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교수가 누구시냐? 성함보다 얼굴을 보시게 되면 모두 금방 알아보실 겁니다.
너무 좋은 경제 강연이어서 소개하지 않을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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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열린 사회디자인연구소 제8차포럼 주제는 <금융위기와 한국경제>이다.
김상조(한성대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 교수님을 모시고 진행되었다.
그동안 서브프라임 사태와 금융위기와 전망, MB정부 경제정책의 문제점과 대안 등의 주제로 몇차례
사회디자인연구소 주최로 강연이 있었지만 김상조 교수님의 강연은 그중 당연 백미였다.
"경제원리.금융원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누가 정권을 잡든 어렵다"라는 발언에 깊이 공감 또 공감하였다.
설령 진보정권이 집권하더라도 이와같은 금융과 경제원리를 이해 못하고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면
그야말로 직무유기라는 생각이 어제 강연을 듣고 내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쉬운 말로 "알아야 면장을 하지"아닌가.
나와 같은 정치참여자도 마찬가지로 경제와 금융에 대한 지식 습득이 필수적이다.
쉬지 않고 두시간 동안 이어진 강연이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특히, "국제 통화시스템은 국제 헤게모니를 쥔 국가에 의해 만들어진다"라는 대목은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현재 미국이 제아무리 죽을 쑤고 스타일을 구겼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막강한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결국은 미국의 입맛에 맞게 다시 재편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게했다.
"자본주의 역사는 버블의 역사다"라는 말씀으로 시작된 강연은
참여정부의 경제적 실패한 부분을 짚어보고,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를 손에 잡힐 듯 생생하고도 쉽게 이해하게
하였으며, 재등장한 케인스 정책과 1943년 창설된 IMF, GATT-WTO 체재의 변천사를 일목요연하게 현 시점과 연결하여 물흐르듯 설명하였다.
인상적인 대목은 바로 요거다.
"이명박 정부는 부시 행정부의 오류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라고 하였는데 모두 공감.
가장 중요한 문제는 현재 한국경제 상황인데 ,상황이 비관적이라는 것이다.
국제 통화위기는 더 심화될 여지가 많고, 국내경제와 실물경제 침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
이미 한국경제의 조기경보는 발령된 상태이며, 2003년 카드대란 사태보다 거의 '더블' 수준의 위기가 닥치지 않을까.....
1996년 상황과 위기지수가 비슷한 상태라는 우려의 말씀이 있었다.
암울한 얘기 한가지 더 하자면 현재 SOHO(소상공인-자영업자)는 엄청난 속도로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거.
대략 50%는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시나리오....
김상조 교수님의 강연을 들은 것도 일종의 행운이다.
막연히 아는 것과 실제로 생생하게 느끼는 건 아주 큰 차이다.
어제 강연을 듣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폴 크루그먼 교수가 농담처럼 한 말이 떠 올랐다.
"은행에 있는 돈은 모두 찾아서 집마당에 파묻어 두라"
으시시하다......! 그런데 MB정부는 대체 지금 뭘하고 있는지.
개념없는 정권이 되다보니 그저 과거정부 탓이고,세계경제 탓이나 해대고 있다.
보수들 요즘 한창 열올리는 대목이 바로 김대중 정부,노무현 정부 까기다.
1997년 외환위기를 얼렁뚱땅 봉합해서 이럴게 되었다느니,
세계경제가 그렇게 잘돌아갈 때 어째서 고작 5% 성장밖에 못해서 이렇게 만들었냐는 둥,
입만열면 과거정부 탓으로 돌리고 전 정부 흠결이나 찾으려고 눈이 벌게서 설쳐대고 있으니 말이다.
'후안무치'가 이명박 정부의 시대정신이라는 말이 맞긴 맞구먼.
어제 김상조 교수님 강연은 여태 들었던 경제문제 강연 중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