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에 실린 박무님의 ‘나와 생활 정치’를 읽고
개혁국민당부터 지금까지 생활 정치인로서 치열하게 살아오신 박무님의 삶을 A4 두 장의 분량으로 어찌 다 담아 낼 수 있을까! 어른의 글이란 이렇게 할 말은 많지만 절제된 감정과 승화된 이성의 모습으로 젊은이들 대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박무님이 우리에게 제시하신 생활 정치인으로서 두 가지 화두는 ‘생활과 정치의 균형’과 ‘정당인으로서의 역할과 책임 그리고 조직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당원이 당을 만들고 당원이 내세운 정치인이 국회에 진출하기를 바랐던 염원은 사그라진 것 같지만 우리의 가슴과 머릿속에 담아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런 진정한 정당을 만들기 위한 준비하는 기간이 아닌가 싶으며 정치를 가족과 함께 하길 권하고 계신다.
시민광장 회원 분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점은 대다수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진정한 義에 대한 갈급이 있는 분들이다. 하지만 왜 시민광장에서 활동하는가? 하는 강한 의문이 드는 분들도 간혹 있다. 다른 곳에서는 할 수 없는 말이기에 나를 알아주고, 의식이 있어 보이는 사람들에 마치 어린 어이가 투정을 부리듯 엉뚱한 말과 논리를 늘어놓는데 박무님이 두 번째로 지적하신 교육과 훈련이 되지 않아서다.
장로교회는 그들의 신앙의 선배인 존 칼빈의 교리와 워스트민트 신앙고백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등을 기반으로 성경을 이해하기로 합의한 종파다. 거기에서 벗어 난 것은 이단이며 장로교 목사는 이를 열심히 가르치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시민광장이나 우리가 원하는 정당도 대의민주주의와 상향식 공천 등등의 원칙을 세우고 이에 대한 교육훈련이 있어야 하며 여기서 벗어 난 사람이 스스로 돌이키지 않는 한 축출해야 한다. 원칙에 대한 합의와 이에 대한 교육, 훈련이 없기에 각자의 목소리를 높이고 패거리을 만들어 원칙을 무너트리는 짓을 하게 된다.
우리는 장로 대통령을 두 번이나 뽑았다. 먼저 장로님은 정권 말기에 나라를 칼국수와 함께 말아 드셨고, 현재 장로님은 정권 초기부터 광우병 쇠고기를 촛불에 구어 먹으라 한다. 미국산 쇠고기로 진한 육수를 만들어 거기에 칼국수를 넣어서 두 분 장로님이 함께 드셨으면 한다.
웃기는 일은 장로교 교인 중에서 소위 직분자라는 집사와 장로 중에 존 칼빈이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도 있다. 자기들의 신앙 선배가 제시한 대로 하지 않고 성경을 목사 마음대로 해석하고 신변잡담과 세상이야기를 한참 늘어놓다가 마지막에 가서 뜻에 맞지도 않는 성경구절 하나 달랑 같다 붙이기 식으로 설교를 했기에 그런 이상한 인격의 장로를 양산 한 것이다.
교육과 훈련이 되지 않는 집단은 온전한 영속성을 이어가기 어렵다. 이상한 방향으로 가기 마련이거나, 잘되었을 때 오히려 멱살잡이를 하며 이전투구만이 일어날 일이다. 박무님은 생활 정치인으로서 이를 몸소 체득하시고 교육과 훈련을 강조 하신 것 같다.
한국교회는 자기들만의 아성을 쌓고 세상과 진정한 소통을 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그들은 자기들도 감당 못하는 괴물 이명박을 이 나라의 대통령으로 세웠다. 이에 대한 원칙에 입각한 전략적 대응을 ‘이사야 목사님’으로부터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