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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최형에게 -생각을 좀 해 보기 바라네
kimchiman | 2008-04-20 23:18:40 | 조회 611 인쇄하기
http://usimin.co.kr/2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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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

 

조용한 일요일 아침!

가게 문 열고서 펜을 들었네.

 

지금 하려는 얘기는 

아무에게나 할 수 있는 건 못될 거네.

 

요청하지도 않은 조언(Unsolicited Advice)은

듣는 이의 자존심을 크게 상케 한다 했네.

 

그래서 혼자서만 생각 해보고

맘에 들지 않으면 이 글 삭제해버리게나.

 

자네나 나나 지금 인생의 황혼길에 들어섰네.

(인정하고 싶지는 않으나...)

 

젊어서 이민와서 평생을 이 곳에서 보낸 우리는

평생 계장님! 과장님! 소리 한 번 못 듣고 살아왔다네.

 

그 뜻은,

우리들의 사회적성숙도가 무척 낮고

몸은 자꾸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데,

마음이나 생각의 틀은  이민 올 당시 20대 후반 그대로라는 뜻이  아닐까?

정신연령이란 게 있다면 우린 아직 젊겠지?  

 

서울식으로는 최형도 내년에 환갑!

지난 월요일, OKBA Trade Show 에서 만났을 적에 자넨

"돈 벌어야 한다!" 했는데,

 

"돈 벌어서 그 돈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를 생각해 두었나?

그저 막연히 노후대책으로?

 

물론 평생을 쪼들리며 살면서

남에게 빚만 지고 살아 온 kimchiman 이네.

돈벌기를 포기한 거라네.

 

그리고, 어떡 하면

내 얼마남지 않았을 삶을 "재미 있고 보람 느끼며 살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여러가지로 해 보고 있네.

 

나는 아다시피 무신론자이네

죽음 저 쪽의 삶을 믿지 않는다네.

 

그래서,

가게를 더 좋은 위치로 가게를 옮기려는 계획(공상!) 역시

나의 성취동기를 만족시키는 방안의 하나일걸세.

물론 돈이 더 벌릴 것도 기대하지만...

 

10여년전, 박사장 밑에 있을 적,

그 양반이,

"000아!   건물 더 살 거나" 했을 적에.

 

"형님! 이제 삶을 정리하셔야 할 때..."

운운하며 만류했었다네.

(그 때 박선배는 만 57세!)

  

똑 같은 얘기를 최형에게 해 주고 싶네.

받아드리고 안 하고는 자네의 몫!

나는 자네가 어떤 식으로 얼마남지 않은 삶을 살아간다해도

존중해 줄 걸세.

자네는 자네 자신의 행복한 삶을 열심히 추구하며 살아갈 것이니...

 

마찬가지로,

내 인생도 내 몫!

어느 누구도 내 삶에 대해 참견 못하지- 아내 순킴 빼고!

 

이 못난 친구가,

실협회장 꿈꾸고 있을 줄은 전혀 몰랐지?

은퇴후 고향에 가서 정계 투신(정당인) 할려는 막연하고도 실현 불가능할 거 같은

계획 (역시 희망사항!) 갖고 있는 줄은 몰랐겠지?

 

그런 생각들은 얼마 전의

만 61세 생일 이후에 떠오른 것들이라네.

 

***

 

가끔씩 엉뚱한 생각! 엉뚱한 짓거리 잘 하는 걸로

인식되고 있을 kimchiman!

 

어제, 친구 딸 결혼식 피로연 석상에서 만난 몇 인사에게

치맨이의 실협회장출마 포부를 밝혔다네.

 

아무튼,

내일 일은 아무도 모르는 법!

내년 8월말까지 "회장 노래" 열심히 부르며 나는  "재미 있게" 살아갈걸세.

 

또한 회장이 되려면 무얼 어떡해야 될까?

회장 되면 무슨 일을 해야 하나?

궁리하며 처신하며 1년 5개월을 "꿈에 부풀어" 살아 가게 되지 않겠나?

 

당락에는 별 관심 없네.

우리부부와 동지들이 한 팀이 되어  최선을 다하면

회장이 되리라 믿고 있지만...ㅎㅎㅎ

 

그러나, 1,700명 실협회원들이

치맨이와 그의 팀이 추진하려는 실협과 조합의 개혁에 대해

반대/외면 한다면 우리는 웃으며 손 흔들면서 서울행 비행기에 타게 될 걸세.

 

만일 선거에 나서게 된다면  kimchiman 의 표의 대부분은 멀리서 올 걸세.

치맨이를 전혀 모르는 회원들의 표를 모아야만 당선될 수 있을걸세.

지금껏 실협과 조합에 신경 끄고 지내 온 회원들이 나서서

우리 팀 찍게 돼야만 하겠고,

또 그렇게 되게 만드려 노력할 거구!

 

***

 

글이 길어지는데,

 

다른 사람의 삶에 어떤 의견을 제시한다는 것은

참으로 조심해야 하는 사항일걸세.

 

나는 앞으로 삶의 가치를

"존경"이라는 표현에 두고 싶네.

 

죽어서 남길 것도

남겨 놓는 것도 없이 떠나고 싶고

내 무덤도 만들지 않기를 바라네.

 

그리고, 그 죽는 순간까지는

내가 생각하는 보람된 일! 나 혼자 즐기며 살아가고 싶다네.

 

돈벌이와는 어차피 인연이 없는 사람 아닌가? ㅎㅎㅎ

 

생각해보기 바라네. 

 

2008. 4. 20. 아침

치맨

***

ps :보내진 글에 포함됐던 개인적인 사항(Personal matters)들은 제외했습니다.

최형은 치맨이의 이민동기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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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번드  

타국 생활에 애환이 묻어 있는듯해......가슴 져리네요
건강하시고...
바라시는 일들이 꼭 이루어 지시길....바래봅니다
08-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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