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 가서 일 좀 하다 점심 먹고 나와서 오랜만에 서울시립미술관 가서 그림도 보고 오후에는 요즘 뜨고 있는 장기하라는 가수의 공연도 보고 끝나고 맥주도 한잔 하고 정신적으로 풍요로워진 지금, 게시판을 보니 서울광장 문제로 많이 시끄럽군요. 마음이 착잡합니다. 뭐라고 해야 할 줄 모르겠습니다.
뭐든 열심히 해보겠다고 앞장서는 사람들에게 항상 박수쳐주고 응원해주던 시민광장이 어쩌다 이리 지저분해진겁니까?
이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시민광장 1년 동안 리더라는 위치에 있으면서 항상 거짓말 안하고 진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혹여 이번 총회에 분란이 생길까봐 대표나 저나 그리고 흔히 2기 집행부에 잠깐이라도 몸담고 있던 분들에게 입조심 글조심 부탁하며 뒤에 빠져나와 있도록 했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나서도 분란의 소지가 있는 글에 한번도 한 적이 없는 신고까지 했을 정도로 이번 총회와 3기 집행부의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애써오고 있습니다.
지금의 논란이 얼마나 쓸모없고 지겨운 짓거리인지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을 줄 압니다. 시민광장은 앞에 서는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처음 규약을 만드는 사람들이 바보여서 그리 허술하게 규약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십니까? 한줌도 안 되는 세력이기에 그만큼 용기내서 앞에 나서는 사람이 귀하고 없었기에 열심히 하겠다고 나선 그 한사람에 감사했고 대표성이고 뭐고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요 앞에 나서 사람이 잘할 수 있도록 글로 몸빵으로 혹은 자그마한 금정적인 도움으로 이리 함께 해왔던 겁니다,
여러분들이 말하는 2기 집행부가 열심히 안해서 서울기초광장 8개만 창립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감자호크님처럼 앞에 나서서 용기 있게 한번 해보자 그런 분이 안 나타나서 안된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글을 보고 계신 회원 한분들 안 나서서 기초광장 창립이 안되었다는 생각은 안 해 보셨나요. 물론 중앙에서 어느 정도 도움도 주고 노력도 해야겠지요. 하지만 자발적인 참여 없이 위에서 내려오는 참여의 동력은 그 힘이 미약합니다.
지역광장의 창립은 자발적으로 지역에서 소통하고 친목하면서 만들어지는게 기본입니다, 그래야 결속력도 생기고 자생력도 생기니까요."
"시민광장"은 유시민을 믿고 지지하는 유티즌들이 스스로 회원으로 참여하여 운영하는 참여시민네트워크로서, 회원들의 소통과 친목을 도모하며 유쾌하고 자발적인 참여 민주주의 문화를 확산한 “ 시민과장의 운영 규약 중에 한 구절입니다.
시민광장의 최고의 덕목은 자발성입니다. 그러기에 윤리위원이나 회비의 감사제도도 없고 자발적으로 모일 수 있는 부분에 있어 장벽을 가장 낮게 책정해 둔 겁니다.
이런 논란이 길어질수록 시민광장이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들 수 있습니다.
부디 글을 쓰실 때 한 번 더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어제는 회사일로 미국에 출장 가있는 친한 시민광장 회원님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겨란님 이거 너무한 거 아닙니까? 어찌 이리 글을 쓸 수가 있답니까? 이럴 거면 정말 시민광장 탈퇴하고 싶습니다. 멀리 있는 그분께 미안하기도 하고 뭐라 해줄 말도 없고 그저 한다는 말이 너무 신경쓰지 말고 한국 돌아오면 술이나 한잔 하자 그리고 열심히 재미있게 놀자 너무 마음상해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리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그 친구가 하는 이야기가 당분간 중게에는 안들어 갈랍니다. 이리 이야기하고 전화를 끊더군요.
지방의 지역광장 식구들도 그렇고 많은 시민광장 식구들이 중게에 이런 분란이 생기면 많이 실망을 하시고 마음에 상처를 받는 거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시민광장은 앞에 있는 사람들이 특정한 사람들만이 리더가 아닙니다. 시민광장 회원 모두가 리더이자 주인공입니다.
앞에서 한번 해보겠다고 앞장서는 사람들에 대해 딴지거는 사람들은 정말 나뿐 사람들입니다,
저처럼 소극적이고 어리숙한 사람도 앞장서지 않았습니까?
부디 당부드립니다. 어려운 정치적 수사 다 집어 치우시고요. 앞에 서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보탬이 되어줍시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하도 머리가 아파서 한번도 안고치고 그대로 올립니다.
그러니 철자법이 틀리거나 문맥이 어색하더라도 이해해주시고 읽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