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잘못되었는지요? 뭐가 그리 나빠졌는지요? 대통령 취임 후 지금까지 있었던 일련의 사태로 인해 노무현 지지를 철회했다면 제 생각엔 잘못 지지했거나 잘 모르고 지지했거나 별 소용없는 지지입니다.
노무현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지지했다면 이런 통치 스타일이라는건 충분히 예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노무현은 그런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대통령이 알아서 진두지휘해서 일사천리로 척척 문제 해결하고 경제도 알아서 부흥시켜주는 대통령만 보아왔습니다
그래서 이런 식의 대통령이 낯선 것입니다. 언뜻 보기에 무능해 보일지 모르지만 책임을 회피하는것 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정말 무능하거나 무책임해서가 아니라 대통령의 일방적인 지시로 일이 진전되는거 보다 여야의 토론과 합의로 정책이 만들어지는 것이 정상적인 정치의 모습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우리나라의 현실로 봐서는 너무나 이상적일 수도 있는 이 모습을 대통령은 자기 임기내에 구현해보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이런 통치자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오랫동안 이어져왔던 관습을 깨고 어떤 욕을 먹고 어려움이 닥쳐도 자기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선진정치문화를 만들어가려는 그의 의지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