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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의 탈당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창당 주역이자 그동안 '당권파'로 지목 받아 온 정동영 전 의장측이 전당대회를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 1일 정동영 전 의장은 전당대회까지는 탈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에 남아 전당대회를 무산시켜 당 사수파인 친노측과 대통합을 선명하게 강조해 온 김근태계에 모두 결정적 타격을 주려 하고 있다는 의혹이 번지고 있다. 기자와 통화한 참정연 소속의 전직 열린우리당 중앙위원은 "여전히 최대 계파인 정동영계 대의원들이 전당대회에 불참하여 개최 자체를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이같은 '오더'가 돌았고, 참정연과 김근태 의장을 지지하는 당원들은 정동영계의 움직임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월 7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근태 의장을 비롯하여 김한길 당시 원내대표, 정동영 전 의장등은 민주적 합의하에 전당대회를 무사히 치르자고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김한길 의원은 이미 당의장 인선위에 포함되어 있음에도 탈당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정동영 전 의장은 정치적 꼼수를 부린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당을 흔들고 전당대회마저 무산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해 김근태 의장은 경고를 날렸다. 1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중앙위원회 등에서 합의한 내용을 지붕에 올렸는데 사다리를 걷어차는 것은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배반행위"라고 정면으로 공박하고 나선 것이다. 한때 국민참여 1219를 함께 하며 정동영 전 의장을 칭송해 마지 않았던 친노계의 원외 좌장 이기명씨도 "창당 주역이고 의장을 두 번이나 지냈다.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다."며 "요새 탈당 냄새를 피우고 있는데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렇게 정치적 라이벌도, 같은 편에 섰던 동지도정동영 전 의장의 정치적 도의에 대해 쓴소리를 하고 있다. 한편 고건 전 총리 불출마 선언 이후 '대선후보 정동영'의 지지율은 반등 중이다. 그의 불출마로 인해 약간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2일 CBS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주간조사 결과, 손학규 전 지사가 6.4%, 정동영 전 의장이 6.2%를 기록, 0.2% 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김근태 의장은 민노당 권영길 의원에게도 뒤지고 있는 현실이다. 범 여권에서 정동영 정도만이 한나라 빅3 중의 일인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중이다. 범여권의 주자 중 정동영 전 의장은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 이러저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현실적 대안이란 측면에서 그의 입지는 오히려 공고해 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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