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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봉 변호사의 '이명박 X파일' 논란이 확산되면서, 박근혜 전 대표 측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 사이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1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시당 당사이전식및 신년인사회에서 나란히 서서 참석자들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
| ⓒ2007 오마이뉴스 이종호 |
"참는 것도 한계에 도달했다. 비열한 정치 공작을 계속하는 박근혜 전 대표와 정치를 계속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박근혜 X파일'을 공개할 수도 있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핵심 측근 의원이 한 말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법률특보인 정인봉 변호사가 꺼내든 '이명박 X파일'에 '박근혜 X파일'로 맞불을 놓은 셈이다.
정 변호사의 공세를 '음해'라고 반박하며 수세적인 입장에 놓였던 이명박 전 시장 측이 적극적으로 역공을 취함에 따라 후보 검증 공방이 대선주자 간 진검 싸움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박근혜 X파일'도 검증해야"
익명을 요구한 이 의원은 지난 14일과 15일 <오마이뉴스>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안은 정인봉 개인의 작품이 아니다. 그 뒤에 박근혜 전 대표가 있다"며 배후설을 거듭 제기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아름다운 공동체' 운영위원회의 회의록을 언급하며 "박근혜 전 대표의 지시에 따른 조직적인 음해공작이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개했다.
이 회의록에는 "MB(이 전 시장)와 관련된 부정적 이야기들(말실수, 지나친 학연, 개발독재적 이미지 등)이 구전되고 있음. 이 같은 구전 홍보를 통/반/리 등 하부 단위까지 전파할 수 있는 조직 구성이 필요하다. 비자파 지역의 경우, 새마을단체(대표에게 우호적)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함"이라고 적혀 있다.
이 의원은 특히 "우리도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검증 자료가 있다"며 '박근혜 X파일'을 꺼내들었다.
그는 '박근혜 X파일'에 대해 "유신시대 박 전 대표가 (청와대에서) 퍼스트레이디로서 권력을 이용해 행한 모든 부도덕한 행위, 청와대에서 나온 이후 18년간 은둔 생활 전반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인봉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아직 안하고 있고, 언제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박근혜) X파일'을 공개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정 변호사가 (이명박 전 시장 검증) 자료를 당에 제출한 뒤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봉 변호사는 15일 오후 2시경 대통령후보 경선준비기구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에 본인이 가지고 있던 '이명박 X파일'을 제출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한 검증 자료를 제출하면 어차피 우리도 박 전 대표에 대해 그동안 준비했던 자료를 제출할 수밖에 없다"며 "그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정하게 후보검증을 하려면 한 쪽만 할 것이 아니라, 모든 후보들에 대한 자료를 가지고 검증해야 한다"며 "검증위원회에서 당연히 우리측에도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2007국민승리위원회' 대변인인 이사철 법률지원단장은 "언론에서 제기됐던 의혹과 제보 등을 바탕으로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며 "정 변호사에 대한 윤리위원회의 징계 여부와는 별도로 객관적 자료가 제출되면 이에 대한 이 전 시장이나 대리인의 소명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국민승리위원회'는 전체 15명의 위원 중 각 후보진영에서 나온 4명의 대리인을 제외한 11명으로 별도의 검증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검증 방식은 제보 접수, 자료 검증, 본인 또는 대리인의 해명 청취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두언 "'쟤 나쁜 놈이래요' 하면서 자료 제출하는 게 좋은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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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전 대표 캠프의 법률특보인 정인봉 변호사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상대로 연일 검증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한나라당은 지난 13일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긴급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정형근 최고위원이 `박근혜, 이명박 흑색선전 홍보단구성 '파문' 기사를 읽고 있다. | |
| ⓒ2007 오마이뉴스 이종호 |
그는 '박근혜 X파일'에 대해 "인터넷상에 다 나와 있는 것이다. 얼마전 어떤 할아버지도 (자료를) 가지고 찾아오셨던데, 가지고 온 것을 버릴 수는 없지 않느냐"며 수위를 낮추기는 했지만,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은 '대통령이 될 만하냐'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실상 음해"라며 "우리가 나서서 네거티브 검증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에서 조사를 하는데, '쟤 나쁜 놈이래요' 하면서 자료를 갖다 주는 것이 좋은 일이냐. 또 당에서 '너희들도 내놔라'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검증위원회에 '박근혜 X파일'을 제출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국민승리위원회'에서 정인봉 변호사가 제출한 자료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이명박 전 시장 측의 해명이나 추가 자료 제출 요구는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위원회의 검증 결과에 한 쪽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승복하지 못하거나 검증 자료의 유출로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될 경우 '탈당'의 빌미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