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은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를 겁니다.
1) 적극적인 시각으로 정치를 바라보며 생활의 거의 대부분을 할애하는 경우
2) 몸은 생업에 종사하며 시각은 정치 쪽을 향해 한시도 떼지 않는 경우
3) 생활의 대부분을 생업에 할애하며 커다란 이슈가 발생했을 때만 관심 갖는 경우
개인적인 바람은 세번째에 해당되고 싶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광주경선에서 승리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그런 삶이었던것 같습니다. 헌데... 그 이후론 두번째에 해당된 삶을 살아오는듯 합니다.
믿지 못해서지요. 후단협과 김민새의 배신... 정몽준의 뒷통수 때리기... 정말 드라마나 소설에서나 봤던 사건 사고가 내 눈 앞에서 현실로 발생하는 모습을 보며 소름이 돋았습니다.
이거 현실이로구나... 이거 드라마나 소설에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었구나... 대장금의 한상궁이 재신임을 받겠다고 했을 때... 노대통령님이 재신임을 받겠다고 했을 때... 드라마는 현실이라는 깨달음에 확신을 가졌습니다.
대통령 당선 후 하루도 안빠지고 정치 싸이트를 들락거렸습니다.
첨엔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같은 곳도 함께 봤지요. 물론 서프라이즈가 주된 눈팅 장소였읍니다만... 결국 우려했던 대로 기득권에 의한 탄핵이 발생했고 그들은 국민에 의해 그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국민들이 옛날처럼 바보가 아니란 뜻이기도 하고 옛날과 달리 왠만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뜻대로 될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헌데... 주변을 가만히 살펴보니 다 내 맘같지가 않더군요. 진실이 뭔지 알고자 하는 맘도 없으면서 조중동에 나온 사설이나 왜곡된 정보를 바탕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씹어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설득도 안됩니다. 빨갱이 하면 무조건 때려잡아야 된다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입니다. 빨갱이면 죽여야지 뭔 변명이 필요하냐고 주장하며 눈과 귀를 틀어막던 사람들입니다... 대화가 되질 않습니다. 말만 막히면 신문에 나왔는데 니가 뭐 잘났다고 큰소리냐며 오히려 비아냥 댑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포기하게 되더군요.
대통령도 포기하면 얼마나 편하시겠습니까?
그냥 무뇌아들은 그렇게 살라 내버려두고 정의를 위한 개혁독재를 해버리면 너무도 쉽게 해결될 문제인데 왜 포기 못하고 그들을 함께 아우르며 가시밭길을 힘들게 나가시는걸까요?
그 점이 바로 우리들을 아프게 하는걸겁니다. 우리같으면 포기해 버려도 될 사람들... 서로 얼굴 안 보고 부닥치지 않아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삶을 살 수 있지만 대통령은 그 모두를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겁니다. 때론 지지자들을 행복하게 하시지만 때론 지지자가 아닐지라도 그들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함께 아울러서 끌고 가야된다는 사명감을 갖고 계신 거지요.
늘 말씀하시는 "지역구도 타파" 란 어휘 속에 그 모든 뜻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당파싸움... 일제시대의 친일대 항일... 해방이후의 좌익과 우익... 그리고 지금의 지역대결까지... 대한민국의 대결 역사를 이제는 청산하고 싶으신 겁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 남을 죽이는게 아니라 나도 살고 남도 사는 세상... 어렵지만 될 수만 있다면 정말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사회가 되지 않겠습니까?
대연정이 제안되었을 때도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그 이전에 고건 총리를 임명했을 때도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그러더군요... 노짱과 유짱에 너무 종교적 광신도 같다구... 사람들이 살아갈만한 가치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힘쓰시는 두분인데 광신도란 소리를 들으면 어떻습니까?
놀~렐루야... 율~렐루야 하면서 노래 불러도 시원찮을 판에...
전 확신합니다.
유짱님도 노짱님의 생각에 무조건적인 추종을 할 거라는 걸.
그 두분의 가치관을 지지합니다. 비록 중간중간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어도 지지할 겁니다. 배신감에 대한 토로는 배신을 확인한 뒤에 해도 늦지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여러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이 함께 공존하며 서로가 윈윈하는 세상!!!
제가 꿈꾸는 사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