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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잔심부름 대행업체 'help me'
온새미로 | 2007-01-14 16:03:33 | 조회 1025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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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화제] 잔심부름 대행업체 'help me'

[부산일보 2007-01-13 11:42]    


"성가신 일 다 맡기세요"

 찬바람이 스며들세라 이불을 둘러 쓰고 방에 콕 눌러앉아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조차 싫은데 하필이면 이날 따라 냉장고에 물은 없고…. 나가자니 춥고 버티자니 목마르고 갈증과 추위 사이에서 원초적 고민에 빠졌을 때.

담배사기,장보기,집청소,택배 부치기,야식 사기,공과금 납부,도서관 자리 맡기,짐나르기,헤어진 애인에게서 선물 돌려받기….

하자니 귀찮고 안 하자니 아쉽고 누군가 대신 좀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같은 일들이다.

TV 리모컨 누르는 것조차 피곤한 '귀차니스트'들과 시간이 빠듯한 직장인들을 위해 이런 일들을 대신 처리해주는 잔심부름 대행업체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귀찮고(tiresome) 곤란하고(troublesome) 사소한(trivial) 일을 대신해주는 신종 '3T업'이다.

12일 낮 12시께 부산 남구 대연동 부경대 인근의 잔심부름 대행업체 'Help me'.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은 3명의 '대신맨'들이 밀려드는 주문을 받고 현장에 출동하느라 5평짜리 사무실이 떠들썩했다.

중학교 동창 사이로 군제대 후 휴학중인 고동완(23·동명대 신문방송학과 2학년)·정인웅(23·경성대 산업공학과)·한효진(23·동의대 영화영상공학과 2학년)씨 등 3명은 2개월간의 시장조사를 거쳐 지난달 초 대학 4곳과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이곳에 문을 열었다.

"경제학의 기회비용 이론과 현대인의 심리,최신 트렌드에 대한 면밀한 분석 끝에 탄생한 첨단 벤처업"치고는 사무실 형색은 볼품 없다. 주워온 소파와 책상,전화 한대가 전부다. 창업 비용 300만원은 사무실 구하고 오토바이 2대 사는데 다 들어갔다. 이들의 최대 자산은 각종 아르바이트로 쌓은 노하우,튼튼한 몸,그리고 고객을 향한 투철한 서비스 정신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하지만 개업 초기라 주문 건수는 아직 하루 30~40여건. 떡볶이,순대처럼 배달 서비스가 없는 음식점의 음식 배달,주부들의 장봐주기 등 잔심부름이 대부분이다. 기본 요금 990원에 시간,장소,상품구입료에 따라 1천~5천원이 추가된다.

'담배 한갑부터 우주정복까지'라는 거창한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지만 기상천외한 주문이 많아 전화가 걸려올 때마다 긴장된다. '1등급 한우 150g,무공해 청정 오이 3개,프리미엄 유기농 산양분유'식으로 세부항목까지 지정해주는 까다로운 웰빙주부도 있고 "독서실에 가서 필요한 책을 챙겨 학원으로 가져와 달라"는 중학생 고객도 있다. "속옷 사이즈가 맞지 않으니 가게에서 교환해 와 달라"는 주문에 젊은 여성이 건네주는 속옷을 쭈뼛거리며 받아오기도 했다.

몸으로 뛰는 일은 뭐든 하지만 바람난 남편 미행같은 불법적인 주문은 무조건 사절이다.

하루하루 늘어가는 주문들을 처리하며 내공을 쌓고 있는 이들은 서면,해운대에 2호점,3호점을 개업할 계획을 벌써 세워놓았을 정도로 사업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고동완(23·동명대 신문방송학과 2년)씨는 "한번 주문한 고객의 80%가 다시 찾을 정도로 세상은 넓고 귀찮은 일은 많다"면서 "사업이 번창하면 좋겠지만 이러다 대한민국이 귀차니스트들의 천국이 되는데 일조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며 웃었다.

     

덧글쓰기 | 전체글 4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온새미로  

편하게 돈 벌려고 하는 나의 마인드로선 대단하게 보일 수 밖에 없다.
그런 아이디어를 생각했다는 점보다, 철저한 분석과 준비를 바탕으로 실천으로 옮겼다는 사실이다.
07-01-14

해당화  

요즘에는 틈새 시장을 노리는 분야를 찾아야 합니다.

잔심부름 대행업체도 틈새 시장의 한 분야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오토바이 심부름 업체들이 난립하면

길거리에서 사고가 많이 납니다.

길을 걷다 보면 인도에서 오토바이 피하느라 바쁩니다.

특히 횡단보도에선 분명히 오토바이 운전자는 내려서 밀고 가야 하는데

횡단보도에서 그냥 타고 지나 가는데 이거 아주 위험천만 입니다.

오토바이로 먹고 사는 분야는 이 점을 유의 해야 합니다.
07-01-14

그냥쉰다?  

반면에 이런 사람들이 늘고 있다네요....
팔자가 좋은 건지, 눈만 높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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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쉬는 사람 122만명…1년새 20만명 증가
연로해서 일 안하는 사람은 감소
통계청, 비경제활동인구 사유 조사결과


아프지도, 연로하지도 않은데 특별한 이유없이 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또 심신장애로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은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연로해서 일을 안 하는 사람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의 사유를 조사한 결과 이렇게 분석됐다.

◇ 그냥 쉬는 사람 늘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에 해당하는 사람은 올들어 7월까지 월평균 121만5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01만6천명에 비해 19,6%, 19만9천명이 늘었다.

이는 2년전인 2003년 같은 기간의 88만3천명보다는 33만2천명, 37.6%가 증가한 규모다.

통계청 관계자는 "비경제활동인구 활동분류에서 `쉬었음'은 아프지도, 연로하지도 않아 일을 할 수있는 상태인데도 취업할 생각도, 취업할 계획도 없는 경우"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쉬었음'은 ▲다른 소득이나 가족들의 지원 등이 있어 굳이 직장을 다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 ▲힘들고 고생스러운데도 보수나 사회적 위치가 낮은 직장에 다니느니 그냥 쉬는게 낮다고 판단하는 경우 ▲퇴직후에 재충전을 위해 잠깐 아무 생각없이 쉬는 경우 등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심신장애 때문에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올들어 7월까지 월평균 47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6만4천명보다 3.0% 늘어났다.

심신장애 비경제활동인구는 1∼7월 월평균 기준으로 2000년 32만2천명, 2001년 36만9천명, 2002년 39만7천명, 2003년 44만2천명 등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는 신체적 장애 뿐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 연로해도 쉬지 않고 일한다

연로하다는 이유로 일을 안하는 사람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그 사유가 `연로'에 해당하는 사람은 올들어 7월까지 월평균 152만5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56만9천명에 비해서는 2.8%가 줄었다.

이는 2년전인 2003년 같은 기간의 169만8천명보다는 10.2%가 감소한 것이다.

`연로' 비경제활동 인구는 1∼7월 평균으로 2000년 133만8천명, 2001년 130만7천명, 2002년 128만명 등으로 줄어들다가 2003년 가파르게 올라간 이후 2004년부터 다시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육아 때문에 일을 안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중 `육아'에 해당되는 사람은 올들어 7월까지 월평균 154만1천명 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50만명보다 2.7%가 늘었다.

`육아' 비경제활동인구는 1∼7월 평균 기준으로 2000년에 180만6천명이었으나 2001년 169만9천명, 2002년 158만3천명, 2003년 149만명 등으로 줄었다가 작년과 올해 2년연속 늘어났다.

`가사' 비경제활동인구는 올해 1∼7월 평균 521만6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5 21만7천명과 비슷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취학 이전의 아이를 두고 있다면 `육아'에 해당되고 그렇지 않으면 `가사'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07-01-15

칼리오페  

별거 다해주네요.
열심히 사는 사람들 보기 좋습니다. 화이팅~!
07-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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