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00일쯤 되었을때 처음으로 은행계좌를 만들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 거래하는 은행은 아니지만...
그 이 후로 38년동안 한번도 내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통장잔고가 -0-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확히 통장잔고 -0-이다.
(물론 집에서 관리하는 생활비 통장까지 -0-인 것은 아니지만...)
송금하면서 아주 잠깐 고민을 했다. 얼마나 송금할까?
하지만 이미 내 손가락은 원단위까지 정확하게 쓰고 있었다.
머리의 생각이 결정되기 전에 먼저 움직인 내 손가락을 원망해야 할까?
하지만 기분은 좋다.
항상 "돈은 개같이 벌어서 정승처럼 써라." "나보다는 남을 위해서 써라."라는 것이 돈에 관한 내 철학인데 난 머리보다는 손이 더 내 철학을 이해하고 있는 듯 하다.
내일부터 말일까지는 당분간 빈대 붙어야 한다.
아 말일이여 빨리 오기를
아님 마눌님에게 가불을 요청할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