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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리버럴은 과연 형용모순인가.....유시민을 말한다....
서프에서 건진글 | 2008-12-24 07:42:38 | 조회 920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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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소셜 리버럴 1 - 세모난 동그라미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서프라이즈 / 귄터반트 / 2008-12-23)


소셜 리버럴은 세모난 동그라미일까?


소셜 리버럴에 대해서 일찍이 진중권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소셜리버럴'이라는 개념은 유시민이 먼저 꺼낸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기서 '리버럴'이 정치문화가 아니라 경제정책을 가리키는 개념이라 할 때, 소셜 리버럴은 '둥근 삼각형'과 같은 형용모순이라고 할 수 있지요. '소셜'은 시장에 대한 국가의 복지주의적 개입을 함축하는 반면, '리버럴'은 시장에 대한 국가의 간섭을 배제하거든요. 경제적 '리버럴'은 복지 같은 것은 국가적 과제가 아니라 개인이 알아서야 해야 할 개인적 과제로 치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말이 의미를 갖는다면, 아마도 김대중 정권이 얘기하던 '생산적 복지' 어쩌구 하는 개념 정도를 가리킬 겁니다. 신자유주의 정책을 강하게 몰아붙이는 가운데, 거기서 발생하는 필연적 문제를 '무늬만 복지'로 대충 가려보겠다는 거죠. 노무현의 정책도 거기서 크게 벗어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밑에 어느 분이 지적했듯이, 수렵을 자유화하면서 동물원 우리에 갇힌 원숭이에게 바나나 하나 더 주며 동물사랑을 자랑하는 격이지요(2004.1.21 진보누리에서 진중권)."

경제적 의미에서의 자유(liberal)는 몇 가지 다른 부가적 의미를 파생시킨다.


첫 번째 자유의 의미는 시장의 자유이다. 정부가 시장에 대해서 통제하지 않음으로써 당연히 귀결되는 자유이다. 여기에서 두 번째 자유가 도출된다.

두 번째 의미의 자유는 시장경제의 자유라는 체제 안에서 새로이 도출되는 자유다. 이러한 자유의 긍정적 의미는 나중에 다루기로 하고 부정적 의미의 자유는 진중권 교수가 말했다시피 '수렵을 자유화 하면서~~'에서 드러나는 자유다.

법(法)이 존재하지 않는 무법천지의 원시시대에서 약자는 강자에게 수렵 당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즉 이러한 자유는 절대적으로 강자에게만 유리한 자유라는 의미이다. 약자와 강자를 어떠한 통제도 없이 풀어놓고 자유경쟁 시키면 학살당한다는 의미이다.

세 번째 의미의 자유는 반개혁적 의미의 자유다. 진보나 개혁이라는 것은 다른 의미로 볼 때 새로운 규칙을 정한다는 것의 다름이 아니다. 그런데 '자유선언'을 해버리면 새로운 규칙의 도입이 없다는 의미가 된다. 결국 과거 청산이 안 된다는 의미다. 이는 두 번째 의미를 부연할 뿐 아니라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예정적 성격이 짙다. 여기에서 또 한가지 부정적 의미의 자유가 파생된다. 즉 '기득권을 인정한다'는 의미이다. 새로운 규칙을 정하지 않으니까...

'과연 그러기만 한 것일까?'는 차후에 이야기하고 먼저 유시민 이야기부터 하기로 한다.

빽바지 유시민(천성적 리버럴리스트)

소셜 리버럴(social liberal)은 경제관념으로서 정부는 시장을 통제하지는 않되, 사회복지에 대하여서는 일정 부분 책임지겠다는 정치적 성향이다. 그러므로 정치성향으로 본 리버럴과 개인성향의 리버럴은 전혀 별개의 개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둘 사이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앞으로 이야기하려 한다.

그의 누나인 유시춘씨의 증언에 의하면 "유시민은 철저한 자유주의자예요. '울트라 수퍼 리버럴리스트'예요. 내가 한번은 우리 아들이 고등학교 때 이상하게 장발을 하고 다녀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했더니, '지 머리, 지가 하는데, 왜 그래요? 누나. 걔 머리가 누나한테 해주는 거 있어요? 지 머리 가지고 지가 장난하는데, 왜 그래요?' 하더라고요." 으로 말한 것으로 보아 그가 국회에 빽바지를 입고 등원한 것은 단순한 헤프닝이 아니라 천성적인 것으로 보인다.

개인과 팀은 다르다(팀플레이어로서의 유시민)


위의 사실로 보건대 유시민은 다분히 반항아적인 면이 짙다. 개인적 취향의 의미로서 제임스 딘 같은 반항은 좋을지 모르나 정치적 의미로서 제임스 딘 같다면 문제점이 커진다.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 그를 보면 제임스 딘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그러한 모습은 천정배나 임종인, 김영춘, 김근태에게서 찾아볼 수 있고 그는 유시민으로 존재하기보다 노무현의 분신처럼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의 잘못에 대하여서는 일체 침묵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하고 있다.

"날마다 일상적으로 전투를 치르는 듯한 대립구도 속에 있는데 거기서 내가 주관적으로 철학적으로 혹은 이론적으로 생각한 대로 말한다? 그거는 아니다. 지금은 전투 중이며 전투 중일 때는 자기 지휘관을 험담하는 게 아니다. 그건 남들이 하는 것이다. 저쪽 편에서 비난방송 나오고 할 때 듣고 마는 것이지 거기 일부 옳은 점이 있다고 해서, 내가 거기 동조해 맞아 우리 사령관은 이런 게 문제가 많아 이러면 멍청한 거다."고 말하며 "그러한 것은 정권이 끝난 후에나 가능한 일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관점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이 소속되었느냐 아니냐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당연히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그는 강조하고 있다. 정치에 가담을 일단 하게 되면 팀플레이를 해야 하며 제3자 입장을 애써 고수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보인다. 그는 어떠한 입장을 고수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바뀌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그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참여를 대단히 강조한다. 인터넷을 통하여 개인은 개인을 넘어서 사회화하고 사회적 의미로서의 자아를 새로이 발견한다는 것이다.

개인과 사회, 개인과 팀플레이어로서의 이러한 상관관계를 두고 유시민에 대하여 비판적인 강준만 교수도 『유시민 : 항소이유서』라는 글에서 이렇게 말한다.

"유시민 비판자들이 한 가지 분명히 이해해야 할 것은 유시민은 지금 내키지 않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출세나 권력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지방대 교수'다. 유시민이 열린우리당 의장이 된다 해도, 설사 그가 대통령이 된다 해도 그건 조국을 위한 희생이지 그가 원해서 하는 일은 아니다. 그가 다른 정치인들에게 독설을 퍼부을 수 있는 힘도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이러한 희생에 대해서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내가 현재 어디에 와 있고 내 역할은 무엇인지, 자신을 객관화하여 스스로를 역사 속에서 통시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놀랍도록 자연스러워 그에 따른 전술 전략을 자신의 이익보다 먼저 따져 내는 것이 거의 비인간적인 수준에 도달한 그는, 당대의 돌쇠다."

유시민 자신도 자신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상처야 입겠지만, 지금 꼭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제때 해야 한다. 내가 나중에 더 큰 일을 하고 안 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고, 우리 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나 우리 민주주의의 발전이나 사회 발전을 생각할 때 지금 시점에서 꼭 해야만 하는 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

전체주의에 항거하는 유시민(反 전체주의자 의미로서의 리버럴리스트)

그의 약력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1959년생. 경북 경주 출생.
- 1978년 서울대 경제학과 입학.
-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총학생회 대의원회 의장으로 서울역 시위를 주도해 그 해 5월 17일 계엄포고령과 집시법 위반 혐의로 구속 제적된 뒤 3개월 만에 풀려나 같은 해 9월 군에 강제 징집.
- 1984년 9월 복학한 그는 복학생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한다. 그러나 서울대에 들어온 외부인을 프락치로 알고 집단 구타한, 이른바 '서울대 학원 프락치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면서 두 번째로 제적. 그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는데, 이때 옥중에서 작성한 '항소이유서'는 서슬 퍼런 기개와 논리 정연한 문장, 진솔한 내용으로 유시민이란 이름을 하나의 전설로 만들었다.
- 1985년 10월 만기 출소한 유시민은 민주화운동청년연합 등 재야단체에서 활동.
- 1988년 여름에 재복학하여 약 2년 동안 당시 평화민주당 이해찬 의원의 보좌관으로 5공 청문회 광주특위 등에서 활약(이때부터 이해찬 전 총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알게 됨. 이 두 명의 사람 이외의 사람에 대해서는 개인적 교분을 쌓는 것을 극도로 꺼림).
- 1991년 13년 만에 서울대학 졸업. 이후 그는 계약직 공무원으로 7개월 정도 한국학술진흥재단이란 정부 산하 단체의 기획실장으로 근무했고, "역사 발전에 의미 있게 참여하기 위해서는 좀 더 정확하고 깊이 있는 지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독일 유학을 떠남. 독일 마인츠의 요하네스구텐베르크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이후 박사과정을 밟음.
- 1998년 IMF 이후 귀국, 시사평론가와 자유기고가로 활동.
- 2002년 11월 16일 2002년 대선을 앞둔 시점서 부패청산, 국민통합, 참여민주주의, 인터넷정당의 기치아래 개혁당을 창당. 공동대표로 김원웅 의원과 유시민이 맡음.
- 2004년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
그 후의 약력은 생략.

소셜 리버럴리스트로서의 유시민(불온한 사상가 유시민)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새로운 사상치고 처음에 불온하지 않았던 것은 없다. 세상을 보는 눈 가운데 어느 것이 옳은지는 상이한 여러 사상 사이에서 대립과 경쟁을 거쳐야 알 수 있다."

그는 또한 진보가 무엇이냐 개혁이 무엇이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불온하게 대답한다.

"진보는 시대마다 사회마다 내용이 다르다. 진보는 때로는 존재하지 않는 추상적인 선을 향해 가는 것이 진보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현존하는 구체적인 악을 제거하는 노력이 진보일 수도 있다."

즉 그에게 진보는 눈앞에 닥친 문제를 재빠르게 해결하는 것이란다. 완벽한 이론보다 당장의 문제 해결도 진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또한 소셜리버럴이란 형용 모순이며 세모난 동그라미라는 지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관념 속에서는 형용 모순이고 현실 속에서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론이나 관념에서는 모순 덩어리이고 형용 모순이지만 현실에서는 가능하단다. 종합해 보건대 그가 자신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노선을 "유연한 진보"라고 달리 부를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편에 계속.


ⓒ 귄터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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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깨  

관념 속에서는 형용모순이고 현실 속에서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유시민님, 믿을만 한 것 같습니다.
08-12-24

야광재털이  

세상의 작용이 그를 반작용하게 만드는 거라고 봅니다. 다음편 기대
0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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