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축제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번 72시간의 촛불문화제를 달리 해석해서 72시간 국민 MT라고도 하더군요. 온 국민이 3박 4일 동안 민주주의를 학습하고 주권을 가진 국민으로써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고 실천했던 그런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라는 것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내가 행사하는 한 표의 가치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몸소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의 중심 시청 앞 그 한가운데 텐트 치고 피켓 들고 삼삼오오 모여서 노래하고 토론하고 또는 구호를 외치며 이명박 정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국민들의 모습,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정말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우리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에 지금 현실에 대해 분노하며 아파하다가도 희망과 꿈을 가지고 나온 이들의 열정에 감동하며 행복해했던 거 같습니다.
근 한 달간 이어지고 있는 이번 촛불집회의 끝이 어찌될지는 그 어느 정치평론가도 점술가도 예단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우리들의 울분과 외침이 씨앗이 되고 거름이 돼서 참여민주주의의 꽃이 활짝 필 거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이 일에 앞장서서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신 시민광장 중년 회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번 국민MT 에 책임지고 앞장서주신 감자호크님, 동선님, 채송화님, 민주아빠님, 코리아님, 위시리님, 그림자정부님, 무영객님, 천둥번개님, 그리고 아이디가 갑자기 생각이 안나지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함께 해주시고 사발면과 김치를 제공해주신 회원님 등등... 너무나 많은 회원분들 함께 동참해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오늘은 시민광장 생일날입니다.

2007년 6월 9일 대방동 여성회관에서 유시민이라는 진정성 있는 정치인을 통해 우리의 꿈과 우리의 소망을 꽃피우기 위해 시작된 참여시민광장 그 1년을 뒤돌아보면 도전하고 깨지고 도전하고 배워가며 한 살을 맞은 거 같습니다. 한 살을 맞아 시민광장 회원님들과 함께 조촐한 모임을 가질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우리에게 그런 여유를 즐길 시간을 안주는군요.
우리의 1주년 행사보다 지금 100만 촛불의 함성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시민광장 1주년 행사는 차후로 미루었으면 합니다.
1주년 행사의 성격이 단순한 파티가 될지 아님 대표님이 제안해주신 시민광장 시즌2에 대한 토론(의결)회가 될지는 회원 여러분들과 소통하며 의견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100만 촛불의 함성이 승리하는 그날 이후 시민광장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밑그림을 그렸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100만 촛불의 함성이 뜨거워질수록 시민광장의 꿈도 더욱 구체화되는 거 같습니다.
내일 있을 100만 촛불대행진에도 시민광장 회원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며 지금까지 타오른 촛불의 소망과 앞으로 타들어갈 촛불의 열기가 우리가 원하는 정치문화와 진정한 의미의 참여민주주의가 꽃피울 수 있는 그날까지 꺼지지 않고 타오르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