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토요일 밤을 지새고 맞이한 새벽이었습니다.
그것은 내겐 차라리 몸서리치는 카타르시스였습니다.
빗 속에서 단 한 명도 돌아가지 않는 10만 대열에
너무 놀라워 잠시 골목들어가 막걸리 한 잔 걸친 몸이었습니다.
새벽3시경 대열에 다시 합류하였습니다.
대열 속에서 한 시도 쉬지 않아 극도로 피곤하여 비오는 아스팔트에 앉아 머리 숙이고 자는
옆사람 모습에 염치없이 미안하면서도 그들이 철야 대열을 지켜낸 것에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여명이 그것을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비가 와도 비가 오는 줄 모를 정도로 벅찼습니다.
뭔가 서로를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 새 서로서로 어깨 걸으며 아리랑 노래를 빠르게 부르며 뒷어깨를 잡으며
돌고 돌고 돌고 끝없이 이어 달리고 달렸습니다.
마주오는 손벽을 서로 연이어 마주치면서 노래를 부르면서 달렸습니다.
빗 속에서 그런 환한 얼굴들을 난 본적이 없습니다.
이들을 나는 보았고 그들도 보았을 것입니다.
우리 시민광장님들도 이날을 기억해주십시오.
그리고 힘내십시오.
그들이 현 조중동 정권을 끝장낼 것입니다.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