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 고심을 하다가 글과 제가 촬영한 사진을 올립니다.
촛불 집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여러 광장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모임을 광장님들은 어떤 시각으로 볼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를 제기하는 의미에서...
이러한 글을 올려야 하는 것이 희극이기도 합니다만
말은 않지만 곱지않는 시각으로 보는 생각들이 느껴져 올립니다.
예컨데
우리집에 초상이 나서 슬픔이 가득한데
옆집 아들의 결혼식이 있어 웃음이 일면 속이 상합니다.
그리곤 욕을 합니다. 생각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자기위주의 생각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논리라면
우리는 일상의 사소한 모든 것을 접고 촛불집회만 해야 마땅합니다.
아이들 학교 보내는 것 부터, 친구와 만나 드는 식사도, 삶을 위해 만나는 일상도...
모든 웃음을 거두고, 촛불집회만 준비하고, 함께 슬퍼해야만 진정한 애국자입니다.
현금現今의 미친소 반대집회를 보면서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그리고 의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촛불집회에 나가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고 분노를 느끼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런 와중에 즐거운 모임이라니?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이렇게 모여 전국에서 요원의 불길처럼 일어나는 집회의 생생한 증언을 듣는 것도 학습입니다.
다만 무의미한 웃음만 날리며 농담만 따먹기하다 헤어지는 뇌구조라면 시민광장의 님들이 아닙니다.
옛적 일이 생각납니다. 학교 다닐 때 잡혀간 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나의 고통과는 상관없이 세상은 아무 일도 없는듯 흐르는 라디오의 노래 소리에 분노를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세상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저렇게 즐거울 수 있다니..."
그러나
밖에서 노래를 듣던 사람들의 보이듯 보이지않게 몸부림친 몸짓이 있었기에
그렇게 그렇게 세상은 변하여 지금의 우리가 사는 그나마 민주화된 세상입니다.
늘 분노하고 심각하고 고민하는 자신만 의인義人이 아닙니다.
내일을 위해 오늘을 쉬며 준비하는 필부필부匹夫匹婦도 같은 의인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보시면 또 다른 시각으로 보시면 이해가 됩니다.
자기위주로 생각하는 것을 넘어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생각하는 것이 열린 진보입니다.
닉네임으로만 대하던 님들을 만나니 너무 반가왔습니다.
'현재의 시국과 전망'에 대한 허심탄회한 열띤 토론도 너무 좋았습니다.
사진보다 실제의 모습들이 훨씬 정겹고 풍기는 인품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답답한 세상, 하루라도 숨통을 터 주려고 자리를 마련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한바탕 웃음과 몸 품을 건너며 내일의 미친소 반대를 위한 촛불도 더 높이 들 것입니다.
이곳 잔치에 참석하신 가슴 뜨거운 열정의 분들이 오늘은 더 뜨겁게 뜨겁게 촛불을 치켜들 것입니다.
* 첨맘님의 현 시국과 전망 영상은 김피디님이 올리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