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같이 느끼고 같이 태울 뿐입니다.
청중이 공연자들의 마음에 반응하고
공연을 함께 공유할 때
공연의 힘은 점점 더 커지는 법.
빼앗으려면 빼앗아가 보라
처음부터 힘은
님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연은 시냇물의 속삭임으로 이야기하고
들판의 꽃들은 웃음으로 노래하기 시작했으며
님은 시대와 함께 촛불을 밝히며 행복하였습니다.
역사가 되돌려지는 참혹과 절망의 순간에
타오르는 촛불은
함께 공유하는 시대를 지켜낼 것입니다.
그저 같이 느끼고 함께 하기만 하면 될 것입니다.
공유의 힘은
빼앗으려고 하여도
빼앗겨지는 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어두운 때라도 빛을 잃지 않는다면
행복은 지켜집니다.
밝혀진 촛불은 어둠을 밀어낼 것입니다.
때로는 칼을 든 전사보다도 날카롭게
때로는 부드러운 솜사탕보다도 감미롭게
해는 낯에 뜨는 별
촛불은 시대를 밝히는 양심
빨갛게 익은 해를 첫 그리움인양 가슴에 품고
자신을 녹이는 촛불에 내일의 희망을 밝힙니다.
그들은 대중을 속이고 그 피로 경계선을 그었지만
시대는 님의 피로써 촛불을 밝혀 그것을 씻어냅니다.
잠이 깨면 그대 생각도 깨어납니다.
그대 아직 깨어있지 않음에 그저 슬픔뿐입니다.
깨어있는 세상이라면 밤까지도 이다지 아름다운데
님이 가신 곳이 높은 곳이든 낮은 곳이든
님이 몸을 불살라 크게 외쳤든, 침묵을 했든
님이 수많은 촛불에 둘러싸여 있든, 오직 하나의 촛불이 님을 비추든
그저 같이 느끼고 같이 밝히며
님이 밝힌 촛불은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린 오늘도 새로운 촛불을 밝힐 것입니다.
영면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