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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녹지원 입구의 석조여래좌상.ⓒ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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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서프 권용진 기자]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에 대한 불교계의 분노가 높은 가운데 이번에는 기독교계가 청와대 경내에 있는 불상이 거꾸로 종교편향적이라며 원래 있던 곳인 경주로 돌려보내라고 요구해 파장이 일고 있다.
기독교계는 장경동, 신일수 목사 등 도를 넘는 불교 폄하 발언으로 불교계를 자극해왔으며 최근에는 울산의 처용문화제가 종교편향적이라며 울산시의 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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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위한기도시민연대(PUP)는 25일 성명서를 내고 “청와대 관저 뒤 100m 지점에 있는 불상은 특정종교의 상징물로서 불교계 편향적이므로 원래 위치인 경주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지적하고 있는 불상은 청와대 경내 북악산쪽 녹지원 입구에 자리 잡고 있는 ‘석조여래좌상(일명 미남불)’이다.
이 불상은 현재 보안구역 내에 있어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 서울시유형문화재 제24호로 130㎝ 높이인 이 불상은 경주 남산의 옛 절터에서 발견된 8세기경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1912년 일제 데라우치 총독시절 서울 총독관저로 옮겨진 것.
기도시민연대는 “만약 유지를 원한다면 종교평등 입장에서 천주교의 성모상이나 개신교의 십자가 예수상도 함께 들어 와야 한다고 믿는데 이에 대한 불교계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기도시민연대는 이어 문화재관람료와 관련 “사찰 관리비가 과다하게 책정되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며 “유용여부가 논란의 대상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후감사도 받지 않아 문제가 되었고, 많은 사찰이 산림의 상당한 면적을 점유,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기도시민연대는 “국립공원 사찰은 국고소유 문화재로서, 정교분리 원칙에 따라 국립문화재 사찰은 불교계 관리에서 정부 관리로 이관되는 것이 바람직하게 보여 지는 데 이에 대한 불교계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기도시민연대는 또 9월 18일자 국민일보를 인용,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 예산에 따르면 일반회계 275억8천만 원 중 ‘종교문화 기반 구축’ 용도로 227억 원이 책정됐다”며 “이 가운데 불교계에는 전체 93%인 212억2천만원이 지원됐다. 최근 5년간 종교계 지원 정부예산의 77%가 불교계에 편향지원 됐다”고 주장했다.
기도시민연대는 “정부가 올해 종교단체 예산 중 불교계에 93%나 편향지원한 것에 대한 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5만 한국교회와 1200만 기독시민들이 함께 불교편향 지원금이 시정되도록 하는 데 시청 앞 집회 등 불교계 편향이 시정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교계는 잘못된 통계치를 들이대 불교 현황을 왜곡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같이 기독교가 불교의 분노에 정면으로 맞설 경우 ‘종교싸움’으로 번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독교가 감정적으로 ‘맞장 행동’을 이어갈 경우 이명박 정부는 불교계과 화해의 실마리를 찾기가 더욱 힘들어질 수도 있다.
한편 불교계는 오는 11월 1일 ‘헌법파괴 종교차별 종식’을 촉구하는 대구·경북 범불교도대회를 예정대로 강행한다.
권용진 기자
http://www.dailyseop.com/section/article_view.aspx?at_id=90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