동체,사회 ,그리고 정치체재에서 뛰어난 저서를 남겼다. 다소 보수적인 시각을 곳곳에서 보여주긴해도 균형잡힌, 합리적인 시장경제주의자이다.
리프킨<소유의 종말>은 드러커와는 또 다른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 주었다. 진보적인(어떤이는 급진적이다라고 할지 모를)학자 임이 분명한 리프킨은 이 책에서 자연과학,사회과학,인문과학 전 분야를 넘나들며 명쾌한 그러면서 쉽고도 누구나 알수있게 책을 썼다. 현재의 복잡다단하고,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에 리프킨은 세상을 거시적인 흐름으로 꿰뚫어 보는 뛰어난 통찰력으로 보여준다.
사회이론서의 교과서인 앤서니 기든스 <현대 사회학>은 이미 고전이고 현실을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인 면이 있지만,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은 지금 이 시대 우리들에게 정말 알맞은 사회 이론서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리프킨은 <소유의 종말>에서 ,
"더 이상 <소유>는 필요하지 않다. 물건을 빌려쓰고 인간의 체험까지 돈을 주고 사는 ,자본주의의 새로운 단계가 시작 되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나의 정신을 번쩍 나게 한 대목은 정치에 관한 언급이었다.
"정치 영역의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이다.<참여>는 정치적 영역의 고매한 횃대에서 굴러 떨어져 상업적 영역에서 소비자로서 마음껏 선택 할 수 있는 기회로 격하 되었다. 사회 비평가들은 단순한 물질적 풍요보다는 자기 변신을 갈망했다.
그러나 자기 실현을 위한 갈망은 점점 상업적 영역으로 흡수되었다. 그것은 정치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적 가치가 설 자리를 잃고 시장이 요구하는 상업적 가치로 변질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졌다."
그리고 10장의 '탈근대'에서는 현재의 변화무상한 새로운 세대에 관한 내용은 우리사회의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여 적잖이 충격과 감탄을 자아내었다.
제러미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