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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광장과 유시민
우물지기 | 2008-08-20 10:55:02 | 조회 1398 인쇄하기
http://usimin.co.kr/27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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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동안 이런저런 사정으로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저간의 글들을 읽지 않아 이 글이 맥을 잡지 못하는 우도 있을 것입니다.

다행인지 몰라도 멀찍이 떨어져 시민광장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산을 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하나는 멀리서 바라보는 산이라는 명제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아에 산 속으로 들어가는 방법입니다.

 

멀리서 보는 산은 전체를 아우를 수 있습니다.

정작 산으로 들어가고 나면 산이라는 실체는 볼 수 없습니다.

숲을 보는 것이 목적이라지만 정작 숲을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교회 대학부 강의에서 한 말이 생각납니다.

술에 대해 알아보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술을 마셔 취해보는 방법과 술 취한 사람을 보는 방법입니다.

 

누가 뭐라 해도 시민광장의 아이콘은 유시민입니다.

그러나 정작 이곳에서 유시민의 목소리는 희귀합니다.

여러 타자他者들이 자기가 본 유시민에 대해 얘기할 뿐입니다.

 

Web 2.0을 쌍방향 커뮤니티라고 합니다.

그러나 시민광장에는 다수의 일방만 존재한다는 말입니다.

숲과 술은 없고 다만 산과 술 취한 사람들만 존재하는 것과 같습니다.

 

무심한 것인지 아니면 관심은 있는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어떤 때는 무시 당하는 것같은 존재의 불쾌감마저 듭니다.

시민광장에는 너희들만 노는 공간이 되어라(?)

 

적어도 시민광장이 유시민을 향한 광장이라면 안부 정도의 글은 보여야 합니다.

모두 다 바쁜 와중에서도 참됨을 향한 끈을 놓지 않기 위하여 이곳을 찾을 것입니다.

유시민만 바쁘고 다른 이들은 시간이 남아돌아 이곳에 글을 올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맹목적인 유시민교도(?)를 만나면 또 다른 적의敵意를 가집니다.

무조건적인 안티유시민(?)을 만나도 마찬가지의 감정을 가집니다.

인간은 언제나 변할 수 있음을 전제로 변절을 막기 위한 건전한 비판도 있어야 합니다.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

칼국수에는 칼이 없다는 철 지난 유머가 갑자기 떠오릅니다. 

사람사는 세상에 들어가면 노짱이 여일하게 소나무처럼 친근하게 서 있습니다.

시민광장에 들어오면 그렇지 못하다는 허허로운 느낌을 자주 가집니다.

 

80여명의 민주당 국회의원은 보이지 않고 강기갑만 보이는 것은 저만의 눈일 것입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이미 죽은 양심이라고 했던 함석헌 선생님의 말씀이 새삼 떠오릅니다.

이곳에 들어오는 저와 여러분들은 유시민을 이해하고 사랑하려고 작정하고 들어온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접글을 올려봅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37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유시민은 울고 있습니다....
그걸 아셔야지요...

날개를 접고 있을 수밖에 없는 봉황....
철망에 갇혀 있는 봉황의 부리부리한 눈망울...

바로 유시민의 눈망울이지요....
눈물 뚝 뚜욱 흘리고 있는....

지금 상황이 유시민 잘못입니까?
08-08-20

우물지기  

이번 실패로 울고있는 유시민이라면
내가 생각하는 유시민이 아닙니다.

날개를 접을 수 밖에 없는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아세요?(?)
모든 사람들이 절망의 구릉을 헤쳐나와 희망을 노래합니다.

이해하려고 들면 모든 것이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다수일 것입니다.

답답하네요. 제 자신이...
08-08-20

참  

메라구요?
실패해서 우는 게 아니라...
이즈음의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상황을 보고
그렇다는 거 아니오?

글을 완존히 잘 못 배우셨남?
08-08-20

속빈강정  

나와 의견이 틀린다꼬.....글을 완존히 잘 못 배우셨남?



우물지기님은 대학강단에 계신분 입니다.
08-08-20

뭔생각으로 사시나  

이런분이 광장에 지키고 있으니..개탄스럽죠. 현실이
08-08-23

포세이동  

오리가 가만히 있다고 해서 움직이지 않는것은 아닙니다.
부지런히 발은 움직이고 있지요
08-08-20

우물지기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인정합니다.
이곳에서도 모든 것을 이해하고 들어가는 사람들만 모였지만
장래를 도모하는 사람이라면 실전에서 부딪치며 나아갈 것입니다.

이곳에다 우리들만의 천국을 만듦은 우리만의 공간일 뿐입니다.

오리발이 움직이면 나아가거나 가라앉지는 않습니다.
보여진다는 말이죠.

보이지않으면 잊혀집니다.
그 잊혀짐이 무서운 겁니다.
08-08-20

무한대  

첨맘님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지금 시점에서 나서는 것이 쉬울까요, 기다리는 것이 쉬울까요?
질문을 바꿔서, 나서는 것이 어려울까요, 기다리는 것이 어려울까요?

첨맘님 입장에서는 나서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기다리는 것은 어려우면서 고통스럽기까지 한 일입니다.


첨맘님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나서줬으면 좋겠습니까 나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까?
나서준다면 기쁜일 아닐까요? 상대 입장에서는 말입니다.

고로, 우물지기님은 첨맘님의 상대방을 오히려 이롭게 해줄 주장을 하시는 겁니다.
08-08-20

우물지기  

지금 싯점에서 나선다는 것을 전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곳에서라도 보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렸습니다.

고로 이곳에서라도 소통의 통로를 마련하고 마음을 나누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08-08-20

무한대  

그래도 아직은 아무 말 없이 기다려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생활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1), 책을 저술하고 있으며(2),
금융리스크가 있으며(3), 아직 철없을 나이의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4).
범인들보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자기 생활 추스르고 나면 에너지가
얼마 안 남을 것 같습니다. 그거라도 여기에다 좀 쏟으라고 하는 것은
가혹하다 여겨져서 좀 기다렸으면 합니다.

(1), (2)의 해결까지는 우리가 첨맘님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기다리는 것이 나중을 봐서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8-08-20

똥꼬별이  

삼촌보고싶어요....
삼촌많이많이사랑해요....
저는지금심심해요.....
08-08-20

우물지기  

삼촌도 많이 보고싶어요.
며칠 전에 광안리에 한밤중에 갔다가 오기는 했었는데...
얼른 다녀오느라고 전화도 못했네. 미안~~~
08-08-20

죽마고우  

역시 우물지김의 예리한 판단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실패로 울고있는 유시민이라면
내가 생각하는 유시민이 아닙니다.

명쾌합니다.

****좋은글 자주 보고픕니다.
08-08-20

우물지기  

죽마고우님~~

^.^*
08-08-20

참  

이번 실패로 울고있는 유시민이라면
내가 생각하는 유시민이 아닙니다...라고라?

예끼 여보슈!

실패해서 우는 게 아니라...
이즈음의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상황을 보고
그렇다는 거 아니오?

글을 완존히 잘 못 배우셨남?
08-08-20

잘한다  

잘해~~ 계속 삽질하시오
08-08-23

동감입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이미 죽은 양심이라고 했던
함석헌 선생님의 말씀이
새삼 떠오릅니다.
08-08-20

무식이  

인간은 언제나 변할 수 있음을 전제로
변절을 막기 위한 건전한 비판도 있어야 합니다.
08-08-20

돌쇠  

우물지기님 방가
08-08-20

우물지기  

돌쇠님
저도 방가 방가입니다. ^^
08-08-20

이해가안되서...  

저간에 글을 읽으세요. 첨맘님이 최근에 시민광장에 쓰신 글을 읽으셨는지...
08-08-20

우물지기  

저간의 글을 읽었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소통의 끈을 놓지 말라는 것이 글의 욧점입니다.
그렇게 그렇게 옆에서 소곤거리듯 이곳에서 마음을 나누자는 뜻입니다.
08-08-20

담지  

우물지기님.. 반갑습니다..
'숲과 술은 없고 다만 산과 술 취한 사람들만 존재하는 것'..
어찌된일인지 전 이 문구에서 도돌이표네요.. 근간의 제가 느낀 감정이기도 하여 뜨끔했습니다.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선, 우린 자발적 모임입니다.. 시기의 문제도 간과하기 어려울거 같습니다..
하이에나의 눈빛이 너무 강한 때입니다.. 산속에 있는 숲은 우리에게 오지 못하겠습니다..
이제 나머지는... 첨맘님의 뜻에 맡기는 것이 도리일거 같습니다..
우물지기님의 답답한 마음을 제가 어찌 헤아릴수 있겠습니까만 가섭의 마음임을..
건승하십시요..^^b
08-08-20

우물지기  

담지님 반갑습니다.
항상 떠나지 않던 마음을 전하고 나니
시원하기보다는 마음이 씁쓸합니다.

가섭의 염화시중拈華示衆의 미소를 헤아립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건강하시길...
08-08-21

사랑시  

무슨 말씀인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08-08-20

우물지기  

사랑시님~ 안녕하세요?
닉이 참 예뻐서 마음에 두고 있었습니다.
이름대로 산다고 했는데...
고맙습니다.
08-08-21

대구천사  

우물지기님...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은
우리대장을 믿고 기다려야 합니다.
다음주에 특강이 있어 대구에 오신다고 합니다.
그때 만나셔서 많은 말씀 나누시길...
08-08-21

우물지기  

믿음이 전제되기에 쓴소리도 한번 해봤네요.
이런 글이 마음을 상하게 한다면 리더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간사한 게 사람이라고
아무리 현군賢君이라도 예스맨들에게 싸여있으면
우군愚君이 된다는 옛말이 헛말이 아님을 역사는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평안하시죠?
08-08-21

세나  

네... 보이는것이 다는 아니지만
보이지않으면 잊혀진다는 말씀에는 동감을 합니다.
단지, 잊혀진다기 보다... 옅어진다는 표현을 하고싶지만요.

요즘은 옛 지인들이 많이 그립습니다.
늘 그립고, 늘 생각하고는 있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옅어진 마음이 들어
미안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08-08-21

동해바다  

지금 싯점에서 나서 달라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이곳에서라도 가끔씩이라도 보여지기를 바라는 마음...
우물지기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최소한의 바램으로 믿습니다.
08-08-21

아빠  

동해바다님이 잘 헤아려주는군요...
08-08-21

우물지기  

남을 통해 전해 듣는 것과
본인의 글을 통해 듣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영어로 똑 부러지게 번역할 수 없는 말 중에
정情이란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고유한 말 중에 하나입니다.
'정은 혀끝에서 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그 말이 이곳에선 글로 나타나기에 그렇습니다.

정情이 통通하는 시민광장廣場이길 기대하며 쓴 글입니다.
08-08-21

어쩌나  

그 정情이 좋아서 정情주고 싶어하는 사람일수록 상처받는 일도 많더이다. 이 바닥에선.

그것이 通하는 곳이면 오죽 좋겠으랴마는...ㅠㅠ

모든 것을 냉정히 담담하게 바라봐야만 하는 곳.

우물지기님의 글과 사진 음악들이 정화시켜주면 좋겠는데
이 곳의 여러 님들은 그다지 마음의 여유가 없는 듯 하더이다.

그렇지만 우물지기님의 사진과 음악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지요.
표현하지 않아도 한번씩 보면서 마음의 때를 벗기듯 쉬기도 하고요.^^*

---- 저 위에 댓글 쓴 사람 중 하나 ---
08-08-21

우물지기  

^.^*

따뜻한 그림 하나 올립니다.
08-08-22

처로용담  

"숲과 술은 없고 산과 술취한 사람들만" ?

술과 함께 산을 보고 숲속에서 취한채 노래부르고 싶다.
처연하게.....

안개
08-08-21

계속 스크린중  

"숲과 술은 없고 산과 술취한 사람들만"..
만정이 뚝 떨어지는 날 오지 않아야 하는데, 점점~
08-08-23

.  

.................................................................................................................................................................................................................................................................................................................................
08-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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