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은 1만 회원의 것입니다.
시민광장은 자발적 조직입니다.
지금 초기에 시민광장의 건설을 주도했던 분들과
아래로부터 자생력을 갖춰 시민광장의 새로운 진화를 도모하는 분들
사이의 대립이 현실로 존재합니다.
시민광장은 세대교체와 진화의 과정에 있습니다.
문제는 자신이 주도하지 않으면 성에 차지 않는 분들이
혜량 있는 자제심을 발휘하지 않고,
시민광장이 1만 회원의 것으로, 자발적 대중조직으로 되는 것을
가로막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원래 시민광장은 아래로부터 상향식으로 건설되지 않았습니다.
작년 대선을 바라보고 해체된 참정연 조직을 일부 복원하여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1년 반이 지나면서 유시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본래의 취지에 맞게 아래로부터 자발적인 참여가 일어났고
그 결과가 이번 선거에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후보들의 성향이 그랬다는 말이 아니라
전반적인 조직의 흐름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면 초창기부터 시민광장을 주도했던 분들은
평회원으로 돌아가 앞으로 시민광장의 발전을 조용히(?) 지켜보며 원조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이며 우리가 신봉하는 민주주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선거결과에 반영된 회원의 뜻에도 부합하고요.
장강은 뒷물이 앞물을 밀어내면서 흘러갑니다.
앞물이 밀려나지 않겠다고 우기는 것은 이치에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설사 끝끝내 밀려나지 않는다 해도 그저 썩어가는 고인 물이 되고 맙니다.
그동안 시민광장의 설립과 발전을 위해 일신의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중앙의 일꾼 여러분,
한 켠으로 물러나 평회원으로서 더 멀리 보는 새로운 준비를 해 주세요.
고상한 원로행세도 말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상 눈팅으로만 지켜봤던 사람의 소박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