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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절망이 교차한 총회, 모두들 살아남아 주세요
SJLove | 2008-12-01 08:56:37 | 조회 796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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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2월 입니다. 2008년의 마지막 달이군요. 주말동안 있었던 안성총회는 여러모로 재미와 의미로 가득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총회에 기대했던 것은 향후 시민광장과 유시민의 행보가 과연 어떤 것인지를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에서였습니다.

 

박무/성난대추님이 당선되신 것은 시민광장이 향후 큰틀에서 질적변화와 방향전환을 보여줄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랜만에 지근 거리에서 뵙게 된 유시민 전 장관님, 이제 자유로운 비정규직 지식인으로서 한편으론 밝고 편안한 모습으로 또 다른 한편으론 어둡고 무거운 모습이 교차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웃고있지만 울고있는' 슬픈 삐에로는 비단 누구 하나의 얘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이미 '배틀 로얄'의 단계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홉스가 말한 '만인대 만인의 투쟁', 다시 말해 살아남기 위한 아비규환의 초입에 우리가 서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국가는 공정한 심판자요 최종 보호자로서의 본연의 임무를 완전히 망각했고 정당은 그런 국가를 제어하는 데 완전히 실패하고 있습니다.

 

홉스가 말한 바, 아비규환의 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시민의 권리를 양도받았던 그 괴물 '리바이어던' 마저도 우리에겐 없는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리만브라더스와 시민들이 벌이는 전면전이 아니라 리만브라더스가 팔짱끼고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간에 벌어지는 아비규환의 대참사입니다.

 

내년까지 살아남아 있을 수 있을까? 박무 님도 제로나인 님도 제 주위의 모든 분들이 공통으로 던지는 질문의 요체입니다.

 

유시민 전 장관님이 강단에 서고 책을 쓰고 '웃고 울고' 있기엔 시대가 너무 처참한 것 같습니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시대가 유시민을 소환하려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다들 그 날까지 살아남아 주세요.

 

* 참고로 제 아이디 SJLove의 SJ는 아들이름의 이니셜입니다. 혹시 심상정의 이니셜이 아니냐며 물어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밝혀둡니다. ^^ 개인적으로 쇼크 제대로 먹었습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12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째비  

추천 한 방! ^^
08-12-01

SJLove  

째비님 만나뵈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날 좋은 얘기들을 많이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08-12-01

용가리통뼈  

ㅎㅎ 상정이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08-12-01

초록뱀  

ㅎㅎㅎ (심상정의 이름...ㅎㅎㅎ)
00아빠 통해서 SJLove 님의 얘기 잘 들었습니다.
갈구지 말라고 혼났습니다..
근데 총회시 저랑은 왜? 만나지 못했나 아쉽습니다..
08-12-01

SJLove  

공연 너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총회 최고의 하이라이트가 아니었나 싶네요^^
08-12-01

솔향!  

참고로 쓴 글에서 한참 웃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왜 초록뱀님을 못뵈었는지 궁금합니다.

늦게가서 일찍 일어나 그랬나 봅니다.

대머리 명장면을 다시 한 번 보고싶습니다.
08-12-01

황금  

질문의 당사자 중에 한 사람이죠^^
만나뵙게 되서 반가웠습니다.
좋은 글 추천 한방 드리고 갑니다.
08-12-01

시적모험  

쇼크 멕여 죄송합니다. ㅋ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08-12-01

통깨  

아이디를 그렇게 심오하게 해석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니 쇼킹하군요...ㅎㅎ

SJLove님의 소신과 열정을 항상 높이 삽니다.
때론 왼쪽에서 유시민을, 때론 오른쪽에서 유시민을
비판과 사랑과 격려를 모두 줄수 있는 지지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린 희망을 기다리고 있으니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08-12-01

사랑시  

통깨님과 얘기 나누고 있는 것을 보고도 아는 체 못했습니다.
제가 낯가림이 심하거든요.
글로 친해진 사람이 아니면 오프에서 첨 뵐 때 먼저 손 내밀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요.

다음에는 통깨님이 소개시켜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08-12-01

통깨  

제 불찰입니다....ㅠ.ㅠ
저 노느라 바빠서 SJLove님을 여러분께 소개시켜 드리지 못했습니다.
SJLove님도 낯가림이 심한 단점이 있다는 걸 깜박....ㅎ
08-12-01

크리플라이  

꼭! 살아 남겠습니다~~~~~
SJLove 따릉해요~~~~ ^__^;;
08-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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