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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주방장 양심선언 "기분 나쁘면 요리에 침뱉어" |
| 배추는 씻지도 않고 요리, 고기 재는 양념물도 1년 동안 반복 사용 |
| 입력 : 2008.10.29 1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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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제공] 멜라민 공포가 아직 사그라들지 않은 가운데 중국내 음식점들의 불결한 위생상태를 고발하는 폭탄 고백이 터져나왔다.
더러운 물에 야채를 대충 헹구거나 그릇을 닦고, 심하게 부패한 재료를 조리해 학생들에게 공급하는 등 불결한 위생상태와 식재료 관리가 심각하다.
28일 쌰먼쌍빠우(厦门商报)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중국에서 요리사로 일해 온 천(陈)씨는 중국내 요식업계의 불결한 위생상태에 대한 양심선언을 했다.
천씨는 "함께 요리를 해온 요리사들은 물론 중국 음식업계 전체가 불결한 위생상태에 무감각해져 있다"고 말했다.
◈ 15세부터 알게 된 불결한 조리상태
천씨는 15세부터 푸쩌우(福州), 짱쩌우(漳州), 쌰먼(厦门) 등 3개 도시에서 패스트 푸드점, 소형음식점, 길거리 음식점, 고급 서양 음식점, 고급 호텔 등지에서 일해 왔다.
그는 이미 여러번 사용해 까맣게 변한 물에 야채를 대충 씻는가 하면 배추나 양배추처럼 속이 가려져 있는 채소는 아예 씻지도 않고 요리를 하고 제대로 헹구지 않은 그릇을 걸레로 대충 닦는 장면 등을 적나라하게 목격하며 주방 일을 배웠다.
성업 중이던 한 음식점은 그릇 300-400여개를 한 싱크대에 넣고 물이 시커멓게 될 때까지 헹군 뒤 걸레로 살짝 닦아냈다.
고기를 재던 양념물은 재료비 절감을 위해 1년에 단 1번정도 바꾼다. 하도 오래 쓰다보니 하루는 쥐가 빠져 죽어있었다. 그러나 당시 주방장은 쥐를 발견하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계속 그 양념물을 이용해 고기 요리를 해냈고, 이후 천씨는 고기 요리는 절대 입에 대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저분한 조리 문화에 대해 당시 같이 일하던 동료들은 천씨에게 “양심에 찔리긴 하지만, 내가 먹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먹어서 죽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 쉬어 버린 닭으로 음식 만들어
고급 식당도 불결하기는 마찬가지. 천씨는 이후 중국 내 한 고급 레스토랑에 취업했으나 여기서도 한여름 더운 날씨에 쉬어버린 닭을 고추에 넣거나, 식초에 담궈, 탕수육 등 양념이 진한 음식을 요리해 냈다.
천씨가 지난 2003년부터 일하기 시작한 짱쩌우시 대형 수퍼마켓 내 패스트 푸드점은 상황이 더욱 심각해 대부분 수퍼마켓에서 팔다 남아 썩어가는 해산물과 고기를 식재료로 사용했다.
튀김요리에 사용되는 기름은 타 음식점에서 사용하던 기름을 사오거나, 1킬로그램에 4위안인 저질 기름, 심지어는 음식점들이 하수도에 버린 기름을 건져내 다시 사용하기도 했다. 이 기름마저도 매스꺼운 검정빛으로 변할 때까지 계속 사용됐다.
지난 2005년부터 천씨가 일하기 시작한 쌰먼의 한 회사는 학교나 공장 내 식당을 위탁운영하는데, 이 곳 역시 위생상태가 심각했다.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과 공장 근무자들을 상대로 돈을 벌기 위해 유효기간이 지난 라면이나 소시지는 상시 구매했으며, 유효 기간이 1년이나 넘는 재료도 사용했다.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들은 담당 도매상이 이 회사에 극비리에 연락해 저가로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학생 3명, 노동자 20여명 식중독 사건
지난 2006년 5월 심하게 부패한 버섯이 살짝 조리돼 학생들의 점심식탁에 올랐다. 식사 뒤 곧바로 학생 3명과 공장 노동자 20여명이 식중독에 걸렸고, 이 중 6명은 병원에 실려 갈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식중독 사고가 터지자 회사 사장은 위생청 감사를 대비해 유통기한이 넘거나 썩은 식재료를 직원들 숙소로 옮기는 등 은폐에 급급했다.
상한 음식재료 외에도 조리자들의 위생관념도 크게 부족해 지저분한 것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요리를 하는 것은 예사고, 조리 중 재채기를 하거나 기분 나쁜 손님을 혼내주기 위해 침까지 뱉었다.
학생과 노동자들의 식중독 사건 이후 천씨는 양심이 허락하지 않아 음식 만드는 일을 그만뒀다.
천씨는 “어떤 음식점이든 주방 위생상태가 불결한 것은 비슷하다”며 “모든 사람이 몸 조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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