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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심상정 토론의 의미, 유시민을 기다리며
SJLove | 2008-11-20 11:38:49 | 조회 1149 인쇄하기
http://usimin.co.kr/28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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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심상정의 한미FTA 토론에 대한 글을 굳이 시민광장에 쓸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2.0에 쓰든 진보신당 홈피에 쓰든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적절할 수도 있겠습니다.

 

더욱이 노무현-심상정의 토론이 무슨 현실적 의미를 갖을 수 있겠습니까?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아마도 '이게 왠 쌩쇼냐', '노망난거 아니냐'는 반응일 겁니다.

 

노무현은 이제 야인이요 시민입니다. 그건 유시민도 심상정도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전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란 면에서 김대중과 비교한다면 노무현은 초라합니다.

지금의 민주당은 노무현의 존재를 지워버리고 탄생한 정당이고 그 과정에서 유시민 또한 같은 길을 걸었습니다.

 

봉하마을의 인기와 민주주의2.0의 열기는 현실적인 노무현의 존재감과  뚜렷하게 대비됩니다.

어쩌면 그렇기에 민주주의2.0에 더욱 더 많은 열정을 쏟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한미FTA는 우리나라의 미래에 향후 10~20년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그야말로 역사적인 국가간 조약입니다.

 

박정희의 수출주도형 불균형 성장전략이 현재 우리나라의 구조를 결정했듯이

한미FTA도 미래 우리나라의 구조를 결정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노무현의 역사적 책임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습니다.

한미FTA가 지속되는 한 노무현의 이름은 끊임없이 회자될 것이고 평가될 것입니다.

오히려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그 뒤에서 과실은 자기가 따먹고 책임은 노무현에게 미룰 것 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노무현과 함께 했던 유시민에게도 그 책임은 자유롭지 않습니다.

 

책임은 역사적이고 엄중한데 현실적 영향력은 미약할 뿐입니다.

따라서 노무현-심상정 토론의 의미는 좀 다른 데서 찾아야 합니다.

 

노무현의 현재 입장은 조약 재협상을 대비하자는 민주당의 입장과 같은면서도 다른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오바마가 재협상 요구를 해오면 거기에 맞추어서 비준을 하자는 다소 수동적이라면

노무현의 경우에는 180도 달라진 국제금융 및 경제질서를 반영하는 수준에서 능동적으로 재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사실 심상정이나 진보진영에서 주장하는 것과 기본 맥락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않습니다.

다만 노무현 스스로도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재협상해야 하는지 그 수준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에 대해 판단하고 결정하기 어려울 뿐입니다.

 

따라서 한나라-민주당의 막가파 또는 수동적인 형태의 태도와 대비되는 노무현-진보진영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액션에 초첨을 두어야하고 그렇게 해야합니다.

 

그렇게 해서 개혁-진보간 공통의 가치를 찾아내야 하고 그 빈자리를 유시민이 메꿔주어야 합니다.

지금 유시민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 유시민을 기다립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12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사랑시  

<그렇게 해서 개혁-진보간 공통의 가치를 찾아내야 하고 그 빈자리를 유시민이 메꿔주어야 합니다.

지금 유시민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 유시민을 기다립니다.>

------ 동의합니다.
08-11-20

통깨  

개혁-진보간 공통의 가치.....도 꽤많이 있을텐데
다른 것 몇가지가 난제로군요....그렇다고 포기할 순 없는 일이구요.
08-11-20

SJLove  

진보진영과 간극이 아무리 넓고 크다해도
오히려 노무현-유시민이 넓은 마음을 가지고 품어 안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일이겠지만 이미 민주당과의 정치실험이 쓰라린 실패로 끝나버린 지금

마지막 남은 유의미한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유시민-심상정-노회찬 정도면 어색하긴 해도 새로운 미래를 여는 데 부족함이 없지않을까요... 적어도 마지막으로 시도해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08-11-20

사랑시  

유시민-심상정-노회찬?????????

쉽지 않죠.
유시님님이... 글쎄요...
08-11-20

SJLove  

'유시민-심상정-노회찬'은 너무 앞서갔나요... ^^

물론 개인적인 바람일 뿐입니다.

다만, 현실 정치의 지형에서 도탄에 빠질 한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한 조합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

그에 앞서 정치인이기 전에 경제학자인 유시민의 오랜 침묵이 안타깝습니다.
08-11-20

사랑시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죠.
유시민님은 분명히 말씀하셨거든요.
불러줄 때 나오겠노라고.
그거 동네에서 옆 집 친구가 불러내는 것 하고 다르거든요.

때가 이르면 나오시리라 믿습니다.
내년엔 가능성이 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08-11-20

시적모험  

많은 사람들이 그 라인을 기대하고 있더군요. 원체 세력이 얇다 보니 그런갑다

싶기도 한데, 째껀 저들의 색체가 너무도 다른 건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외려 한나라 보다도 더 멀지 않겠냐, 라는 자조가 당사자들 입에서도 흘러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각자가 가진 정치적 모토와 방법론이 너무도 다르기에,

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여태 다른 길을 걸어온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건

한측의 양보나 관용으로 '어색함'이 메꿔지는 게 아니라고 보구요. 타협해야할

대상도 아니라고 봅니다. 저들은 경쟁해야 하는 겁니다. 각자의 신념과 소신을

바탕으로 유권자를 대상으로. 다만, '정치하는 동료' 로서, 서로의 존재를

존중해주고, 특정 국정 사안에 따라선 협력해 나가는 것이 최적이라고 봅니다.

합치나, 안 합치나 저들은 모두 '진보'라고 불릴 것입니다. 각자의 포지션에서

경쟁을 통해 발전해 나가는 것만으로, 그들 각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 믿구요.

(대충 조건 맞춰 결혼했다, 훗날 갈라서면 엄한 애들만 큰 상처 받지 않을련지?)
08-11-20

SJLove  

유시민의 정치적 위치 또는 좌표가 어디쯤이어야 할까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유시민이 아직 정치에의 의지, 변화에에 의지가 있다고 하면 그부분이 가장 고민스러울 것 같습니다.

지향하는 가치의 상충도 있고,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존재론적 상충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지난 개혁당식의 단독 정당이 가능할까...

모두가 ???? 의문표의 연속입니다.

시민광장도 이에 대해 많은 토론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08-11-20

오르가재미  

유시민 씨는 자기 할 말 다 했죠.
개조론인가? 아무튼 글로 자기 할 말 다 했습니다.
돌아온 반응은 언급할 가치도 없다는니.. 무식하다느니 ..
그런데 또 무슨 토론입니까?
08-11-20

포세이동  

뭔가 착각하신듯 한데요 심상정이는 반대입장인데 어떻게 기본적으로 같은 맥락이라고 하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08-11-20

오르가재미  

뭐야 이건? 애초에 토론할 생각이없었구만..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는 2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논쟁과 관련, "노 전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기 비준을 추진하는 이명박 정권에 야권이 맞설 힘을 모으기 위해 토론을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 전 대통령과 함께 토론하면 한미FTA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는 데도 효과적이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08-11-20

갈물  

저 사람이 생각하는 토론이라는 게 일단 상대방의 석고대죄부터 먼저 받고 시작해야 하는 거라니까, 참으로 엄청난 착각이지요. 도대체 토론을 할 자세도 아니었지만, 어쨌든 속셈이 저렇게 금방 드러나는 것을... 정말 야비하다고 할 수밖에요. 모든 사람을 자기 목적 달성에 얼마나 효과적인가 하는 이용가치로만 보는 작자들입니다. 노대통령이 말씀하시는 "예의"라는 건 애당초 저들의 DNA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0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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