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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금 좌파"가 아닌 민중을 감동시키는 "진짜 좌파"가 되어야 한다
SJLove | 2008-12-19 11:29:09 | 조회 1112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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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00분 토론은 정말 쌩 라이브로 감상하고 싶었지만, 사정상 오늘 아침에야 녹화로 시청해야했다. 한편으론 기대감과 한편으론 불안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플레이버튼을 눌렀다.

 

일단, 이렇게 떼거지로 몰려나올지는 정말 몰랐다. 많아야 한 6명 정도 예상하고 있었는데, 이건 무슨 슈퍼주니어도 아니고...^^; 그러나 오히려 목소리들이 다양하게 분산되었던 것이 유시민에겐 오히려 득이 되었다고 본다.

 

전체적으론 진중권, 신해철, 전원책 이 3인방이 화끈하게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다양한 어록들을 생산해냈다고 본다. 나경원은 여전히 메이크업으로 치장하고 참한 지적 여성으로 보이려 애쓰는 모습이 여전히 귀여웠다.^^

 

유시민의 경우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최대한 자제하면서 '근신과 자숙'이라는 기본 전제하에 조심스럽게 원론적인 이야기로 중심을 잘 잡았다고 보고싶다. 사실 진중권의 도발과 이에 따르는 유시민의 반발이라는 국면이 오지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

 

토론 막바지에 손석희 아나운서가 한미FTA를 화제로 띄우려 할때 분명히 유시민-진중권 대결구도를 예상했었다고 본다. 다행히 유시민 본인이 민주주의 원칙의 원론적 얘기로 화제를 전환하면서 다행히도 그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다. 손석희가 굉장히 아쉬어 하더라...

 

그래서 유시민-진중권 대결은 굉장히 귀엽고 깜찍한 멘트로 잘 마무리 된 것 같다. 아마 이런 일은 두번 다시 없을 것 같은 예감이다.

 

"제가 참여정부도 비판을 많이했죠... 허허"
"너무너무 심하게 비판했죠... 허허"

 

"나 같은 사람을 좌파라고 해야하는 데, (유시민을 가리키며) 이런 사람이 좌파라니...허허"
"저도 쪼금은 좌파에요...허허"

 

그야말로 허허실실 작전으로 서로서로가 넘어가 준 것이다. 다른 분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유시민의 미묘한 정치적 입지를 이번 토론회에서도 여실히 느꼈다. 한미FTA가 거론됬다면 훨씬 첨예하게 드러났겠지만, 그렇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유시민의 자리는 여전히 붕떠있는 느낌이다.

 

민주당 전병호와 진보신당 진중권의 사이, 한나라 나경원과 신해철, 박제동의 사이... 그 간극을 메워주고 연결하는 존재라기 보다는 그 간극에 스스로 고립되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느낌...

 

그래서 이제 "쪼금 좌파"가 아닌 "진짜 좌파"가 되어주길 바란다. 현재 왼쪽의 꼴통좌파를 견인하고 오른쪽의 사기좌파를 견인해서 진정으로 우리나라 정치지형의 당당한 한 축이 되었으면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마지막에 김제동이 한 말이 무엇보다 마음에 와닿는다. "이념 얘기는 좀 지겹습니다. 우리 어린이들, 젊은이들, 이 소중한 인적자원들에 더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해주세요"

 

진짜 좌파가 되라는 말은 지금의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처럼 되라는 것이 아니다. 그들을 껴안아서 진정으로 민중들을 사랑하고 감동을 줄수 있는 진짜 리더쉽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더 이상 "쪼금"이라는 어정쩡한 말은 하지 말자.

   

덧글쓰기 | 전체글 27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하늘파랑  

쪼금 이라는 말을 저와 다르게 읽으셨군요.
어제 토론회에서도 진보의 강박관념을 읽을수 있었습니다.

"나 같은 사람을 좌파라고 해야하는 데, (유시민을 가리키며) 이런 사람이 좌파라니...허허"
"저도 쪼금은 좌파에요...허허"

꼭 그렇게 헤게모니를 선점하고 싶은걸까요?
왜 양시론은 생각지 못하는걸까요? 아쉬움이 상당히 묻어 나옵니다.

소위 나만이 진보다 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과 우리의 차이는 딱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다루는 기술이죠.

그 이외에 사회,복지,문화,안보 등등 나머지 영역은 대동소이 하며 민주적 가치를 지향하는 점 역시 같습니다.

진보,보수를 가르는 기준이 과연 경제에 국한된 것일까요?
한미FTA와 관련하여 토론이 번지지 않은 건 저 역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SJLove님과 다른 곳에서 찾습니다. 그것을 설명할 시간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찬/반 가/부 정도의 언급만 가능한 시간에 언급한다는것 자체가 모순이겠죠. 그것을 토론주제로 가져가지 않은것은 잘된일입니다.

저는 오히려 어제 DJ에 관한 언급이 오히려 놀라웠습니다.
반론권이 주어지지 않았서 아쉬웠지만 첨맘님의 포용력이 한단계 발전했다고 평가할수있는 대목이기 때문입니다.

어제의 화두는 사실 민주주의였습니다. 왜 쪼금이 되어야 할까?
정치는 특정 영역만 대변하는 사람이 하는것이 아닙니다. 물론 정당이 정당색은 당연히 가져야 겠지만 그 지도자는 포용과 관용이라는 미덕을 가져야 합니다.

쪼금이라는 단어가 어정쩡 한 것이 아니라, 현재의 정치 구도를 표현하는 냉소였다고 생각됩니다.
보수세력으로 부터는 좌파라 불리고, 진보세력으로 부터는 좌파가 아니라고 규정되는 어이없는 포지션에 대한 냉소죠.

완전한 좌파가 완전한 선이 아닙니다.
우리는 더 이상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꿈꾸는 시기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보고 가야할 길은 민주적 가치이지 이념 논쟁의 산화물이 아닙니다.
08-12-19

SJLove  

하늘파랑님과 저는 사상적 노선에서 만큼은 서로 반대에 서있는 것 같네요.^^

제가 유시민 좌파를 할테니, 하늘파랑님이 유시민 우파 어떻습니까? ^^

제가 여기서 언급하는 좌파는 마르크스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 마르크스주의 본류에 해당하는 정파는 이미 예전에 다 죽임을 당했습니다.

지금의 민노당이나 진보신당 정도는 유럽에서 중도좌파정도에 해당하는 이념적 가치를 공유하는 정도입니다.

다만, 그 한줌도 안되는 좌파들도 지들끼리 나와바리 싸움하느라 쪼개진 상황이니 그쪽 집안도 참 답이 없기는 합니다.^^

따라서 여기서 좌파라는 것은 보수와 진보라는 구도 속에서 진보라는 한 축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결국 제가 유시민에게 바라는 것은 진보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능력과 리더쉽 그리고 의지입니다.

진중권... 사실 꼴통이죠. 그 분 책은 많이 좋아합니다만, 어제 토론도 보면 너무 자아도취된 측면이 많습니다.

핵심은, 유시민이 과연 진중권 같은 사람마저도 인정해줄 수 있는 리더쉽을 가질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그런 능력도 의지도 없이 참여정부 지지세력 등등을 이끌고 과연 2012년을 꿈꿀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조중동은 그렇다치고 한겨레, 경향 정도에게는 인정 받을 수 있는 리더쉽... 바로 그걸 바라는 겁니다.
08-12-19

하늘파랑  

People Democracy(민중민주)
소위 말하는 PD계열이 제 사상적 지향점에 있습니다.

함부로 우파적 시각을 견지 하는건 실례입니다.
오랜기간 민노당을 지지했고, 한때 진보신당을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들에게 가지고 있던 호감도 얼마전에 거의 접었다고 보시면 맞습니다.

그러한 이유는 오히려 더 간단합니다.
사람을 향한 가치 지향.. 그것을 추구하고 그것을 지지했습니다만..
지금은 이념과 노선을 그 가치로 삼는 정당에 심물이 납니다.

말로서 외치는 공허한 메이리는 그치고 민중속으로 들어가야합니다.
그들은 민중을 리드하려고 하지 민중속으로 들어가려하지 않습니다.
왜 항상 자신들의 이념이 옳으니까요.

민중(民衆) 피지배계층의 일반 대중을 일컷는 말이죠.
이 안에는 진보도 있고 보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진보적 가치를 실현하는게 아니라 사람의 가치를 실현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그러한 것들은 자연히 따라 옵니다. 항상 리버럴을 외치면서 어두운 면만 부각시킨다고 평등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민중을 리드하는 것 보다는 민중과 함께 호흡하는 가치를 지향했으면 합니다.
내적 자유와 사회적 평등.. 진정으로 이러한 것들을 추구했으면 합니다.
08-12-19

SJLove  

하늘파랑님이 PD출신이셨다니.. 제가 '우파'얘기를 꺼낸 것은 바로 취소합니다. 그런 어두운 과거가 있으신 줄은 제가 미처 몰랐습니다.^^

'민중 속으로 들어가서' , '사람의 가치를 실현하자'

저 역시 이 점이 너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나라-민주의 적대적 공생관계라는 기만전술을 극복하고, 진정으로 민중이 원하는 정책과 비젼이 제시되는 가치지향의 새로운 정당과 연대... 저는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08-12-19

새벽강  

진짜 좌파가 이상적인 모델인것만은 아니라는
하늘파랑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SJLove님 글을 읽다가 이게 아닌데 싶은 생각을
몇번 했습니다.

예전에 '노무현을 넘어서자'는 글고 그렇구요..
08-12-19

열린딸기아빠  

늦은시간들어와서 집사람 잔소리와 섞여 마지막 25분정도밖에 시청을 못했습니다.
러브님 후기읽고 보니까 알짜부분만 본듯하네요..

지금의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을 꼭 껴안지않아도 진정으로 민중들을 사랑하고 감동을 줄수있는 진짜 리더쉽을 보여주실분 이십니다.
물론 껴안아야 더 많은 민중이 성립되는것이긴 하지만요.
자꾸 안고가라 채근하시는것도 중요하지만, 러브님 표현하신대로 공중에 붕떠 계신분한테 지금은좀 부담스러우시지 않을런지요?

유시민 전 장관님이 표현하신 "쪼금"이 현재의 입지를 반영한 표현이 아닐까합니다.
쪼금 부족합니다...쪼금 이른것 같습니다..
08-12-19

SJLove  

어제 늦게 들어가셔서 많이 힘드셨겠네요. 저는 다행히 아무 일도 없었답니다^^

저는 민노/진보신당이랑 한지붕아래 같이 살자는 것을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민노/진보신당도 인정해주는 유시민, 바로 그 지점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조중동이 FTA 잘 했다고 인정해주는 유시민이 아니라, 한겨레/경향/오마이 정도라도 리더쉽을 인정해주는 유시민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죠.
08-12-19

도리도리  

저도 님의 글에서 제 생각과 다른 간극을 느낍니다.
쪼금 좌파와 좌파로 구분해야 하는것도 조금은 우낀거지만,
자기들만이 좌파라는 헤게모니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더더욱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람이 좌파라니라는 표현은 전 상당히 모욕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 들이 말하는 좌파라는 범주에는 우리는 없는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굳이 그들이 원하지 않는데 그들과 함께라는 꿈을 전 별로 꾸고 싶지 않습니다.
그들 말고도 첨맘님 표현 대로...
쪼금 좌파인 사람 많습니다. 어쩌면 그들이 생각하는 좌파보다 쪼금 좌파가 더 많을 듯 합니다. 우린 그 영역에서 오른쪽과 왼쪽을 다 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좌파가 쪼금 우파보다 더 멀게 느껴집니다.
이런 현실에서 사기 좌파와 좌파를 어우르는 진짜 좌파를 만드는 일이 중요한가 하는 생각도 전 듭니다. (너무 진도 나갔나요? )
필요하면 연대하면 됩니다... 굳이 같이 할 필요성 별로 전 못느낍니다. 매번 그들이 주는 모욕도 이젠 그닥 즐겁지 않고요. (마치 순혈주의 이야기를 듣는거 같아서)

쪼금이라는 표현은 매우 의미심장하다고 생각됩니다. 결코 어정쩡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딴지는 아니고 그렇다는 겁니다. 그래도 님글 덕분에 중게에 잠시 들린 보람을 느낍니다.
잘 봤습니다.
08-12-19

도리도리  

아 근데.. 왜 이글이 경고 버튼이 눌러져야 하는지?
당연히 이런 흐름도 가능한거 아닌가요?
생각이 다르시면 걍 다르시다고 쓰시면 되는 것을
설마 이런 생각하시는 분이 여기에 한분도 없을거라고 생각하시거나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거 아니겠죠?

정말........................................
첨맘님이 무신 말을 하고 계신지 모르시나요?
당신들이 어제 저녁 아무말 못 알아듣는 그들과 다른 것이 무엇이 있는지.....

지발 그러지 맙시다.

저기 우에 있는 찬반 버튼이 이글의 내용에 찬반을 묻는 설문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진짜로 그런데 저만 모르는 건가요?
갑자기 궁금해 지네요.. 아시는 분 갈켜주세요...
08-12-19

SJLove  

"굳이 그들이 원하지 않는데 그들과 함께라는 꿈을 전 별로 꾸고 싶지 않습니다."

-> 아마 이 부분이 시민광장 회원들 대부분의 정서라고 봅니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격이다. 뭐, 이런 것이죠^^

일리가 있습니다. 그럼 진보 쪽에서 유시민한테 무릎꿇고 삼고초려해올 때까지 기다려볼까요...^^ 목마른 자가 우물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유비의 리더쉽은 제갈량의 마음을 얻기위해 유비가 보여준 삼고초려의 예에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진정으로 큰 마음을 갖고 민중을 위한다면, 때론 유시민이 먼저 예를 갖추고 무릎을 꿇을 수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08-12-19

도리도리  

포용하는 리더쉽.. 말이 쉽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무진장 같이 할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들이 생각하면 아니겠지만...
그들은 오직 한결같이.... 자기들 말을 따르라 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연대를 원한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그들의 생각에 동조해 주는 유시민 만을 원할뿐... 우리와 진지하게 함께 만들어야 할 새로운 세상에 대하여 이야기 할려고 한 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들에게 삼고초려 할 시간에 더 넓은 창조적 공간에서 새로운 리더쉽을 가지시길 원합니다. 그들에게 삼고초려를 해서 그들을 얻는다고 한들 우리는 결코 그들과 함께 가는 것이 쉽지 않을 겁니다. 왜냐 하면 그들은 우리를 자기들의 신도쯤으로 여기는 것 같으니까요 (어쩌면 이건 제 주관적일 지 모릅니다.)

쪼금 좌파인 사람들이 좌파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아.. 표현 어렵다..) 볼 때,
상당히 따뜻한 시선을 줍니다. 그래도 쟤들보다는... 니들이... 나랑 비슷해

하지만, 좌파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쪼금 좌파인 사람들 볼 때,
매우 짜증섞인 반응을 봅니다. 넌 왜 나 따라 안해? 내 말에 반박도 못하면서... 하는 투로...

얼마전 만난 지인한테 비슷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실망스럽다고... 변했다고... 그래서 한 4시간 조목조목 반박해 줬습니다. 난 변한게 없다고...
원래 그랬다고... 그래도, 그 친구 자리에 일어서면서 한번더 말하더군요...
자기랑 같이 가자고...

솔직히 그날 매우 슬펐습니다. 혼자 엄청 따로 마셨습니다. 그 친구에게서 전....
저랑 같이라는 표현이 마치....
조선일보 받아보세요라던지... 교회 다녀야돼... (전 불교 신자임) 라는 말과 같이 들렸습니다.

다음날 눈을 떠고 곰두마리를 불러서 책상에 놓고... 메일을 보냈습니다.
제가 조선일보 받아보라고 떠더는 아저씨 한테 하듯이....
제가 너무 따뜻하게 그들을 보는게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면서.... 쪼끔이 매우 전 크게 느껴지는 말입니다. 그게 그들과 우리와의 간극이 아닌가 합니다.
08-12-19

느티나무언덕  

먼저 좌파와 우파, 즉 <진보와 보수>로 분류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어떤 의미인지 살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이를테면 <진보와 보수>란 시선으로, 참여정부가 실패했냐 안했냐는 식으로 문제제기하는 것 자체가 편향된 논의구도라고 봅니다. 보수쪽에서는 진보세력의 실패라고 하고 진보쪽에서는 ‘참여정부 때문에 욕먹고 있다, 진보 전체가 무능력하다고 매도되고 있다’는 인식이 퍼져 있습니다. 물론 정치권에서야 으레 할 수 있고, 학자라고 해서 못할 건 없지만, 모든 논의가 초점이 그리로 모이는 것은 어떻게 보면 보수진영이 꼭 좋아하는 논의구도를 미리 설정해놓은 상태에서 진보적이라는 사람들이 말려들거나 심지어 조장하는 판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우리 사회가 여기저기 들여다보면 엉망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죠. 어떻게 보면 아직도 우리는 <진보와 보수>의 대립구도보다는 <‘상식’과 ‘몰상식>’의 대립으로 분류해야할 정도로 엉망인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10년을 잃어버려서 그렇다고 하는 사람은 그러면 10년 전, 아니면 20년 전의 이 나라는 엉망이 아니었느냐…. 나는 박정희 정권 18년도 ‘잃어버린 18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박정희 전두환 시절을 정상국가로 설정해놓고 그때에 비해 나라가 엉망이 됐다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죠. 우리 역사를 돌이켜보면 조선왕조가 500년 넘어 지속된 끝에 그야말로 엉망이 돼서 일제 식민지가 되었고 다른 민족의 종살이를 했지요. 1945년에 해방이 됐지만 곧바로 분단이 돼서 분단민족으로 살아왔고, 독재에 시달렸고, 이거를 그래도 조금씩 헤쳐내면서, 많은 사람이 죽고 피흘리면서 여기까지 왔단 말이에요.

(백낙청 인터뷰 인용)
08-12-19

포세이동  

좌우라는 관념을 넘어서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좌우를 구분짓는 잣대가 특히 경제가 될때는요.
08-12-19

SJLove  

저 말고 유시민좌파 되실 분 또 없으십니까? ^^
08-12-19

시적모험  

정작 민중은 '쪼끔' 이나 '많이' 냐란 단어엔 연연치 않는다 봅니다.

'민중의 폭'을 어찌 규정하고 계시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 감동 발화점이 '진짜 좌파' 라는 것 또한 너무 이념적인 시각이라 보구요.

어제 김제동씨가 마무리 발언으로 이와 비슷한 얘길 했었지요.

유의원님이 궁극적으로 다가가려는 대상은 사기 우파니, 진짜 좌파니 (SJ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라는 특정 스텐스를 너머선 '민중 그 자체' 겠져. 좋은 하루 되세요.
08-12-19

SJLove  

대한민국이 "좌"라는 말에 너무 경직되어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좌파보다는 진보를, 진보보다는 개혁을 얘기하는 것이 그런 맥락이겠죠.

사실, 레토릭이 어찌 되었던 님이 얘기하신 "민중 그 자체",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민중들이 정말 원하는게 뭘까?... 역시 같은 고민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대략 '스위스'정도 어떻게 안 되겠습니까? ^^
08-12-19

시적모험  

그 고민이 있기에 님께서 계속 한미FTA 를 거론하시는 거겠져.

그 진정성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
08-12-19

하늘파랑  

반대 누르신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제발 토론글에는 반대 누르지 말아주세요.

그냥 관망해주시면 안될까요?
자신과 의견이 맞지 않는다고 비무장지대로 글이 가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충분히 토론 가치가 있습니다.
제발 관용으로 꺼내오는 번거로움을 좀 줄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8-12-19

도리도리  

저도 부탁드립니다. 댓글 읽으려고 보니까... 비무장지대....
이건 좀 너무 하지 않습니까?
08-12-19

천국문지기  

어제 김제동이 마지막으로 한 말이 뇌리에 남습니다.

"이념 논쟁.. 이젠 지겹습니다. 정말...."

어쩌면 일반적인 국민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념논쟁으 캐캐묵은, 먼지에 뒤덮혀 저 깊이 묻어놓은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보수의 진화를 외치면서 - 아마 어제 백분토론에서 불거져 나온 "진짜 좌파" "쪼끔 좌파"의 논쟁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 야심차게 출발했던 세력이 있었습니다. 바로 뉴라이트세력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보수의 미래적 진화라는 논리로 자신을 포장하면서 국민을 현혹시키고 결국 거대세력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떻습니까? 과연 국민이 예전처럼 뉴라이트의 이념에 동의를 할까요? 만일 동의를 하지 않는다면 왜일까요? 이것이 마사여구로 포장된 이념논쟁의 실체이지는 않을까요?

결국 이념이라는 것은 실천을 통해 현실에 수용가능할때 그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현재 진짜 좌파, 쪼금 좌파라는 논쟁이 의미가 있을까요? 너는 유시민 우파, 나는 유시민 좌파라는 구별이 의미가 있을까요?

이념논쟁은 필연적으로 분열을 조장할 개연성이 너무나 높습니다. 이념과 종교논쟁은 그 접점을 찾을 수 없는 논쟁으로 비약될 개연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라고 말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마도 진짜 좌파를 주장하는 진중권씨에 대해 유의원님이 "쪼끔 좌파"라고 말씀을 했던 것이 이와 다르지 않다고 감히 짐작해 봅니다.

이념 보다는 실천, 그리고 민중을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과 냉철한 시선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08-12-19

부세쳐  

제가 다른 이념
극우 극좌 우 좌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단지 러브님 마지막글 유시민님이 진보안의 극우나 극좌를 포용하려는 노력에는
공감해서 찬성 누릅니다.*^^*

우리가 나아가야길에 떡나라 세력은 잘 연합되어 있습니다.
사실 핵심은 우리가 그 못지 않게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국민들이
희망이 보인다는겁니다.
08-12-19

흙마당  

좌우 이념 공세에 가장 적절한 대응은
이념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정치 철학이라고 봅니다.
이념에 이념으로 맞서면,
더구나 우리 스스로 이념의 포지션을 정하고 싸우면
저들이 원하는 대결 구도를 만들어주는 꼴이 될 것입니다.
이념 공세가 낡은 청동기 무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젠 우리가 스스로 좌파나 우파니 진영을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도 '아주 쬐끔 좌파'입니다. ^^
08-12-19

통깨  

어휴....본글도 그렇고 댓글도 그렇고..
여기는 딱 정좌하고 앉아 들어야 하는 공간인 듯합니다.
토론하는 자세가 참 좋습니다.

생각할 부분이 많긴 한데...
전 일단 합리성을 결여한 진보--자칭 진짜 진보-가 되기보다는
유연한 진보--쪼끔 진보--가 할 수 있는 현실적 힘의 크기를 더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이쯤하고 내일 쓰시는 글을 또 기대합니다.^^
08-12-19

참깨  

이 글 게시판으로 좀 보내주세요...ㅠ.ㅠ
이해력이 딸려서 좀 천천히 읽어보구 시퍼요~
08-12-19

SJLove  

아니 참깨님이~~ 이 얼마만이십니까?.... ^^
08-12-19

열린딸기아빠  

비무장지대를 토론광장으로 당분간 사용해야하려나 봅니다.
늦게 들어와 보니 비무장 당해버렸네요..ㅠㅠ
추천은 이미 썼고....관용도 않되고..

당분간은 러브님 글에 깊게 빠져 들어볼랍니다..!
08-12-19

민들레처럼  

비무장에 있을 글은 아닌 듯합니다. 뭘 눌러야한다구요?? 관용?
0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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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58 새벽이 쟤는 모든게   6 오르가재미 08-12-19 9 7 905
29257 안녕하세요..오늘 가입했네요.   50 미래를꿈꾸며 08-12-19 34 0 1221
29256 [당선 공고] 대구광장 2009년 3기 대표 당선자 - 대구천사님   53 시적모험 08-12-19 49 10 1230
29255 오늘 자정전에 1만돌파하면 축하선물을 쏘겠습니다-1만번째..   18 준마 08-12-19 6 0 903
29254 10000번째 회원   7 어처구니 08-12-19 9 0 803
29253 accsemu님 수고 많아요*^^*   7 부세쳐 08-12-19 2 0 607
29252 그는 이제 준비가 끝났다.   5 준마 08-12-19 15 0 680
29251 거꾸로 읽는 세계사에 대해서 질문 있습니다.   3 드레퓌스 08-12-19 0 1 823
29250 나경원 의원, MB정권 ‘방송장악 음모’ 자기도 모르게 시인.. 매자골 08-12-19 1 0 798
29249 오랫만에 유시민을 보면서   10 침례교 목사 08-12-19 14 0 1121
29248 요노&#48092;시키,관상도봐주고손금도봐줬는데,모른체하다니   2 마네끼네꼬 08-12-19 0 1 547
29247 감자호크 회원 등이 요청하신 서울서울 회원에 대한 조사결과..   47 새벽편지 08-12-19 71 9 2652
29246 유시민 전 장관님 출연 mbc 백분토론 조금 불만족   26 해당화 08-12-19 17 9 1493
29245 [펌]유시민과 진중권의 차이   9 아고라베스트 08-12-19 10 0 1431
29244 나는 유시민의 침묵을 보았다   26 별천사 08-12-19 32 0 11342
29243 100만원과 99만 7,360원 사이.   6 아랑아빠 08-12-19 4 0 992
29242 <시소>가 나왔습니다~~   25 진달래 08-12-19 30 10 1612
29241 한국은 이미 '제2의 외환위기' - 김민전의 SBS전망대 인터뷰..   1 냉정하게 08-12-19 2 0 517
29240 대리기사를 하는 노사모회원이 추한 이유   7 마네끼네꼬 08-12-19 0 1 898
29239 첨맘님 100토 발언정리   2 123 08-12-19 5 0 850
29238 [동영상] 어제 백분토론 첨맘님 클라이막스 장면   9 필승대구수성 08-12-19 20 0 1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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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36 유시민·진중권·신해철 ‘어록’ 빛난 '100분 토론' & 유.. 매자골 08-12-19 2 0 916
29235 유시민 아고라 (펌)   5 부세쳐 08-12-19 1 0 1132
29234 라됴21 및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뜬 글 사람들 08-12-19 1 0 602
"쪼금 좌파"가 아닌 민중을 감동시키는 "진짜 좌파"가 되어야..   27 SJLove 08-12-19 17 9 1113
29232 말한마디가 사람을 감동하게 합니다.. 새날터 08-12-19 2 0 916
29231 [펌] 아고라의 백분토론 후기중에서 빛나는 글 하나   28 펌쟁이 08-12-19 43 0 12875
29230 이제는 국정전반에 걸친 세밀한 대안들을 준비할때...   1 거지 08-12-19 3 0 735
29229 유시민 “前정권 장관들 모두 뒷조사...지금은 무서운 사회”..   5 매자골 08-12-19 14 0 1343
29228 근데 시민광장 홈피에 백토예고멘트가 안떠있었던???   2 겨울에지는꽃 08-12-19 1 0 643
29227 투석기의 등장.........(전설에 고향)   7 울트라진이 08-12-19 2 0 629
29226 유시민이 유하다...오해다   3 톡투미 08-12-19 4 0 929
29225 백분 토론과 시민광장   4 재첩국사이소 08-12-19 6 0 861
29224 기분 좋아서 저도 한 글 남깁니다.^^   16 유화 08-12-19 7 0 1202
29223 난 유시민 당신을 기억합니다...   1 행복한나라 08-12-19 0 0 909
29222 쪼금 좌파 위시리가 시민광장에 바랍니다(첨맘님 vs 진중권)...   47 위시리 08-12-19 41 0 10453
29221 유시민 출연 백토의 최대 파급력은....   7 톡투미 08-12-19 4 3 1429
29220 100분토론 시청자게시판 난리났습니다. 첨맘님 칭찬일색(냉무..   4 쉼과자유 08-12-19 2 0 1117
29219 100토 시작할 때 모습은 너무 추리해 보여서 마음이 휑하니..   24 생활정치 08-12-19 21 10 1392
29218 유시민이 대통령해도 되겠다...   6 느티나무 08-12-19 11 0 1127
29217 나경원 사이버 모독죄 발언 들으니까   13 부세쳐 08-12-19 14 0 1042
29216 첨맘님! 고생하셨습니다!   10 야구하자 08-12-19 7 0 885
29215 유시민님 100토 최고어록....   6 시민지킴 08-12-19 13 0 1308
29214 10,000 클릭이 이루어지는 엠팍사이트의 100분 토론 관람기....   6 신조협려 08-12-19 9 0 1233
29213 100분 토론 유시민장관님 멋집니다,   3 100분 토론 08-12-19 8 1 1135
29212 조금 안정적이 않아 보이는 군요...   20 톡투미 08-12-19 1 3 996
29211 시민광장 대표가 '서울서울'닉을 가진 분에게   8 토지공개념 08-12-18 26 6 1213
29210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2 행복여행 08-12-18 3 0 603
29209 12월19일은 제2의 국치일이다   2 파격 08-12-18 2 0 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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