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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만수 내년에 학교 보내고 보청기도 하나 사줘야겠어요~
천국문지기 | 2008-11-08 09:40:37 | 조회 7781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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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살다살다 인터넷 생방송으로 국회의원의 대정부 질의를 볼 것이라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근데 이거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왠만한 개그프로 보다 더 재미있고, 내일은 또 어떠한 말로 황당개그를 할지 은근히 기대가 된다. 국회의 대정부 질의가 없는 주말에는 과연 무엇을 볼까 고민도 되고, 그간 재미있게 보았던 무한도전이나 패떳등을 이번 주말에 본다면 과연 예전과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없을 것 같다. 이러다가 우리나라의 많은 개그맨이 직장을 잃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든다. 그 중심에는 강만수 장관이 있었다.

 

이종걸 의원의 표현대로 헌법재판관과 헌법연구관을 구별하지 못하는 강만수 장관의 발언은 그 어떤 개그맨도 상상할 수 없는 유머의 절정을 보여준다. 근데 이게 다는 아니다라는 것이다. 그간 강만수 장관의 발언등을 종합해 볼 때 그가 구사하는 한국어 수준은 초등학교를 나온 일반인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처음에는 실언이나 오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복이 될수록 그의 언어구사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유성엽 의원의 질의에 답한 강만수 장관의 답변은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상상하든 여러분은 그 이상을 경험할 것이다." 유성엽 의원의 질의 내용을 내가 들은바대로 요약을 하면 다음과 같다. "사회 SOC투자에 3조원 이상 배정을 했는데 이를 무리하게 집행을 하다보면 쓸데없는 도로 공사에 혈세를 지출할 우려가 있다. 차라리 1조에서 1조 5천억을 사회를 위해 봉사하지만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조금으로 지불하는 것이 더욱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장관은 이를 추진할 의사가 있는가?" 여기에 대한 강만수 장관의 답변이 나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의 답변은 "저소득층에게 1조원이나 1조 5천억원을 직접 보조를 하면 그 1조 5천억원 효과는 그냥 없어지고 말지만, 만일 학교를 지으면 그 건물은 남고, 그 건물을 통해 더 많은 부가 창출되고, 결국 이와 같이 창출된 부는 저소득층에게는 직접 지원이상의 지속가능한 복지정책이 된다."였다. 이점을 보면 강만수 장관이 언어구사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언어이해능력이나 심하게 말하면 그의 청각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든다.

 

만일 내가 이해한 의원의 질의가 맞다면 의원의 질의의 핵심은 "소득이나 고용창출효과가 적은 건설에 국가재정을 투입을 하는 것보다 이보다 소득이나 고용창출효과가 큰 사회복지, 교육서비스에 투자를 하는 것이 올바른 재정투자가 아닌가?"하는 점이었다. 즉 의원은 복지의 개념을 저소득층에 대한 직접 지원이 아닌 사회복지사, 교사등의 처우개선을 통한 저소득층 생활환경의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이른바 우리나라의 복지모델이 직접 지원이 아닌 사회투자국가의 모델로 변해야 한다고 주장을 한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저소득층 직접 지원으로 이해를 한 강만수 장관은 그 지적 능력이 떨어지거나 귀가 어두워서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그리고 장관의 답변대로 저소득층을 직접 지원하는 것은 예산의 낭비이고 SOC에 투자를 하면 최소한 건물, 도로, 교량은 남는다는 것은 전형적인 토건국가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 하여 마음이 무겁다.

 

대한민국의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막중한 자리에 있는 장관의 수준이 이정도라면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이 된다. 이 시점에서 떠오로는 광고문구 하나!

 

"여보 내년에는 우리 만수 꼭 학교에 보내주고 보청기도 하나 사줘야겠어요~"

 

근데 코메디는 여기서 그치치 않는다. 유명한 수구꼴똥 지식인(?)이자 보수를 대표하는 논객(?)의 수준은 더 한심하다. 바로 조갑제옹 이야기이다. 그는 미 대선이 끝나자 마자 모두를 어리둥정하게 하는 회심의 블랙유머를 하나 날린다. "오바마를 '좌파'라고 불러선 안 된다. 6.25 때 한국을 구해준 민주당의 후보를 '좌파'라고 부른다면 미국 사람들은 우리를 어떻게 보겠는가? 누워서 제 얼굴에 침 뱉는 꼴이 될 것" 이라는 글을 그의 홈페이지에 올린다. 아니 이건 이뭐병? 그간 줄기차게 좌파 = 빨갱이 = 친북세력 = 국가전복세력이라 주창을 했던 그가, 심지어 좌파는 총살에 처해야 한다는 극우보수세력의 발언을 지지했던 그가 Made In USA 좌파인 오바마는 좌파가 아니라고? 세계 모든 언론이나 정치세력이 오바마가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민주당스러운, 바꿔 말하면 가장 좌파적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 평하며 대대적인 미국의 변화를 이야기하는데 혼자 오바마는 좌파라 할 수 없다고 주장을 한다면 과연 이해가 될까? 아마도 그간 열성적인 좌파 척결 운동에 매진한 나머지 기력이 쇠하여 정신이 혼미허거나 초기 치매 증세가 온 것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든다. 그간 조갑제옹의 열성적인 활동은 누구나다 인정하는 바이지 않은가? 이 시점에서 다시 떠오르는 광고문구 하나!

 

"여보 내년에는 우리 갑제 보약 한재 먹이고 노인요양시설에 보내줘야겠어요~"

 

참 반가운 소식하나 올해부터 장기요양도 국민보험 적용을 받으니 돈 걱정은 좀 덜었다. 물론 갑제옹의 입장에서는 이게 모두 좌파정책의 시해라고 생각하고, 가진 것도 좀 있으니 좋은 민간보험으로 대체할지는 모르겠지만.

 

개그하면 빠질 수 없는 최고봉은 역시 이명박 대통령이다. 그는 오바마가 당선이 되자 극도의 불안감을 느낀 나머지 다음과 같은 발언을 한다. "새로운 미국의 변화를 주창하는 오바마 당선인과 새로운 변화를 제기한 대한민국 이명박 정부의 비전이 닮은 꼴이다." 이 정도 쯤 되면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개그의 최고봉을 보여준다. 이건 마치 대전 인터체인지에서 좌회전하여 서울로 가는 사람과 우회전하여 부산으로 가는 사람이 같은 대한민국 영토라는 동일한 목적지로 간다고 주장을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아무래도 취임 이후 휴식도 없이 국가경제를 말아먹기 위해 노심초사를 아끼지 않은 대통령이 과로로 인해 정신이 좀 혼미해진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이때 이명박 대통령에게 필요한 건 뭐? 바로 휴식! 이 시점에서 또 떠오르는 광고 문구 하나!

 

"여보 내년에는 우리 대통령 장기휴가 좀 보내줘야겠어요~"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웃을 일 없는 국민들의 말라 비틀어진 마음을 자상하게 어루만져 주려는 대통령과 강장관, 조갑제옹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오늘도 우리나라 국민은 쓴웃음을 짓고 있다. 근데 한 가지만 부탁하면, 사람을 웃기는 일은 개그맨의 고유영역(?)임을 자각하고 좀 자제하면 어떨까? 근데 이미 그들의 개그에 중독이 된 것 같다. 이 글을 쓰면서도 월요일이 기다려지니 말이다.

 

 

 

     

개그맨, 강만수, 조갑제, 이명박
덧글쓰기 | 전체글 19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우헤헤  

우헤헤헤...아공~~
미치겄네..그쟈?
08-11-08

좋은 글 감사  

국회방송에서 대정부질의나 국정감사 생방송으로 보여주더군요. 정말 환장하겠더군요.

정치(투표)에 무관심한 국민들 반성하고 정신차려야 합니다.(한나라당 찍어준 국민들 나무라지 않습니다. 좋아서 찍는다는데 뭐라겠어요.ㅠ.ㅠ)
08-11-08

미늘바늘  

천문지기님..U리그 아나운서 함해보세요,,,촌철살인 같은 말 마구 할 수 있는데요..^^
08-11-08

천국문지기  

우헤헤님. 좋은 글 감사님 /

정말 개그맨의 생계가 위협을 받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개그맨보다 더 웃긴 사람들이 매일매일 국민을 쓴웃음짓게 하니깐요.

허긴 누가 뭐라래도 내사랑은 한나라당을 주구장창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뭐라할 순 없죠...

미늘바늘님/

님이 제시하신 U리그 장내아나운서 자리는 정중히 사양합니다. 제가 초울트라극소심 A형인데다가 마이크 울렁증이 있어서.

또 하나 부산까지 갈 차비가 없서요 ^^
08-11-08

야구하자  

천국문지기 님

역시 멋지십니다. ^^
08-11-08

아랑아빠  

역시 멋지십니다. 2
08-11-08

천국문지기  

야구하자님/ 아랑아빠님/

감사합니다. 요즘 만수때문에 웃고 삽니다. ^^
08-11-08

darthvader  

이 세 또라이 새캬들한텐 그렇게 해줘도 정신 못차리지요.

차라리 태평양 한 가운데 수장시켜버리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08-11-08

미르아빠  

여보. 만수랑 명박이 감옥에 보내야겠어요..
(나라 말아먹으면 감옥 보내야하지 않나요?)
08-11-09

유화  

코메디 현장까지 볼 수 없어 아쉽네요
그래도 리만 오빠야들 때문에
천국문지기님의 말랑말랑 유들유들한 글을 보는 것도 백미인데요^^
08-11-09

천국문지기  

darthvader님/
물론 이 세 또라이가 구제불능인건 맞는데 딱히 처리(?)할 방법도 없구요. 그냥 함 웃어보자고 쓴 글입니다. ^^

미르아빠님/
감옥가는 것 보다 더 지독한 형벌은 역사의 죄인으로 남는 것입니다. 두고보십시요. 강만수 이름세자는 우리나라 현대역사의 한 획을 그을것입니다. 그들 후손은 자신의 선조를 부끄러워하겠죠. 그게 감옥에 처넣는 것 보다 더한 형벌입니다. ^^

유화님/
그가 제가 쓴 글이 좀 딱딱한거 같아서 말랑말랑 유들유들(?)한 표현을 가미해보았는데, 읽을만 하죠? ^^
08-11-10

감자호크  

아움~........이 글 읽으면서 자꾸 개콘이 오버랩됩니다. ('도움상회')
넘 넘 재밌게 풀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힘~!
08-11-10

천국문지기  

감자호크님/

그가 제가 쓴 글이 좀 어려웠나요? 앞으로는 좀 말랑말랑하게 쓰겠습니다.
08-11-10

포세이동  

"새로운 미국의 변화를 주창하는 오바마 당선인과 새로운 변화를 제기한 대한민국 이명박 정부의 비전이 닮은 꼴이다."

요기사에 기가찬 댓글이 있더군요.
"니가 술처먹고 오바이트하는거랑 임신한 옆집아줌마가 입덧하는거랑 같냐"
하고 말입니다.
08-11-10

천국문지기  

댓글 중에 이런 글도 기억납니다.

똥이 된장을 보고 "나도 너와 같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
08-11-10

시원  

오바마가 좌파 진보가 아니면 그동안 갑제옹이 구라친것이 분명합니다
08-11-11

천국문지기  

지난 10월 19일 홈페이지에 올린 "'스탈린의 밥' 루스벨트가 죽지 않았다면?"이란 글에서 그는 "루스벨트가 1945년 4월12일에 죽지 않았더라면 역사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특히 건국 과정에서 한국인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친공적(親共的)인 루스벨트로 해서 대한민국 건국(建國) 자체가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면서 "오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루스벨트 노선의 추종자인 오바마가 당선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로 남북한의 좌익과 오바마가 연대하여 대한민국 세력을 몰아붙이는 상황도 상정(想定)하여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었다.

그런 사람이 오바마가 좌파 진보가 아니라 주장을 하니 노망이 든게 확실합니다. 아니면 고도로 계산된 4차원 설정이거나요 ^^
08-11-11

골빈라덴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싸대기 세대만 때려드리겠숩~니 다....(라덴 상조)
08-11-13

천국문지기  

가입비용 29,900은 제가 내겠습니다. ^^

혹시 10,000원 추가하면 야무지게 골고루 자근자근 패 줍니까? 그러면 그걸로 업그레이드 해 주시고요 ^^
0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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