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도 기간당원제, 기초당원제 여진이 계속되고 있나 봅니다만, 우리는 절대로 링 밖으로 나와선 안 됩니다. 이만한 일을 극복하지 못한데서야 어찌 원대한 꿈을 이룰 수가 있겠습니까.
'어떤 문제든 전체적인 해결책은 없고, 그 어떤 것도 명확하게 알 수 없다'라는 게 세상사 이치 입니다. 다만, 여기서 우리는 끈질긴 근성과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며 최선이 아니면 차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길이라고 여겨 집니다.
'참여정부'의 탄생도 얼마나 어렵게 이루어 졌습니까. 전두환 군사정권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지 이제 겨우 20년 입니다. 18년 동안이나 철권 독재를 하던 박정희를 이어 전두환의 등장, 그의 군대동기 노태우 정권에 이르기 까지 실로 고단한 세월의 연속이었습니다.
김대중 '국민의 정부'에야 비로소 올바른 민주주의 정권이 탄생한 것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 지는 것은 없습니다.역사가 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지금 열린우리당을 아주 콩가루를 만들어 버리고 나가려고 작정한 세력들이 활개치고 있습니다. 뻔뻔하기 이를데 없고 낯이 두껍기도 어지간히 두꺼운 인물들입니다. 뉴스에 듣자니 '김한길의 밀알회'라고 있더군요. '밀알회'... 듣는 순간 웃음이 터져 나오는 것을 참을 수가 없더군요.
개혁세력이 모인 열린우리당에 이토록 많은 계보가 존재 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별별 이름을 가진 계파가 열린우리당 내에 그득합니다. 거기에 또 보태어 '밀알회'라... 누가누가 밀알인지 보리알인지 속해 있는지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정동영이 움찔할 정도로 '밀알회'의 위력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저렇게 다 찢어 발기니 정작 정동영을 따르는 의원들이 많지 않을거라는 짐작이 갑니다. 그래서 은근슬쩍 주저앉아서 열심히 머리 굴리는 정동영은 전대 이전에 나갈까, 아니면 전대 후에 나갈까를 이리 재고 저리 재고 하는 것이 눈에 빤히 보입니다.
정동영의 대리인인 정청래 의원의 발언은 참으로 가관이 아닐 수 없고, "청와대에서 밥상을 걷어 차고 나와야 한다..." 그동안 자신이 한 말과 행동을 되돌아 보면 정말 폭소가 나오는 발언 입니다. 심하게 말하면 정청래 의원의 뇌구조는 특이하다고 볼 수 밖에요.
상황이 이럴진대 우리는 끝까지 이들과 맞서서 싸워야 합니다. 열린우리당이 어떤 정당입니까. 참 위대하고 멋진, 좋은 정당입니다. 이런 정당을 자신들이 나갈 명분을 만들기 위해 박살을 내고 아주 결딴을 내버릴려고 작정을 하였는데, 왜 우리가 순순히 물러서야 한단 말인가요. 안 되지요. 안 됩니다.
대의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전당대회를 치러서 지도부에 우리가 지지하는 개혁적인 지도부를 입성시켜야 하는게 우리의 임무입니다. 그것이 열린우리당이 살 길이며, 참여정부를 돕는 일이며, 저 지긋지긋한 수구세력들로 부터 이 땅에 개혁세력을 보존하는 일 일 것입니다.
정치 참여는 질겨야 합니다. 많은 인내를 요구하고 시험을 당하고 모함을 받고 폭풍과 비바람을 맞아야 하는 운명입니다. 쉽지 않은 길입니다. 아니, 아주 힘들고 견디기 힘든 나날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링 밖으로 나와 버리면 아무 것도 아닌게 되버리지 않겠습니까?
싸워도 링 안에서 싸워야 합니다.
보기에 볼썽 사나울 수도 있지만 개의치 맙시다.
동지들이여!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