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난장판을 멈춰라!
세계는 초침을 따라 무섭게 변해가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어디에 서있는가?
오천년 역사를 지닌 위대한 민족의 자긍심으로 1인당 국민소득 만 불 시대를 연지 벌써 수년째, 그 자랑스러운 전통이 언제부터인가 멈춰서 있다.
조선시대의 가치관이 온전히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제 압제 36년과 수많은 희생자와 민족과 국토분단이라는 비극을 유발한 동족간의 전쟁을 거치며 우리 사회는 전통적인 양반과 평민, 친일과 민족주의, 좌익과 우익의 이념전쟁 등 극한적 대립이 존재하게 됐으며 이는 현재의 양극화와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그 치욕의 역사를 정리하지 못했다는 사실과 이중적 가치관이 아니었던가 싶다. 양반과 상놈과의 극한적 양극화를 정리하지 못했으며 일제 강점 아래에서의 불행한 역사를 반듯이 정리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친일세력들이 해방된 조국의 국가건설에 끼어들 수밖에 없는 시대적 상황이 그것을 용납했었다. 잘못된 역사는 박정희라는 경제개발독재시대의 인물을 탄생 시켰고 결국 총보다 무섭다던 유신헌법으로 온 국민의 인권을 유린하게 되었던 것이다.
10.26 사태로 총으로 잡은 권력은 결국 총으로 마감했으나 이 불행한 역사의 되풀이가 계속 되었던 것은 주지하는 바이다.
군부독재라는 오명을 씻고 김영삼으로부터 김대중, 그리고 노무현정부의 민주주의는 그러나 절반의 성공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그것으로부터 우리는 온전하지 못하고 불행스러운 양극화의 칼날위에 춤을 추고 있는 요즘 세태를 보며 한심하다 못해 분노를 느끼는 오늘에 이르렀다.
열린우리당.
많은 사람들의 피나는 노력과 삶과 죽음의 대립 속에서 참여정부라는 노무현 정권을 탄생시켰지만 ‘백년정당’이라는 놀음판을 벌리려고 민주당을 떠났었다. 어디 그뿐인가. 그들을 검증 할 수 있는 시간과 시스템이 없었고 군사독재시절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사실과 그로 인해 감옥에 갔었다는 시대적 위선밖에 알 수 없었던 국민들은 노숙자도 공천만 받았다면 탄핵의 자식이 될 수 있었다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탄핵’이라는 두 글자로 그들에게 헌법기관인 국회의 금배지를 달아 주지 않았던가.
국회의사당에서 싸움질이나 하는 코미디를 연출했던 기성 정치가 불행으로 점철됐던 우리역사에서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에서 우리 모두는 그들에게 공감하고 또 인정했던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 참여정부의 무능과 정책실패로 인해 피폐해진 국민의 생활은 외면하고 현대판 가렴주구로 곳간의 구멍을 막으려 함에 할 말을 잃을 뿐이다. 어디 이뿐이랴! 이른바 부동산개발공화국이라는 말처럼 부동산에서 시작된 양극화의 극한적 대립으로 국민의 원성이 하늘로 치솟고 있는데 그들은 오로지 2007년 대선에서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그들만의 이합집산 방정식을 또다시 국민에게 강요하려 하고 있다.
권력을 잡기 위해 동네 개만도 못한 짝짓기에 골몰하고 한 표를 위해 연출된 눈물을 흘린다. 대중목욕탕에 가서 유권자의 등을 밀어주며 굽신대는 한심한 작태가 창피한 줄도 모르는 정치인을 파렴치한으로 이야기한 어느 정치선배의 말을 그들은 정녕 모른단 말인가. 선거 때만 되면 정치면을 보기 싫어 신문을 절독하고 뉴스가 보기 싫어 TV를 켜지 않는다면 지나친 과장일까?
정말 숨통이 끊어질 지경이다.
시도 때도 없이 친노, 반노를 부르짖으며 충돌하고 막가파들처럼 내뱉는 그 말속에 그들은 불 꺼진 가로등 밑에 서성이는 길 잃은 철새처럼 이죽거린다.
5년이 유통기한인 신당을 왜 만들려고 하는가.
또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삼류 코미디를 멈춰라.
그들 머릿속에 오로지 붙잡아야 할 정치권력만이 있을 뿐 진정 국가와 민족이 존재 하는지 묻고 싶다.
이제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 오페라가 끝나고 서서히 내려오는 막을 생각해보라. 계급장 떼고.. 아, 진정 계급장을 떼고 싶었으면 입각은 왜 했는가?
좋으면 삼키고 싫으면 뱉는단 말인가.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듯 당의 운명은 그 주인인 당원에게 뜻을 물어야 되지 않겠는가? 대연정? 합종연횡? 결국 야합의 길이 아닌가!!
어느 여의도 건달은 대통령과 밥 한 끼 먹은 사실이 없다며 이제와 인연의 선을 명확하게 하는 모습을 보며 기가 막힐 따름이다. 그러나 그와 함께 출범했다면 망망대해에서 그 배가 침몰한다 해도 그 운명을 함께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면 그저 정치문외한의 한 마디로 치부해 버릴 것인가.
권력은 모래알과 같아서 움켜쥐면 쥘수록 빠져 나가는 것이 생리인데 다 빠져나가고 난 허무를 생각해라. 허무, 그러나 멋있게, 아름답게 행동했을 때 아름다운 나를 발견한다는 사실이다.
명심하기 바란다.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는 사실을...
그래도 당신들이 부르짖었던 이루려는 정책은 가야할 지침이 아닌가. 반드시 이뤄야하지만 극우와 보수주의에 물려 꼼짝달싹도 하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당신들이 하고 있는 원맨쇼는 2003년도 민주당이 당했던 고통과 무엇이 다른가.
동네 뒷골목에서 연탄을 끌고 가는 그들을 보기 바라며, 진정어린 눈으로 어린 아이들을 보기 바란다.
진실을 말하고, 진실을 사랑하고, 진실을 행하기를 바란다.
이제 다시 짝짓기에 나서는 대선주자와 정치인들이여,
더 이상의 난장판을 멈춰라!
그리고,
감히 바라건대 이제라도 대한민국의 주춧돌이 되어 땅에 묻혀라.
2007. 1. 16. 소 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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