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잘 꾸며 놓으셨네요.
얼핏보면 상생을 꿈꾸는 앞서가는 사람들의 모임처럼 보입니다.
그림자를 보면 그 실체를 유추할 수 있고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 장관님을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습니다.
국회에 백바지 입고 가서 뉴스에 나왔을 때 처음 봤으니까요.
그런 것에는 별 신경쓰는 스타일이 아니라 독특한 분이시구나 정도로 여겼지요.
정치적인 야심이나 과거의 행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관심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군요.
어떠한 변화든지 진통을 겪기는 마련이지만
어떤 한 집단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약탈하듯 얻어내는 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할 것입니다.
상생의 개혁이나 개선은 반드시 있습니다.
시간과 노력과, 대화와 절충을 해간다면 이룰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왜그리 무리하게 진행하고자 하시는지 의아할 따름입니다.
모순투성이인 현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사람이 장관님 밖에 없다 생각되십니까?
도대체 누구와 어디서 어떻게 협의를 했다는 것입니까?
혹 불완전하다 못느끼셔서 그랬다면
피로써 절규하는 민초의사들의
소리에 조금이라도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만만해서 길들이기 쉬운 대상으로 의사집단을 선택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추진하시려는 것들이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거나
대중의 인기를 얻기 위해 성급히 강행하려는 것이라면 이것은 정말 아닌 것입니다.
오히려 개혁 추진 주체가 객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제도의 개선이 아닌 이해집단의 로비로 얽힌 청치적 포석이
작금의 사태에 깔려 있는 듯하여
씁쓸한 마음을 떨치기 힘듭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의료인들이 미개한 존재가 아닌까닭에 합리적인 대화와 절충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환자와 모든 의료인들이 공감할 대안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행여 개인적 정치적 욕심으로 인해
인내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졸속으로 강행하려 한다면
9만 의사들은 모두 궐기하여 이를 저지시킬 것입니다.
오랫동안 내려온 부조리들입니다.
하나하나 풀어가야 한다 생각됩니다.
9개월이 아니라 9년 90년간 서로 조율해 간다 하더라고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국민과 의료인을 위해 복지부에서
가져야 할 자세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여러 문제를 유발시킬 소지가 있는 현재의 개정안을
조속히 백지화하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재검토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