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년에 한 번씩 받는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에 찌라시가 없더군요.
강남에 위치한 병원에서 조, 중, 동 신문이 안보였다는 사실. 저는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피 빼고 엑스레이 찍고 여차저차 하고 나서 스케일링을 받기 위해 옆 건물 치과를 찾았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 치과 병원에서는 조, 중, 동은 안보이고 그 자리에 경향과 한겨레 그리고 경제신문 등이 떡하니 비치되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런 변화가 꽤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강남에 위치한 병원에 조중동 신문들이 없다니, 그것도 모자라 이쁘게 경향과 한겨레가 나란히 꼽혀있다니 이걸 어찌 받아들여야 할까요.
아는 분이 식당을 해서 밥 먹으러 간 적이 있었지요. 평소 조중동을 찌라시 쓰레기로 알고 있던 그분이 떡하니 동아일보를 들여놓았더군요. 어찌 이럴 수 있냐 했더니 손님들이 찾는 걸 어떡합니까 그러더군요. 양심상 조선일보는 도저히 못 보겠고 그나마 동아일보를 구독합니다 그러더군요. 하지만 그분도 며칠 전 동아일보를 끊고 경향신문을 들여놓았다고 하더군요.
강남에 위치한 식당이나 병원에 가보면 거의 90% 이상이 조, 중, 동을 구독하더군요. 한겨레나 경향을 보는 집은 거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유야 간단하지요. 손님들이 찾아서 조, 중, 동을 본다는 겁니다. 이런 흐름이 조금씩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는 징조가 여기저기서 보이니 어찌 안 반가울 수 있겠습니까.
우리 회원님들도 혹시 조, 중, 동을 보고있는 식당 병원 가실 일 있으면 요즘 누가 조, 중, 동 보느냐 하고 살짝 핀잔을 주면서 경향이나 한겨레 없냐고 한 번씩 물어보시면 어떨까요. 효과가 아주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참여가 힘이고 참여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말 요즘처럼 소름끼치도록 실감한 적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하늘이 준 기회입니다.
우리 인생에 아니 우리 역사에 다시 없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번 기회를 살려야 합니다. 이번 기회에 몰아내지 못하면 우리 인생에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 지 기약할 수 없을 겁니다. 아니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찌라시 신문 박멸의 역사적 사명을 이번 기회에 수행해야 합니다. 저는 한나라당은 망해도 찌라시는 안 망할 줄 알았습니다. 아니 내가 살아 숨쉬는 동안 이 쓰레기 찌라시들이 망하는 꼴을 못 보고 죽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조중동 이 쓰레기 신문들의 아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수없이 많은 수의 아고라 회원들이 그리고 그 규모도 알 수 없고 숫자도 알 수 없는 수없이 많은 수의 카페 회원분들이 조중동 그 찌라시들의 폐해에 대해 인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시민광장 회원님들도 동참해야 합니다. 아주 쉽습니다. 집에서 하루에 30분 정도 할애해서 찌라시 신문에 광고하는 회사에 전화해서 수고하십니다 하고 귀엽게 말씀 한 마디 해주시면 됩니다. 아주 정중하게 예의를 갖추어서 말입니다.
참여해야 하고 참여하면 바뀔 수 있습니다. 너무나 벅차고 너무나 신나는 기적이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 찌라시가 없는 아름다운 사회를 위해 우리 모두 참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