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펌]딴나라 근원. 역시 친일 -- 대한민국 근현대사가 보입니다
학교급식 | 2008-07-22 09:52:25 | 조회 828 인쇄하기
http://usimin.co.kr/26960     


트위터 페이스북
  부산맘 ( 122.254.193.xxx , 2008-07-21 10:47:12 , Hit : 234 ) 
 
  스크랩] 딴나라 근원. 역시 친일 ㄷㄷㄷ ㄷㄷㄷ 대한민국 근현대사가 보입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여명의 눈동자"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여기에 스쯔끼라는 악질 고등계 형사가 나오는데요, 이 자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잡아다 고문하고 죽입니다.  아무 죄 없는 사람들에게 불량선인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누명을 씌우기도 합니다. 정말 보면서 주먹이 불끈불끈 쥐어질 정도로 증오스러운 놈입니다. 주인공인 하림 역시 스즈끼에게 가족들을 잃은 희생자 중 한 명이었지요. 스즈끼는 하림 역시 엮어 넣으려고 계속 괴롭힙니다. 그러던 중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고 하림은 징병에 끌려갔다가 탈출해 미군 특수부대에 들어가 독립운동을 합니다. 

전쟁이 연합군의 승리로 끝나고 해방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하림은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하림은 어느날 경찰서에 들렀다가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합니다. 경찰서에서 여전히 부하들을 호령하고 있는 스즈끼를 발견한 겁니다. 눈이 돌아간 하림은 뛰어가 스즈끼의 멱살을 잡습니다. 믿을 수가 없어서  소리를 지릅니다.

"스즈끼! 네가 왜 여기에 있어! 네가 왜 여기에 있어! 해방이 되었어!!! 스즈끼!"

멱살을 잡힌 스즈끼는 부하들을 시켜 하림을 끌어 내라고 합니다. 하림은 무력하게 경찰들에게 질질 끌려가면서 비명을 지릅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스즈끼는 침을 뱉듯 말합니다. "저런, 빨갱이 새끼."

"여명의 눈동자"에서 이 장면은 정말 충격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친일파는 해방이 되어도 처벌받지 않고 독립운동을 한 사람은 빨갱이로 몰려 두드려 맞습니다. 해방이 되었지만 세상이 바뀌지 않은 겁니다. 문제는 이게 그냥 드라마의 극적 구성이 아니라는 겁니다. 한국 역사에서 실제로 일어났고, 지금도 일어나는 일이라는 겁니다.

미군정을 뒤에 업은 이승만은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친일파를 모두 흡수합니다. 세상이 뒤집히고 처벌이 될까 두려워 덜덜 떨던 조선총독부의 관료들, 경찰들은 살기 위해 이승만에게 가서 붙습니다. 그리고 한국전쟁이 일어납니다. 친일파들의 살길이 열렸습니다. 그들은 이제 '빨갱이'를 입에 달고 삽니다. 빨갱이가 쳐들어온다, 빨갱이가 우리를 죽이려 한다, 우리가 빨갱이로부터 너희를 지켜주겠다.  

그렇게 친일파는 식민지 시대의 권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건국의 공로자 자리를 차지합니다. 이승만 독재 시대에 승승장구하던 그들은 그러나 다시 한번 위기를 맞습니다. 1960년 4.19혁명이 일어난 것이지요. 그들은 두려움에 떱니다. 하지만 불과 1년 뒤 박정희에 의해 5.16 군사 쿠데타가 일어납니다. 친일파들에게 다시 살길이 열렸습니다. 그들은 이제 박정희의 공화당에 투신합니다. 따지고 보면 박정희 자신이 일제시대 친일파입니다.  일본 육사 졸업하며 천황한테 혈서 쓰고 자랑스러운 황국신민으로 공인받은 자이니까요. 그리고 박정희의 독재가 시작되었습니다.

박정희는 헌법 개정을 통해 자기가 죽을 때까지 대통령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국회? 그까짓 거 필요없습니다. 해산시켜 버립니다. 밤마다 비서실장 시켜 여대생들 바꿔가며 밤문화를 즐기다가
1979년 10월 26일, 그날도 여대생 옆에 끼고 술마시다 총에 맞아 죽습니다.

친일파에게 다시 위기가 왔습니다. 아, 이놈의 위기는 잊을만 하면 옵니다. 그러나 또 구원투수가 등장합니다. 전두환이 12.12.쿠데타를 일으키며 정권을 장악한 겁니다. 친일파들은 이제 기꺼이 전두환의 품에 안깁니다.1980년 5월 18월 광주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총질을 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입니다. 그리고 지들끼리모여 지들끼리 전두환을 대통령으로 선출합니다. 박정희 때 공화당 인사들은 이제 전두환의 민정당을 구성합니다.

1987년 6월. 또 위기가 옵니다. 전국민들이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겁니다.  끝도 없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대통령을 니들끼리 뽑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직접 뽑겠다고 주장합니다. 노태우에게 대통령직을 선물하려던 전두환은 어쩔 수 없이 이에 굴복합니다. 그래서 드디어 대통령을 국민이 직접 뽑는 역사적 선거가 시작 되었습니다. 친일파들은 긴장합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정말 기적 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오랫동안 민주화 운동을 함께 해왔던 김영삼과 김대중이 서로 대통령이 되겠다고 싸우다 후보단일화를 못해 표를 갈라 먹은 겁니다. 결국 노태우가 35.9%의 득표율로 턱걸이로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친일파는 또 살아 남았습니다. 아, 미칠 노릇입니다.

그리고 죽어도 대통령 한번 해먹겠다고 결심한 김영삼은 마침내 노태우에게 항복합니다. 노태우, 김영삼, 김종필이 3당 합당을 하여 민자당을 만듭니다. 유일한 민주화 세력이 된 김대중은 고립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 대선에서 민주화 운동의 경력을 팔아 넘기고, 양심을 팔아넘기며 친일파, 군사독재 세력과 손을 잡은 김영삼은 마침내 꿈에 그리던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당 이름은 신한국당이라고 바꿉니다. 그리고 나라를 하나 하나 말아 먹다가 1997년 IMF 사태를 일으킵니다. 나라가 부도가 났습니다. 수많은 회사들이 망해 넘어 가고, 수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쫓겨나고, 수많은 사람들이 소주병을 들고 한강에 뛰어 내리고 목을 맸습니다. 신한국당은 슬쩍 한나라당으로 이름을 바꿉니다. 고작 당 이름을 살짝 바꾼 것만으로 나라를 부도 상태로 몰아 넣은 그들은 대선에서 약 40%의 득표율을 기록합니다. 어이가 없는 일입니다. 그래도 티끌만한 차이로  마침내 김대중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정권교체를 이뤄냅니다. 

친일파가 대한민국 건국 이후 최초로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패닉에 빠진 그들은 그러나 5년만 참자고 다짐합니다. 5년 동안 열심히 김대중을 빨갱이라고 욕합니다. 스즈끼가 하림을 빨갱이라고 몰아붙이듯, 이들이 살아남는 길은 무조건 상대방을 빨갱이라고 몰아 붙이는 겁니다. 그러나 5년 뒤 선거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노무현에게 또 패합니다. 미칠 것 같습니다. 다시 5년 동안 빨갱이라고 몰아 붙입니다. 경제가 망했다고 외쳐댑니다. 서민 경제가 파탄이라고 외쳐댑니다. 마치 IMF를 김대중이 일으킨 것 같은 착각마저 일어날 지경입니다.

어쨌든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 친일파 명부를 만들고 진상을 조사하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친일파들은 위기감을 느낍니다. 정치적 탄압이라고 마구 훼방을 놓습니다.  그 과정에서 뉴라이트가 결성됩니다. 그냥 상대방을 빨갱이로 모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낀 그들은 이제 자신들의 과거 행적을 감추려 들지 않습니다. 아예 맞불을 놓습니다. 식민지시대가 좋은 시대였다고 우기기 시작합니다. 친일 행위를 정당화 하는 것이죠. 통계 자료를 가져와 식민지시대가 이렇게 경제 발전이 된 시기였다고 주장합니다. 근대화 시대였다고 주장합니다. 자신들을 친일파라고 부르지 말고 근대화 세력이라고 불러 달랍니다. 자신들을 군사독재 세력이라고 부르지 말고 근대화 세력이라고 불러 달랍니다.

그들의 논리는 간단합니다. '친일 하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됐지', '독재 하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됐지' 그리고 이명박을 밀어줍니다. '범죄자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돼지', '사기꾼이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돼지'  말도 안 되는 일인데, 이게 먹힙니다.

마침내 이명박은 대통령이 되었고,  뉴라이트는 새로운 정부의 각료로 곳곳에 포진되었습니다. 이들은 지금 역사 교과서가 좌편향 되어 있다고 주장하며 식민지 시대, 독재 시대를 근대화 시대로 바꾸겠노라고 수정하고 있습니다.

일제시대 친일파-자유당-공화당-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으로 이어지는  세력이 다시 정권을 잡았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이들이 권력을 놓친 시기는 딱 지난 10년간 뿐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부릅니다. 

긴 글 읽느라 고생하셨는 줄로 압니다. 하나만 묻겠습니다.
이 나라에 지금 정의가 살아 있다고 보십니까?

     

덧글쓰기 | 전체글 4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국민  

우리나라 역사상 야당시절 부터 천문학적 뇌물받아 먹고, 뇌물받아 먹어서 아들들도 모두 감옥가고, 우리나라 산업화 시대에 정치적 목적을 위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평생을 지역감정 조장으로 정치를 하고, 신용불량자 양산으로 서민들을 죽음으로 내몬 김대중씨 만큼 더럽고 부패하고 교활한 인간이 또 있을까요?
08-07-22

늘푸름2  

독해가 안 되면 국어 공부 좀 더 하면 되고
지식이 부족하면 역사 공부 좀 더 하면 되고
08-07-22

하하  

교활한 김대중 은 일본으로 날아가서 천황에게 90도 고개숙여 절했죠.

김대중= 도요다 다이쥬
08-07-22

OTGExBUOnJKO  

doors.txt;10;15
09-09-15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26464 바보같은 어른이 되지 않는 법 (책소개) njbora 08-07-23 0 0 1070
26463 "우리는 짱돌 던지는 법을 몰라요" njbora 08-07-23 0 0 747
26462 "촛불이 불편한 이유, 촛불에 열광한 이유" -<녹색평론>   1 njbora 08-07-23 1 0 1031
26461 [노하우 펌]이런 식이라면 누가 대통령 기록 남기겠나 - 美.. 관음죽 08-07-23 1 0 657
26460 해마다 미국 전역에서 약 300건 정도 인간광우병 의심 증세.. 사실보도 08-07-23 1 0 655
26459 [7월 23일] 오늘 KBS 이사회가 있습니다. 지키자 정연주. 폐..   2 선생님 08-07-23 5 0 1156
26458 노짱님 모습 대인기 - 안희정 - 김범일 - 똥을 비단으로 덮..   2 관음죽 08-07-23 0 0 846
26457 [답변] 민주주의의 반대말은 "불관용"입니다.   3 법학도 08-07-23 3 0 1087
26456 민주(民主)주의의 반대말은 무엇이 되는가???????   2 파격 08-07-23 0 0 1274
26455 조중동이 정치세력화 되어가고 있답니다.   4 시민팬 08-07-22 2 0 690
26454 개별대통령기록관 건립을 위한 - '희망 고양이' 프로젝트(써..   2 njbora 08-07-22 1 0 767
26453 한겨레 "창립" 동영상   1 한겨레 08-07-22 2 0 535
26452 미국언론에 관대한 이유,답변을 하시오 (YTN 돌발영상)   3 라이온킹 08-07-22 3 0 626
26451 엠네스티 이어 국제 인권단체 줄줄이 파견(펌)   1 김일석 08-07-22 3 0 618
26450 mb 꼬리내리다 --- 초원에서 썰매 타는 노 전 대통령 --..   1 관음죽 08-07-22 3 0 808
26449 [경북대에서] 허락만 한다면 난 유장관 강의 들으러 간다. 시..   4 의산 08-07-22 5 0 966
26448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   9 위시리 08-07-22 4 0 983
26447 개별대통령기록관 건립을 위한 - '희망고양이' 프로젝트   1 섶 펌 08-07-22 6 0 641
26446 '자유'가 억압된 나라에서의 '다름'   1 느티나무언덕 08-07-22 4 0 720
26445 시민광장의 운영개선 제안   3 심미안 08-07-22 21 0 4133
26444 (펌)2mb가 지금 일본에게 태양에너지넘길려고합니다   1 비노 08-07-22 1 0 825
26443 盧 전 대통령 네티즌 화제 --- '봉하마을' 다룬 책 발간 -..   1 관음죽 08-07-22 2 0 1007
26442 (스크랩)이상득 의원 벌컥 고함…국회 본회의장 ‘술렁’   2 100년후도 일지매 08-07-22 2 0 893
26441 노짱... 갈대숲에서 신나게 썰매타기 하시다가 그만 전복사고..   16 리모컨 08-07-22 13 0 7818
26440 [7월 26일] 수원광장(경기남부포함) 7월 정기모임   8 하모하모 08-07-22 6 1 1068
26439 해당화님의 예언 적중...金법무 "사이버모욕죄 신설 검토"-1,..   5 내다보기 08-07-22 0 5 883
26438 나는 소망합니다. 다름에 의해 편 갈라지는 정치문화가 이루..   50 겨란한판 08-07-22 27 0 6089
26437 양육비를 줘야하는 사람과 받아야 사는 사람..!! 인천에서 이혼후~ 08-07-22 0 0 833
26436 서울남부지법 판사 공판조서 허위작성 의혹 논란 민국아~ 08-07-22 2 0 574
26435 ‘강사 유시민’ 경북대 강의에서 MB 정부 주요 정책 다룬다   3 관음죽 08-07-22 5 0 1037
26434 [펌]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소리를 외면하는 구조적인 이유   1 학부모 08-07-22 1 0 697
26433 지금은 서로를 용서하고 부등켜 안아야 할 때..   5 샤넬 08-07-22 1 3 667
[펌]딴나라 근원. 역시 친일 -- 대한민국 근현대사가 보입니..   4 학교급식 08-07-22 1 0 829
26431 [7월 22일] 민주시민 여러분 힘내세요~!   2 선생님 08-07-22 3 0 1297
26430 노무현 막후정치 부활… “이젠 작동만 남았다” --- <클릭>.. 관음죽 08-07-22 1 0 797
26429 대전광장 사랑방 나들이 후기   8 뮬란 08-07-22 17 0 1019
26428 대전시민광장 사랑방 개소식 성황리에 잘 마쳤습니다   11 시원 08-07-22 15 0 883
26427 돌쇠님 단어 구사력과 표현은 부적절합니다   11 무인 08-07-22 1 10 1100
26426 [7.30 서울 교육감투표 참여]한겨레있나요!!!!!경향신문있나..   1 대구 08-07-21 1 0 616
26425 [주민소환 추진 예정!] 비리 연루된 서울시의원 지역 확인해.. 서울시민 08-07-21 1 0 493
26424 [명박퇴진]숙제효과 몇천만배로 끌어올리기 !! -{ 출처:아고.. 백두산 08-07-21 1 0 531
26423 언론장악음모 한나라당, 왠 '개헌'인가   3 두루객 08-07-21 3 0 630
26422 청와대 업무관리시스템 이지원이란? --- 노무현 전 대통령.. 관음죽 08-07-21 0 0 745
26421 한겨레,경향신문 부수늘리는법=서울시 교육감선거가7월30에있.. 대구 08-07-21 1 0 492
26420 "MB 비켜라, 한시가 급하다" 관음죽 08-07-21 0 0 640
26419 신나겠구나...허나 칼날에 묻어 있는 줄도 모르고 신나게 꿀.. 저런저런 08-07-21 1 0 570
26418 의견 구합니다   8 돌쇠 08-07-21 6 2 972
26417 대전시민광장 개소식 (지섬님 사진)   14 포로로카 08-07-21 13 0 1133
26416 [노하우펌] 청와대와 국가기록원의 거짓말 공세, 여기서 끝내..   2 관음죽 08-07-21 5 0 879
26415 <시민광장개조론> 시민주권광장으로 개조해서 "무엇"을 할 것..   14 김반장 08-07-21 28 0 6611
26414 유시민 전 장관님의 강의, 너무 보고싶습니다   2 처20촌 08-07-21 6 0 1996
26413 [펌] 대학생, 코뼈 내려앉아 -- 새벽 경찰에 연행   1 학교급식 08-07-21 6 0 704
26412 유시민 전 장관님께서 저희 학교에 오셨네요 : )   12 경북대생 08-07-21 12 0 1303
26411 유시민의 첫 만남을 잊을 수 없는, KBS '단박인터뷰' 김영선..   3 관음죽 08-07-21 6 0 1295
26410 대전시민광장 사랑방 개소식 참관기   25 두 아들 아빠 08-07-21 27 1 9543
26409 [아고라 펌] '쥐코' Jay Kim 으로부터 온 After Service편 학교급식 08-07-21 1 0 902
841842843844845846847848849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