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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지적한 몇 가지 논점에 대해-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
로두스 | 2008-11-19 13:52:56 | 조회 757 인쇄하기
http://usimin.co.kr/28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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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대통령의 답신에 대한 제반박이네요..

토론은 이렇게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

 

심상정 대표 블로그 ..

http://blog.daum.net/simsangjung

http://blog.naver.com/simsangjung

 

진보신당..

http://www.newjinbo.org/main/index.php

 

 

노무현 전 대통령께 드리는 글.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지적한 몇 가지 논점에 대해

 

제가 쓴 편지가 받아드리기에 따라서는 불편할 수도 있을 텐데, 정성스럽게 답변해주신 노무현 전 대통령께 감사드립니다.

전임 대통령에게 드리는 편지글이기에 제 딴엔 많이 생각하고 썼음에도, 다시 읽어보니 거칠고, 독한 표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글이라는 게 살아온 이력을 반영하는 탓에 여전히 ‘野人(야인)의 언어’를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부끄럽고, 죄송스럽습니다. 혹 마음을 상하게 하는 표현이 있더라도 제 뜻이 그렇지 않음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노전대통령께서 저의 토론 제안을 마뜩찮아 하시는 것 같아서 제가 노무현 전 대통령께 편지를 쓰고 토론을 청한 취지를 분명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민주주의와 정치발전을 위해서는 책임정치의 관행을 확실하게 만들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명박정권의 막가파식 정치가 우리 국민들의 삶을 얼마나 어디까지 고단하게 몰아갈 것인가에 생각이 이르면 이 문제는 더욱 절박하게 다가옵니다.

책임정치는 전임 대통령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전임 대통령의 통치행위가 임기 후에도 계속 영향을 미치는데 임기를 마쳤다고 해서 그 책임에서 해제된다면 그 이후 권력을 자의적으로 행사할 유인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지난날 ‘국회의원 노무현’은 책임있는 정치의 중요성을 가장 용기있게 보여주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88년 5공 청문회에서 전임 대통령의 통치행위 전반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책임 추궁자이지 않으셨습니까?

이미 물러난 전임 대통령에게 국민들이 지난 일에 대해 묻는 것도, 또 거기에 답하기 위해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무리와 번거러움을 무릅쓰고 글을 쓰고 토론 하는 것도 다 책임지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토론을 청하는 한미FTA문제는 지나간 과거가 아니고 진행형인 정치현안입니다. 우리 경제의 큰 방향을 규정하고 국민들의 먼 미래의 삶에까지 영향을 주는 중심의제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아직까지 지난 정부가 이 중대한 사안을 왜 정책의 우선 순위까지 바꿔가면서 그렇게 급진적으로 추진하였는지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습니다.
한미FTA협정이 과연 우리 국민들의 일자리와 복지를 늘리고 더 나은 삶을 보장해 줄 것인 지에 대해서 제대로 따져보지 못했습니다.
그러하기에 세계사적인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오늘, 한미FTA협정을 계속 살려가야 할 것인지 아니면, 이 기회에 부담을 줄이면서 버려야 할 것인지는 여전히 중요한 선택으로 남아있습니다.

제가 노 전 대통령께 제안한 토론은 심상정만의 생각이 아닙니다. 진보진영의 많은 사람, 개혁세력, 심지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 역시, 한미 FTA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제 편지에 답을 하는 방식으로 토론에 임해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노 전 대통령께서 ‘재임기간 중의 일에 대하여 질문이나 토론 요구에 대해’ 일종의 인간적 한계로 설명하시는 것은 여전히 책임정치라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늘 공론장과 여론을 강조해 오셨고, 퇴임후에는 스스로 공론장을 만들어 발언과 답변을 계속하시겠다는 뜻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전임 대통령으로서 영향력을 유지하는 수단이 아니라 전임 대통령으로서 정치적 책임을 다하고 실천하는 적극적인 방법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도 긍정적인 기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런 관점에서 노전대통령께서 지적하신 몇가지 논점에 대해서 토론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1. “지금 금융위기가 한국의 동북아 금융허브정책, 한미 FTA 때문에 생긴 것이 맞느냐”며 “이들 정책은 대부분 아직 발효되지 않은 상태에 있고 이번 금융위기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것들”이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제 주장과는 상관없는 지적입니다.

 

한미FTA를 통해 따라가려고 했던 미국의 이른바 선진제도들이 미국 금융위기를 낳은 주원인이라고 한 것입니다. 제가 지적하고자 했던 것은 한미 FTA가 미국의 금융위기를 불러온 정책의 연속선위에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한미FTA와 연동된 자본시장 통합법은 미국식 투자은행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미국의 금융위기로 그 길이 살길이 아니라 벼랑끝으로 가는 길임이 분명해 졌음에도 한미FTA를 고집할 것이냐는 문제제기였습니다.

노전대통령께서는 “제조업 경시한 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노전대통령 재임 시 국가균형발전전략으로 클러스터정책을 추진하신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재경부는 클러스터정책의 취지를 실현하는데 관심이 없었고 그래서 그 정책은 실패했습니다. 오히려 재경부관리들이 눈에 불을 켠 것은 미국식 금융자본주의를 추종하는 것이었지요.


2. ‘개방’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먼저 말씀 드리면 저는 개방 일반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개방은 국제적 교류를 지칭하는 하나의 경제학적 범주입니다. 문제는 개방이 어떤 노선 또는 사사에 토대를 두고 있느냐하는 것을 중요하게 보는 것이지요.
또 “개방은 세계적인 대세이고 문제는 그 나라 경제수준과 체질(?)에 맞는 개방인가, 무분별한 개방인가가 아니겠느냐”라는 노전대통령의 견해에도 공감합니다.

그런 전제위에 지금까지의 개방의 문제점을 말씀드리면,

첫째, 개방의 혜택이 특정세력에게 집중되어 양극화를 심화시켰다는 점입니다.
통상무역은 그것으로 득을 보는 사람들과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통상으로 얻은 이득으로 손해를 보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럼 점에서 통상협상은 국가간 협상 못지않게 대내협상이 중요하고 이 두 협상이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선진국들은 이미 통상절차법 등으로 이를 제도화해 놓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오랜 통상독재의 전통으로 대내협상의 개념이 아예 없습니다. 국익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그 결과 개방은 양극화를 심화시켜 왔습니다.
한미FTA를 추진할 당시에도 통상절차법을 제정하고 그에 따라 진행하자고 했지만 노전대통령께서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미 한미FTA협정 체결해놓고 조기비준을 밀어붙이면서 아직도 한쪽에서는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답답하고 슬픕니다.
특정 계층 사람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국익은 국익이 아닙니다. 개방으로 양극화는 되었지만 성장을 이루지 않았느냐고 반문하신다면, 저는, 우리 국민들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개방, 누구를 위한 성장이냐고 되묻겠습니다.

둘째, 우리 경제가 체급을 넘어서는 과도한 개방으로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취약한 구조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실물시장의 개방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대외의존도인데 우리나라의 대외의존도는 2006년 현재 71%(IMF)이고 한은 통계로는 2007년 무려 91%에 이르고 있습니다. 세계 10위권의 수치이고, 인구 5천만의 규모의 나라로는 세계최고입니다.  

자본시장의 개방도 최고수준입니다. 제가 재경위시절 따져본 바로는 IMF이후 대거 유입된 외국자본도 6%만 그린필드형 투자였고 94%가 포트폴리오식 투자였습니다. 이것은 당시 중국의 외자유치내용과는 대비되는 것이었습니다. 또 “대한민국이 국보급 은행을 외국자본에게 헐값에 팔아넘기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한 前 IMF수석부총재 스탠리피셔의 발언도 되새겨 봐야 합니다.  

그 결과 잘 알려진 것처럼 우리나라 옵션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이고 가장 투기적인 시장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체급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개방 때문에 세계6위의 외환보유고를 갖고도 최근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절절매는 매우 취약한 구조가 된 것입니다.

저는 개방에 관한 노전대통령의 견해를 읽으면서 지난정부가 한미FTA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쇄국정책하자는 것이냐”고 몰아붙이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건 진보진영을 억지로 비틀어보려는 것이지요. 한미FTA협정이 아니라도 이미 우리나라의 개방 수준은 세계 최고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노전대통령께서는 개방일반에 대해 많은 언급을 하신데 비해 정작 제가 토론을 요구한 한미FTA에 대한 언급은 별로 하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노전대통령께서 한미FTA가 무분별한 개방이라는 점은 인정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3. 한미FTA협정이 왜 무분별한 협정이고 폐기되어야 하는 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우리나라의 대외의존도가 너무 높으니, 추가 개방이 아니라 내수에 주력하여 균형경제를 추구하고, 과도한 개방의 후유증을 치유하는 방향으로 정책기조를 잡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고 봅니다.
노전대통령께서는 “대외의존도가 70%가 넘는 나라에서 개방 안하고 어떻게 먹고사냐”는 논리로 메가톤급인 한미FTA를 추진하였습니다. 이것은 앞서 말씀드린 개방의 문제점을 극단화하는 것이지요. 무분별한 정도가 아니라 해서는 안될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과연 개방을 하지 않으면 국내산업의 구조조정은 일어나지 않느냐”고 반문하셨는데, 저는 한미FTA라는 개방의 충격을 통해서 일거에 한국경제를 구조조정하겠다는 바로 그런 관점이 매우 놀랍습니다.
개방을 통해서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한국경제를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분명히 세운 뒤에 거기에 필요하면 개방을 해도 하는 것이 맞습니다.

어느 선진국도 이런 식의 외부충격으로 발전한 나라는 없습니다. 여러 나라가 동경했던 미국의 첨단 IT산업도 개방이 아닌 실리콘밸리라는 클러스터가 있었기 때문이고 대학과 기초과학에 대한 미국정부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에릭슨’의 나라 스웨덴, ‘노키아’의 나라 핀란드도 그러합니다. 북유럽 복지국가의 산업혁신도 교육부터 지역투자까지 국내의 주도면밀한 전략에서 나온 것이지 외부 충격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외부충격으로는 산업파괴와 실업자만 양산할 뿐입니다. 

아울러 ‘소 키우던’ 사람이 졸지에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굽는 일자리’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 구조조정, 이것은 구조조정이라기보다는 강제적 ‘인력재배치’에 가까운 사실상의 국가폭력에 가까운 것입니다. 

셋째, 한미FTA는 단순히 관세 장벽을 낮추는 낮은 수준의 FTA가 아니라 미국의 법과 제도를 이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미국의 이익을 일방적으로 관철하고자하는 불평등 협정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정의하신 “신자유주의=시장의 강자를 위한 정책”이 바로 미국식 FTA입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글을 보면 한미FTA협정이 개방의 보편적인 형태로 이해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FTA는 개방의 한 형태이고 그 중에서도 미국식 FTA는 아주 특수한 것입니다. 예컨대 EU의 FTA를 보면, 미국식 FTA에서 우리가 독소조항이라고 지적하는 서비스 분야의 개방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하지 않습니다. 래칫 조항, 투자자 국가제소권 등도 없습니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개도국간 FTA에는 지적재산권이나 투자, 서비스 분야 등이 아예 없습니다.  

또 미국과 FTA를 맺은 나라들은 캐나다, 멕시코, 중미-도미니카 공화국, 칠레 등 인접 국가들, 그리고 외교안보적 목적으로 맺은 이스라엘, 요르단, 모로고, 바레인, 오만 등 중동국가를 빼면 호주와 도시국가인 싱가포르가 전부입니다. 호주-미국 FTA는 투자자국가제소권을 뺐고 호주의 농업이 미국보다 더 강했기에 가능했지만 의약품 지적 재산권을 놓고 격렬한 내분을 겪은 바 있습니다. 미국식FTA는 체결한 나라보다 협상하다 폐기된 나라가 더 많습니다. 

미국식 FTA전략에 대해서 미국내에서도 이견이 많습니다. 세계적 경제학자이며 결코 보호무역주의자가 아닌 조지프 스티글리츠도 “미국이 추진하는 양자간 무역협정은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 말하고 있습니다. 마침 오바마는 한미FTA협정의 원형인 나프타를 개정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 마당에 우리가 한미 FTA를 고집해야할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노무현 전대통령께서는 중국,인도만 보실 것이 아니라 브라질의 경우도 눈여겨 보셨으면 합니다. 라틴아메리카, 특히 브라질의 룰라 정부는 미국의 FTAA(미주자유무역지대, NATFA의 확대판) 제의를 거부하고 WTO 라운드에서 개발도상국의 이해를 대변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래도 브라질 경제는 유례없는 호황을 기록하고 있고, 룰라 대통령은 80%라는 높은 지지율로 안정적 집권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오히려 브라질이 다자간 무역 협상에서 개발도상국의 이해를 국제적으로 옹호한 것 덕분에 국가 위상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4. 자동차문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자동차문제는 노전대통령께서 언급하신대로 미국이 어떤 요구를 할 지 더 봐야겠지요. 또 제가 ‘침소봉대’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오바마가 여러차례 자동차의 불균형에 대해 언급한 바 있고 또 미국의자동차산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에 대한 요구를 해올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제 판단이 옳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노전대통령께서 예측하시는 것처럼 단지 관세율이나 적용시기조정 수준을 넘어서서 점유율에 대한 요구로까지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이미 한미FTA에 비위반제소와 스냅백 조항이 들어있는데 그걸 구체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예컨대 일비반도체협정사례처럼 말이죠. 그럴 경우 내수와 고용의 타격이 매우 크리라고 보는 겁니다. 또 자동차업계는 미국현지공장도 있으니 미국현지매출까지 총량적으로 판단하면서 국내점유율의 일정한 양보를 수용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 점이 우려됩니다. 어쨋든 구체적인 전망과 대책이 준비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5.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를 양보한 배경에 대한 언급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노전대통령께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FTA에 대한 미국의 비준을 끌어내기 위하여 쇠고기를 양보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그렇게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다른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한미FTA비준을 끌어내기 위해 쇠고기 내주었다는 건 이명박 정부가 말한 것입니다. 그리고 한미FTA협상개시 4대 선결조건이 있었던 것처럼 쇠고기, 자동차 양보가 비준의 전제조건처럼 되어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마 한미혈맹 재확인이나 캠프데이비드 숙박료라고 조롱되었던 국내정치홍보용이라는 측면을 염두에 두시고 하신 말씀이 아닌가 하는데요. 그게 사실이라면, 이명박 대통령이야말로 진짜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이 대목을 언급하신 진의가 좀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찬찬히 더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6. 신자유주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노전대통령께서는 신자유주의의 핵심은 ‘작은 정부’라는 사상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건 70년대의 시카고학파 그러니까 신자유주의 초기에 나온 학설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IMF구제금융을 통해 경험하고 있는 신자유주의의 내용은 개방과 규제완화, 민영화를 핵심으로 하고 있는 이른바 ‘워싱턴 컨센서스’라고 생각합니다. 한미FTA는 하나의 정책이라기 보다 워싱턴컨센서스를 실현하는 경제체제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신자유주의 전형인 것이지요.

국민들은 신자유주의하면 쉽게 시장만능주의 그리고 노전대통령 말씀처럼 부자들을 위한 정책, 시장의 강자를 위한 정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전대통령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요지는 노무현정부는 부자들의 정부는 아니었다는 것이고 사회적 약자를 위하여 열심히 노력했지만 기득권세력의 저항으로 큰 성과를 못낸 것이라는 취지로 이해됩니다.

그런데 이 주제는 노무현정부에 대한 총체적 평가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별도로 토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따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는다는 전제로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노무현 정부는 수십년간 억눌렸던 서민들의 열망으로 탄생했습니다. 노무현 정권을 뽑아준 국민들은 이어서 노무현 정권을 탄핵에서 구해줬고 여당에게 과반수 의석을 만들어주면서 기대를 아끼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인정하시기 어렵겠지만 노무현정권은 서민들 보다 ‘시장의 강자’의 편에서 정책을 폈기 때문에 혹독한 심판을 받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권력이 시장으로 넘어갔다”는 말씀은 신자유주의의 정곡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미 FTA는 명백히 승자독식의 시장경쟁주의에 기반한 개방입니다. 노무현 정부 시기 재벌체제는 더욱 강화되었습니다.복지정부가 되고 싶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복지를 위한 재정확보 대신 감세를 추진했고, 그래서 비젼 2030은 말은 성찬이었지만 실제 밥상은 비어 있었습니다.

비정규직노동자보호법이란 명분으로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처지를 더 어렵게 했습니다.
물론 종부세를 포함한 부동산투기 대책 등 잘한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노무현정부가 한미FTA협정을 밀어붙이는 열정의 절반만이라도 비정규직 노동자들 문제와 복지에 신경을 썼더라면 노무현정부에 대한 평가는 많이 달라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쓰다 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마무리하면서, 한말씀 드리자면,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신자유주의에 대해서 이렇게 민감하신 것은 제에겐 의외입니다. 노전대통령께서 한미FTA와 비정규법, 이라크파병을 한나라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밀어부칠 때, 그리고 경제정책이 다른 게 뭐냐면서 한나라당과 대연정을 추진하실 때와는 다른 모습인 것 같아 반갑게 생각합니다. 그 땐 제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사이에는 샛강이 흐르고 열린우리당과 진보정당 사이에는 큰 강물이 흐른다’고 논평한 바 있습니다.그러나 제가 비록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신자유주의라고 비판했습니다만, 막가파식 토건형 신자유주의인 이명박 정권과의 거리는 충분히 구별해서 보고 있습니다.  

제가 노전대통령께 편지를 쓰고 토론을 요청한 것은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책임있는 토론이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정치발전에 유의미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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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래서 오래 전부터 이런 말이 회자됩습지요...

봉황의 마음을 어찌 뱁새가 알리요?
08-11-19

초록뱀  

토론에 응해주신 노짱.님 더이상 대응을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같이 놀라고 덤빕니다.



요즘 갸들 할일이 없거든요..
08-11-19

darthvader  

노공이산님께선 기냥 알아서 심상정을 지근지근 밟아 주실겁니다;;;

급도 안되는 인간이 설치는 것 쯤이야 뭐 몇번 쓱쓱하면 껒져버릴테니... ㅎㅎㅎ
08-11-19

포세이동  

심상정이나 진보신당의 한계는 모든걸 포괄적으로 보지 못하고 지엽적인 부분에 얽매인다는게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갈수록 글이 어이가 없어지네요
비정규직법안이 비정규직을 더욱 어렵게 했다라 그럼 민노당은 비정규직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네요. 그나마 비정규직법안이라도 있으니 비정규직에 대한 문제가 공론화 되고 사회적이슈가 된거죠. 그마저 없었으면 법이 없으니 무법지대가 됐겠죠. 그 발상이 참 어이없네요
08-11-19

darthvader  

하긴 민노단 애들 헛소리하는거 항상 똑같지요. 주제파악 전혀 안하고 모든 예기를 할 때마다 FTA, 비정규직은 꼭 붙입니다. 허허허

라면 끓어먹자는 글에도 FTA니 비정규직 운운하는게 민노단씩 언어구사방법이지요.

라면 한 봉지 뿌셔먹는다고 라면끓이는 가스 만드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고통받고 있다!!! 한미FTA로 라면 한 봉지 끓여먹을 버너시장이 위협받고 있다!!! 버너공장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하라!!!!

저 따위로 떠드는게 민노단+진보신단 모리배들입니다. 이 글을 보아하니 심상정씨는 노공이산님한테 고만 개기고 껒져버려~~~ 분유나 더 먹고 오든가!!!
08-11-19

파마47호  

심상정님의 토론제의와 노공님의 화답..그리고 반론
큰 정치를 하려면 체급을 따지면서 하면 안되겠죠?
그게 민주주의 2.0의 철학이니까요..
이름없는 민초에게 댓글과 답글로 소통하는 노공님의 마음을 미루어 짐작하여
사이에 놓인 강이 개울이 되어 만났으면 합니다.
지난 총선때 저는 민노당과 진보신당에 골고루 투표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 아시겠죠?

유시민, 심상정이 같이 만든 당이라면 생활정치 신명나게 뛸것 같습니다.
08-11-19

darthvader  

그전에 삼전도의 치욕당시 조선 인조가 청태종앞에서 머리를 무자비하게 땅 밑으로 찍은 정도 만큼의 그정도 치욕에 가까운 엄청난 패배와 반성을 진보신당 무리들이 치뤄야 순리에 맞는거죠.

최소한 등 뒤에 칼 꼽고 딴나라당과 미소지은 전력을 위의 방법으로라도 사죄받아야 우리하고 대화라도 할 자격이 있습니다.

물론 종북주의 민노단이랑 딴나라단 패밀리들은 재활용없이 소각장 행이지요^^
08-11-19

파마47호  

끝이 없습니다. 그들이 사리사욕을 챙긴 집단은 아니란걸 먼저 인정하면 됩니다.
심상정씨 글에 대한 제 견해와 님의 견해 차이는 있지만
제가 왜그리 주장하는지.. 왜그리 주장하는지..이해는 하시죠?
출발은 그기부터입니다. 다른이를 부정하고 내가 취할려면 어렵습니다.
진보신당이 민주개혁진영에 차지하는 영역을 인정하고 소통으로 격차를 줄여가야 합니다.

전에 어떤 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촛불 문화제가 끝나고 나서 뒷풀이 장소에 갔더니
테이블 3개에 각기 다른 팀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닭다리를 들고 있더군요.
시민광장,진보신당, 민노당..
저는 그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FTA 찬성론자이지만 심상정씨 같은 사람이 왜 반대하는지에 대하여는
잘 알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참여정부가 미워 무조건적인 반대했다고라고 치부하면 소통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심상정씨와 지지자들도 참여정부가 FTA를 정책과제로 삼고 추진한 이유를 이명박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도 최선이 아닌 차선일뿐입니다.
최선이라 이야기하면 할수록 괴리감만 커질분입니다.
민노당때 그들의 책임없는 정치놀이가 우리 입장에서는 꽃놀이 패라고 비난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들과 소통을 닫을수는 없습니다.

차떼기와 난닝구를 극도로 혐오하는 우리 이웃일 따름입니다.
참여정부가 물러나고 2MB 정권하에서 그들도 생각하는게 많을겁니다.
우리가 말을 하지 않아도 그들 스스로 참여정부를 이해할 수 밖에 없는 나날들이니까요. 구관이 명관인게죠.

지난 뜨거웠던 여름
광화문에서 어깨동무 하며 소화기 가스와 물폭탄에 눈물지으며
분노하던 그때 그 사람들이 ..그들이고 우리입니다.
08-11-19

초록뱀  

갑사 단합대회시 첨맘.님 연설 하시는데....

화장실 창문에서 " FTA 찬성한 유시민은 물러가라 !!!" ...다들 들으셨지요?
아침밥 드시는데 .....근처에서...난동을 부리는...이런류의 애덜이....

민노단과 진보신당 애덜의 수준입니다.
08-11-19

파마47호  

초록뱀님..일반화의 오류..

우리도 무뇌유빠 있다고 하잖습니까? 어딜가도 고춧가루는 있습니다.
제가 바로 그 고추가루 무뇌강유빠입니다요^^ 이번주말 기대하십시요.ㅋㅋ
08-11-19

초록뱀  

구덕 에서 뵈여....

양보는 없습니다.
08-11-19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28423 한량 노무현 나으리~ 관음죽 08-11-19 0 0 562
28422 정부 스스로가 '미네르바의 예언'을 실현할 셈인가 대구경북시민 08-11-19 2 0 526
28421 어떻게 지내십니까?   8 별천사 08-11-19 8 0 897
28420 미네르바로 인해 사회가 휘청인다면 대통령은 왜 있냐?   2 운우지정 08-11-19 1 0 669
28419 정부정책 신뢰도 6% 시대   2 아랑아빠 08-11-19 2 0 721
28418 부산 [USB]야구단입니다...^^   1 mummyyoon 08-11-19 3 0 747
28417 노무현과 심상정은 급이 다른가?   22 SJLove 08-11-19 4 6 1169
28416 盧 "개방 원천 반대하는 진보진영, 정말 잘못됐다"   2 관음죽 08-11-19 5 0 6331
28415 [펌] "업무방해 고발하기 전에 의원실 나가요!"   3 위원회통폐합 08-11-19 5 0 3938
28414 [긴급 공지 ; 유시민] 11월 20일 강의 안내   1 대구경북시민 08-11-19 2 0 921
(펌)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지적한 몇 가지 논점에 대해-심상..   11 로두스 08-11-19 2 1 758
28412 날씨도 춥고, 뻥 뚤린 가슴은 더 시려오고   3 천국문지기 08-11-19 11 0 593
28411 To 제로나인   16 제로나인 08-11-19 32 3 1309
28410 심상정 이의 건방진 제의 ??? ( 노무현은 토론에 응하라 ./..   9 초록뱀 08-11-19 4 1 808
28409 [영상] MBC 9시뉴스, 미네르바 매자골 08-11-19 2 0 613
28408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로 모임 구성, 현실정치 세력화 노린다 대구경북시민 08-11-19 2 0 486
28407 대구 수성구청장 의혹 '시끌' 대구경북시민 08-11-19 0 0 827
28406 "독도광장" 시민광장에서 별도로 문을 열자.   15 우물지기 08-11-19 22 1 809
28405 [3기선거] 추천하는 사람은 '추천'이라는 말이 꼭 들어가야..   7 늦겨울 08-11-19 3 0 742
28404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유시민 전 의원이 아니냐 관음죽 08-11-19 2 0 558
28403 CBS 및, 진중권 “MB말도 믿는 판인데, 미네르바는 왜 안돼?.. 관음죽 08-11-19 1 0 680
28402 프랑스의 위선적 인권 선전, 그리고 가혹한 종교차별!!   1 로펌 08-11-19 0 1 643
28401 [3기선거] <출마의 글> 박무 & 성난대추   155 박무 08-11-19 108 11 11595
28400 노무현 측근 조사하다 MB 측근 구속(?) - 퍼온글 푸줏간소년 08-11-18 0 0 877
28399 노공이산의 요즘생각 - 무릎 꿇지 않는 사람은 지배하기 어렵.. 관음죽 08-11-18 1 0 645
28398 [안희정] 권력기관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관음죽 08-11-18 1 0 607
28397 외부 입김 이겨내지 못해 죄송 - 송민순, MB에 직격탄.. 관음죽 08-11-18 0 0 618
28396 [11.29 총회/송년회] 유티즌마당 참가신청 및 상품협찬 부탁..   23 하모하모 08-11-18 16 1 1305
28395 MB의 초절정 사이코식 모순화법!!(퍼옴) 알로하 08-11-18 7 0 913
28394 11월20일 첨맘님 강연후 뒷풀이 장소 공지   15 님과함께 08-11-18 9 0 1786
28393 [펌] 4.3유족-노 대통령, 봉하마을에 제주 산딸나무 식재   1 나무 08-11-18 2 0 9830
28392 노무현과 심상정의 서신토론 그리고 유시민에게   8 SJLove 08-11-18 3 4 1600
28391 꼭 이래야 돼?   2 어처구니없다 08-11-18 0 0 771
28390 보너스   4 무조건퍼준다 08-11-18 0 0 906
28389 [3기선거] 11.29 선거인명부 확인하세요 - 이의신청에 따라 1..   31 새벽편지 08-11-18 16 0 10220
28388 내신을 바꿔야 학교가 산다 슈퍼우먼 08-11-18 0 0 8853
28387 [시민유빠스 선수단일동]서울&경기 유빠스를 사랑하시는 시민..   17 초록뱀 08-11-18 11 0 1074
28386 [11월 22일] 전북시민광장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방문   2 부세쳐 08-11-18 3 0 960
28385 [조기숙 교수] “나경원과 동아일보 관계는 말이지...”   1 관음죽 08-11-18 2 0 656
28384 백원우 의원, 노 전 대통령 국회 출석 하등 꺼릴 이유 없어 -.. 관음죽 08-11-18 1 0 640
28383 권력투쟁 ㅋㅋㅋ   2 관음죽 08-11-18 2 0 652
28382 지난10년 김대중-노무현정권의 대구.경북차별, 이명박정권 에..   5 석종대 08-11-17 0 2 828
28381 [사진]'산 벗' 남한산성 산행 보고   23 미사리 08-11-17 11 0 1260
28380 소녀들과의 유쾌한 스킨십, 조중동은 끊어주자 경상도민 08-11-17 2 0 680
28379 [11월 20일] 아주대학교 유시민 강연회 '리더의 조건'   27 미르아빠 08-11-17 10 1 1816
28378 연쇄방화범을 사회와 격리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지 않을..   2 천국문지기 08-11-17 4 1 3351
28377 대한민국,너무 슬픈 영화다   8 별천사 08-11-17 8 0 940
28376 고양광장과 전국 광장의 유티즌을 위해!!   2 백일장 08-11-17 0 0 692
28375 역대정부 무역수지 무역규모 성적표(잃어버린 10년??)   2 광장군 08-11-17 1 0 623
28374 與 美國 國家元首 李明博 詩(여 미국 국가원수 이명박 시) 노동꾼 08-11-17 1 0 486
28373 [조기숙] 이제 와서 그리워한들 盧가 다시 돌아올 순 없다 -..   1 경상도민 08-11-17 1 0 869
28372 그래, '이명박 되고송'이나 부르자 - 盧, 심상정에 반박…"자.. 경상도민 08-11-17 1 0 611
28371 29일 시민광장회원님들을 양평으로 초대합니다.   2 디케 08-11-17 0 0 788
28370 [3기선거] 선거관리위원 확정 및 선거관리위원회의   15 늦겨울 08-11-17 7 0 1125
28369 글쎄... 일산루키가~!!!   7 상생 08-11-17 3 0 786
28368 자유를 선포하라   2 준마 08-11-17 7 0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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