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악플방지를 위한 아이피 공개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악플차단의 근본적인 시스템이나 제도는 없습니다. 악플이라 규정짓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이기 때문입니다. 댓글의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성추행 규정의 중요한 잣대가 '피해자가 수치심을 느겼냐?'이듯 말이죠.
그렇다고 시민광장 차원에서 손놓고 있자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의 불거진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대로 해결하면 됩니다. 한 개인이 악플에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이 되면 필요한 모든 정보를 중앙에 요구하고 중앙은 그것을 신속하게 제공하면 될 것입니다. 악플의 규정은 그 당사자가 결정하는 것이니까요.
다만, 그 절차의 신속성, 효율성을 위한 시스템 및 제도(예를 들면, 김반장님이 제기한 악플신고게시판)보완을 고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글쓴이의 임의 댓글삭제 권한부여엔 반대합니다. 이것은 분명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것입니다. 앞에서 얘기했듯이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이라 '왜 삭제했냐'등의 소모적인 논쟁을 불러 일으킬 수 있고, 삭제에 굴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악플을 달 수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금번의 일처럼 개인이 규정한 악플이 대다수가 심각하게 생각되는 것이라면 재발방지를 위해서 모두가 합심하여 강력대처하여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광장의 '여론 왜곡'을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간헐적으로 끊임없이 문제시 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열린광장을 이용하여 무제한 멀티검정닉을 써 가면서 여론을 조작, 왜곡하고 (예를 들면, 지난 번 플로리다 일), 개인의 호불호에 의해 여러 피시를 이용 또는 지인들을 동원하여 한 개인에 대한 반대세례를 퍼부울 가능성이 충분히 높고 지금 그러한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특정인의 글이 일순간 모두 독수공방에 간 일 또는 특정인의 글이 내용에 상관없이 반대수가 높은 일 또는 심하면 독방으로 가는 일)
저 또한 마찬가지고 우리가 조중동의 여론왜곡에 치를 떨듯이 시민광장 내에서 여론왜곡을 조장하는 것에는 엄정대처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하다면 현 시스템 및 제도를 수정, 보완해야 할 것이구요.
그렇다면 시스템 및 제도를 어떻게 수정, 보완할 것인가는 여전히 숙제인 것 같습니다. 열린광장을 표방하면서 시스템을 통해 이런저런 규제를 하자니 누더기 시스템을 통한 닫힌광장이 될 것이 뻔합니다. 또한 보완된 시스템에도 예측 불가능한 많은 부작용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것의 정도에 따라 단점이 커질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어 시스템 개선(?)에 조심스럽게 됩니다.
특단의 조치는 필요한데 확~ 땡기는 아이디어가 안 떠오르네요. 그만큼 장점과 단점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혼자 판단하기엔 더더욱 조심스럽구요.
아무튼 소수의 몰상식한 행동에 의해 자유를 누릴 권한을 시스템이나 제도에 의해 박탈당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