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주겠다고 해도 그렇지, 사람들이 이렇게 야멸차게
하는거 아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염려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왜 맘에 안들어 하는지
대통령은 터놓고 얘기를 하자는데, 아예 안 받을 거니까 갈 필요도 없다는건,
외려 다른 일이나 잘하시라 놀리는건 개인간의 관계에서도 할 수 없는 '나쁜'짓
이다.
어쩜 이렇게들 뻔뻔할까,
어쩜 이렇게들 예의없을까,
어쩜 이렇게들 모질까,
어쩜 이렇게들 무서운게 없을까.
언제부턴가 우리사회에서 안되고 잘못된 일은 모두 노무현탓이 되어 버렸다.
일치단결하여 모든 갈등의 귀책사유는 전부 노무현에게 있다는 부정 바이러스를
몇년간 주야장천 퍼트린 탓이다. 그들이 누구인지 니들이 더 잘 알렸다!.
대통령을 조롱하며 비웃는게 한때는 스포츠였다지만 이젠 누워 식은 죽 먹기만큼
예사로 하고 있다. 기본적인, 최소한 형식적인 예우조차 받지 못해야 할 만큼 대통
령이 잘못한 일이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해도해도 너무들 한거 아니니.
오늘 기자회견에서 나는 객관적인 마음으로 그분의 말을 들어보려고 무진장 애를
썼다. '노무현은 기본적으로 옳아'를 버리고 사람들이 왜 그를 인정안하는지, 정말
로 그가 우리사회를 상대로 무모한 실험만을 하는 정략적인 사람인지, 그렇게 보이
는 이유가 대체,대관절,진짜로 무엇인지를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곧 그만
두어야 했다.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마음속에 거짓을 가득 담고 일시적으로 사람들을
현혹하는지, 진실된 상황을 전하고자 간절하게 노력하는 것인지. 내눈엔 아무리
냉정하게 보아도 저 사람은 그때 그대로인데 왜 사람들 눈엔 진실이 보이지 않게
되었을까 안타깝기만 하다.
자꾸 정략 이야기 하는데, 제가 1990년 김영삼 대통령 3당 합당 때 안따라간 것도
정략이냐, 그리고 모두 당선 안된다고 하던 그 때에 92년 14대 총선을 부산에서
치른 것도 정략이냐, 그리고 95년 제가 경기도 지사로서 여론조사에서 1위 한 일이
있다. 아마 한번이 아니고 몇 번 될 것이다. 출마하겠다고 뻗으면 못 뻗을 바도 없지
만 연고도 없고 불리하지만 부산에 가서 출마했다. 도리를 쫓아서 부산 가서 출마한
것이다. 그리고 98년 종로에서 당선 된 뒤 2000년 4월 다시 부산으로 갔다.
정략이냐. 정략이라 한다면 정말 현명한 사람 아닌가. 미래를 훤히 궤뚫고 내다보는
그야말로 탁월한 통찰력 가진 지도자로 봐야겠네요. 그게 정략이라면 그렇다.
저는 그냥 몰랐다. 그저 제 양심 지시하는 대로 제가 서야 할 때 섰던 것이다.
지난번 탄핵때도 결과적으로 한나라당이 낭패 봤지만 제가 꾸민 공작이 아니고 그들
스스로 한 것 아니냐. 스스로 함정에 뛰어 들어 놓고 그 이후에 저를 공작의 대가인
것처럼 계속 그렇게 얘기하는거다. 높이 평가하는 건 고맙지만 저는 정략으로 정치
하지 않는다. 대통령 당선후에도 원칙대로 정치하고 경제의 법칙에 따라 경제해왔다.
정략으로 정치하지 않았다는 말씀을 아주 구구하게 간곡히 말씀드린다.
전부 사실 아닌가, 저 때의 그분과 지금의 그분이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개헌은 찬성하지만 정략적인 의도가 있어 동의해 줄 수 없다는 괴상한, 너무도 괴상한
논리가 휩쓰는 세상, 이젠 그들과 우리중에 누가 비정상인지도 헷갈려 버릴 것만 같다.
그럼에도 누구도 중심을 잡아 주는 이가 없다. 중심을 잡아주기는 커녕 모두 미쳐서
왕따 대열에 끼어들고 있는 중이다. 다들 판단력을 잃고 미쳐 돌아가나 보다.
불량식품과 불량배정당이 합작으로 뿌려 놓은 부정,반대,왕따,비민주 바이러스에
우리사회가 이대로 주저 앉고 만다면 천추에 한이 될 것만 같다. 천추의 한? 그래
천추의 한, 이 나쁜 찌라시 정당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