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곰신님이 말씀하신 글에 대한 반론글입니다.. 댓글로 쓰다가 너무 길어져서 본글로 썼습니다.
곰신님의 글을 한 줄로 요약하면 "시민광장은 빨리 창당준비에 박차를 가하자" 이것이네요. 곰신님이 말씀하신 것은 정당의 역할 아닙니까? 시민광장이 정당이 아닌데 정당의 역할을 자꾸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시민광장이 팬클럽이지 창당준비위원회는 아니잖아요.
창당, 외연확대, 토론 다 좋은 말인데 추상적인 것 같습니다. "외연확대하자 토론하자" 구호만 외치는 건 너무 식상합니다. 지역광장 건설같이 구체적인 주제로 토론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촛불문화제는 깃발만 안 들었지.. 시민광장은 충분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시민광장이 깃발 들고 나간다고 해도 유티즌의 참여가 늘지는 않습니다.. 이미 모두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곰신님이 위에서 말씀하신 것들이 유시민을 불편하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해보셨습니까? 지나치게 과장된 예를 하나 듭니다..^^
유시민은 대구에서 근신 중입니다. 시민광장이 유시민 깃발 들고 청계광장 나가서 연단에 서서 이야기하고 다른 단체들과 연대합니다. 우리가 유시민과는 독자적으로 움직인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우리를 절대 유시민과 따로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99%는 아마 유시민이 뒤에서 시킨 걸로 알겠지요.
그러면 졸지에 유시민이 FTA 반대파가 되고 대구에 있는 유시민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 하면서 이명박 탄핵을 외치는 사람이 되어버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문이 소문을 낳아서 유시민이 노회찬, 심상정, 문국현과 연대했다 이런 소문까지 나고 노짱님이 뒤에서 조종한다.. 이런 소문까지 나버리게 될지도 모르구요..
물론 과장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 허무맹랑한 것 같지도 않아 보이네요.. 조중동의 소설에 비하면 양호해 보입니다.
우리의 행동이 유시민에게 득이 되면 행복하겠지만 그것이 유시민을 불편하게 하면 그것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집니까? 시민광장이 그 책임을 집니까? 우리의 행동이 잘못되면 그 책임은 유시민이 다 져야 합니다. 그러니까 신중해야 하는 겁니다.
시민광장은 정당이 아닙니다.. 그리고 시민광장이 정당을 만드는데 나서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질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 정당이 없으니까 시민광장이 약간이라도 그 역할을 대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시민이 정당을 만든다고 하면 기간당원 되어주고 친구 꼬드겨서 기간당원 가입시키고 전당대회 때 유시민 미친듯이 찍어주고 전당대회를 축제로 만드는 바람잡이 역할 해주고 이러면 시민광장은 충분한 거 아닙니까?
저는 시민광장이 너무 앞서나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시민광장은 유시민과 함께 움직여야 시민광장입니다.. 제 이야기는 끝입니다..
곰신님의 이야기는 창당논의가 조금씩 나올 때 다시 하는 게 시기가 적절해 보입니다. 낙선하신지 한 달 만에 창당이야기가 나오는 건 시기상조같아 보입니다. 벌써부터 창당이야기 나오면 유시민을 창당기술자라고 비아냥거리는 놈들에게 먹이감만 주는 일입니다.
노짱님이 전에 말씀하셨죠.. 퇴임하시면 느리게살기운동을 하시고 싶다고.. 시민광장도 느리게살기운동을 했으면 좋겠네요. 댓글 무지 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